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만석 '사퇴 압박' 이어져...오늘 추가 입장 주목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두고 검찰 집단 반발 계속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 ’추가 입장·거취 표명’ 주목
어제 출근길 취재진 질문엔 "다음에 말씀드리겠다"
사퇴 요구 목소리 커져…"상세하게 경위 설명해야"

[앵커]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1심 선고에 대한 항소 포기를 둘러싸고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을 향한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별다른 말이 없었던 노 대행이 오늘 추가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네 서울고등검찰청입니다.

[앵커]
노 대행을 향한 검찰 내부 비판이 커지고 있죠?

[기자]
네, 이번 항소 포기를 두고 검찰 내부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이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결정 과정에 대해 납득할 만한 추가 설명과 거취 표명을 내놓을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노 대행은 어제 출근길 법무부 지시가 있었는지 묻는 취재진에게 다음에 말씀드리겠다며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는데요.

검찰 내에선 노 대행이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며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선 검사부터 검사장까지 노 대행에게 상세한 경위를 설명하라 거듭 요구하는 모습입니다.

앞서 노 대행은 이틀 전 법무부의 의견도 참고한 후 항소를 제기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밝혔는데요.

서울중앙지검장과의 협의를 거쳐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주장했지만, 내부적으론 용산이나 법무부와의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반면 이번에 대장동 사건 수사팀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고요?

[기자]
네,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은 항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면 중앙지검 누구든 징계취소 소송을 각오하고 항소장에 서명해 제출했으면 됐을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임 지검장은 되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취소와 관련해 검찰이 즉시항고를 포기했을 때 지금 같은 반응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어 아쉽고 안타깝다고 밝혔는데요.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어제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1심 판단이 적절했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윤 전 대통령 구속 취소 당시 일선 검사들이 제대로 반박했느냐 말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의 항소 포기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장동 사건의 수천억 범죄 수익을 환수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별도로 받고 있던 재판과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입장이 갈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기자 : 박경태


YTN 권준수 (kjs81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