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오세훈 기소 기로...'김기현 선물' 대가성 주목

특검, 오세훈 기소 기로...'김기현 선물' 대가성 주목

2025.11.09. 오후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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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세훈 서울시장과 명태균 씨를 대질까지 마친 특검은 조만간 오 시장 기소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의 배우자가 김건희 씨에게 전달한 명품 가방에 대한 수사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신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과 관련해 대질 조사에 참여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대질조사 전부터 과정, 끝난 뒤까지 조금의 양보도 없었습니다.

[명태균 / 정치 브로커 : 강철원 (전 서울시) 부시장 진술이 제가 진술한 것과 많은 부분이 일치하더라고요. (오 시장은) 기억이 안 나는 부분이 너무 많더라고요.]

[오세훈 / 서울시장 : 역시 대질 신문은 잘한 것 같습니다. 공정한 특검의 판단이 있을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명 씨는 물론, 오 시장 역시 추가 소환은 없을 거란 입장인데 현재까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거로 보입니다.

특검은 오 시장의 후원자가 명 씨 소유 연구소에 조사 비용을 대납했다고 보고 오 시장을 재판에 넘길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배우자가 김건희 씨에게 준 명품 가방 수사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 모두 의례적 차원에서 주고받은 선물이라고 주장하는데, 특검은 청탁금지법 위반을 적용해 김 의원 배우자를 수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청탁금지법의 경우 공직자 배우자인 김 씨를 처벌할 수 없는 만큼 향후 수사는 대가성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최근 김건희 씨가 통일교인들을 동원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개입했다며 정당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한 상태입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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