서울대도 'AI 커닝' 논란..."관리·감독 강화해야"

서울대도 'AI 커닝' 논란..."관리·감독 강화해야"

2025.11.12. 오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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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세대와 고려대 중간고사에서 단체 부정행위가 적발된 가운데 서울대에서도 AI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확인됐습니다.

대학생들의 AI 커닝을 막기 위해 관리·감독 강화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연세대 중간고사에서 AI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발생한 데 이어 고려대에서도 오픈채팅방을 통한 집단 커닝이 적발돼 논란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서울대에서 AI를 활용한 부정행위가 확인됐습니다.

교양과목인 '통계학실험'의 1개 분반 중간고사에서 일부 학생들이 챗GPT 등 AI를 활용해 답안을 작성한 정황이 확인된 겁니다.

서울대는 해당 시험의 답안지를 검토한 결과, 일부에서 AI가 주로 내놓는 표현들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시험은 수강생 30여 명이 강의실 내 컴퓨터를 이용해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치러졌는데,

조교들이 컴퓨터를 감시할 수 있는 만큼 수강생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AI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 집단적으로 부정행위를 저지른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고, 개인적 일탈로 판단된다며 해당 분반에 대해 재시험을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학가에서 AI를 활용한 부정행위가 잇따라 논란이 되면서 대책 마련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양심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AI 사용이 일상화된 환경에 맞게 시험 관리·감독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송기창 / 숙명여대 교육학과 명예교수 : 감독관을 더 추가한다든지 이런 방식으로 해서 부정행위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그런 노력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휴대전화를 수거한 상태에서 시험을 치르면 되지 않을까….]

부정행위에 대한 학생들의 경각심을 키우기 위해 윤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디자인 : 임샛별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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