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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씨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김 씨 측이 부인하고 있는 '그라프 목걸이' 실물이 법정에 등장했습니다.
김 씨 측은 보석 심문에서 건강 문제를 들어 석방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 측으로부터 압수한 명품들을 법정에 들고 나왔습니다.
6천만 원 넘는다는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가방 석 점, 그리고 같은 브랜드 구두입니다.
김 씨가 통일교 측에서 현안 청탁과 함께 받았다고 의심되는 물건들입니다.
흰색 장갑을 끼고 검증을 마친 재판장은 직접 의견을 밝혔습니다.
흰색 가방과 구두는 사용감이 있고, 목걸이는 고정된 상태는 아니었는데 사용했는지는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특검은 전 씨를 거쳐 김 씨에게 목걸이와 가방 2점이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통해 가방 2점은 다른 가방 3개와 구두 한 켤레로 바꿔 간 정황이 나왔습니다.
김 씨는 가방을 받았다고 최근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가액이 가장 비싼 목걸이를 받은 건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 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전 씨는 김 씨로부터 목걸이를 잘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진실 되게 말했으면 좋겠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씨 측은 같은 날 진행된 보석 심문에서 몇 차례 쓰러져 의식을 잃은 적이 있다며 석방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부부를 동시에 구속해 재판하는 게 가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주거를 자택이나 병원에 한정하고, 전자장치 부착 등 조건도 받아들이겠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특검팀은 사안의 중대성을 강조하면서 사건 관계자들과 진술을 모의해 허위진술한 정황도 확인된다며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고 반박했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디자인 : 정민정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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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씨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김 씨 측이 부인하고 있는 '그라프 목걸이' 실물이 법정에 등장했습니다.
김 씨 측은 보석 심문에서 건강 문제를 들어 석방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 측으로부터 압수한 명품들을 법정에 들고 나왔습니다.
6천만 원 넘는다는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가방 석 점, 그리고 같은 브랜드 구두입니다.
김 씨가 통일교 측에서 현안 청탁과 함께 받았다고 의심되는 물건들입니다.
흰색 장갑을 끼고 검증을 마친 재판장은 직접 의견을 밝혔습니다.
흰색 가방과 구두는 사용감이 있고, 목걸이는 고정된 상태는 아니었는데 사용했는지는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특검은 전 씨를 거쳐 김 씨에게 목걸이와 가방 2점이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통해 가방 2점은 다른 가방 3개와 구두 한 켤레로 바꿔 간 정황이 나왔습니다.
김 씨는 가방을 받았다고 최근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가액이 가장 비싼 목걸이를 받은 건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 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전 씨는 김 씨로부터 목걸이를 잘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진실 되게 말했으면 좋겠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씨 측은 같은 날 진행된 보석 심문에서 몇 차례 쓰러져 의식을 잃은 적이 있다며 석방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부부를 동시에 구속해 재판하는 게 가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주거를 자택이나 병원에 한정하고, 전자장치 부착 등 조건도 받아들이겠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특검팀은 사안의 중대성을 강조하면서 사건 관계자들과 진술을 모의해 허위진술한 정황도 확인된다며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고 반박했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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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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