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부답' 노만석...항소 포기 배경엔 법무차관의 전화? [앵커리포트]

'묵묵부답' 노만석...항소 포기 배경엔 법무차관의 전화? [앵커리포트]

2025.11.12. 오후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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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와 관련해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이 아무런 입장 표명 없이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 모습부터 보시죠.

[노만석 / 검찰총장 권한대행 : (용퇴 요구 나오는데 입장 있으실까요?) …… (이진수 차관으로부터 수사지휘권 언급 들으셨어요?) ……]

노만석 대행이 대검 과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 발언이 여러 보도를 통해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진수 법무부 차관이 3가지 선택지를 제시했는데, 사실상 항소 포기를 요구하는 것이었다,

항소 의지를 굽히지 않으면 수사 지휘권을 발동하도록 장관한테 요청할 뜻도 내비쳤다는 내용 등인데요.

그러면서 노만석 대행은 항소 포기의 파장이 이렇게 클 줄 몰랐다, 나라고 '용 쓰는 재주'가 있겠냐고 토로했다는데요.

법무부 측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 '장관의 의견일 뿐 지휘는 아니라는 점'을 전달했는데,

노 대행이 반대 의사를 강하게 주장하지 않고 '항소를 포기한다'고 해 놀랐다는 내용도 전해집니다.

하루 연차를 쓰고 돌아온 노만석 대행,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사퇴는 너무나 당연하고요. 이거는 수사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본인이 그런 얘기도 했어요. "나라고 용빼는 재주 있냐." 검찰총장은 용빼는 재주 있는 사람이 하는 자리입니다. 이럴 때 딱 어떤 강압이 있거나 어떤 지시가 있고 외압이 있다 싶으면 자기 직을 걸고 하라고 검찰총장 직위를 만들어놓은 거거든요.]

[박균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제가 보기에는 어떤 본인이 심적 동기가 뭐였든 간에 결론적으로 옳은 결정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배들이 반발하니까 사표를 내겠다. 이것은 올바른 공직자의 태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노만석 대검 차장이 아마 그런 무책임한 결정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기대합니다.]




YTN 이하린 (lemonade010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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