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 日 가족, 70대 택시기사 사고로 다쳐...9개월 아기 위독

한국 여행 日 가족, 70대 택시기사 사고로 다쳐...9개월 아기 위독

2025.11.12. 오전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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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모녀 비극에 이어 또… 택시 충돌로 일본인 아기 의식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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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 日 가족, 70대 택시기사 사고로 다쳐...9개월 아기 위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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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운전자가 몰던 택시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차를 들이받으면서 승객이었던 일본인 부부와 아기가 크게 다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70대 택시기사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7시쯤 용산구 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 방향에서 달려오던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 승객인 일본 국적 20대 부부가 골절상을 입었고, 생후 9개월 된 딸은 병원에 옮겨졌으나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부부는 아이가 태어난 뒤 첫 가족여행으로 한국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사고 직후 급발진을 주장하다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페달을 오조작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약물 복용이나 음주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동대문역 인근에서 일본인 관광객 모녀가 음주 운전 차량에 치여 50대 어머니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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