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대납 의혹' 오세훈-명태균 대질조사 종료

'여론조사 대납 의혹' 오세훈-명태균 대질조사 종료

2025.11.08. 오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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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론조사 대납' 의혹과 관련해 진행된 오세훈 서울시장과 명태균 씨 대질 조사가 약 11시간 만에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경국 기자! 오세훈 시장과 명태균 씨 조사를 끝내고 귀가했다고요?

[기자]
네, 일단 오전 9시 40분부터 시작된 대질 조사는 8시간여 만인 오후 6시쯤 마무리됐습니다.

저녁 식사 뒤 진행된 조사열람이 약 한 시간 만에 종료되면서 11시간에 걸친 대질조사는 완전히 마무리됐습니다.

조사 뒤 먼저 특검 건물 밖으로 나온 건 명태균 씨였는데요.

명 씨는 자신의 주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조사 과정에서 오 시장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한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뒤이어 오 시장도 취재진과 만났는데요.

오 시장은 여론조사비 대납이 없었음을 중점적으로 얘기했다며, 공정한 특검의 판단을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사를 위해 특검에 출석할 당시에도 양측 입장은 강하게 충돌했습니다.

오 시장은 명 씨가 제공했다고 하는 비공표 여론조사 대부분이 조작됐다는 언론 기사를 들어 보이며, 이마저도 정기적으로 제공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명 씨는 이 같은 주장을 반박하며 오 시장이 당선 시 서울시청에 초대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조사 과정에서도 양측 입장은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특검은 오늘 조사 내용을 토대로 오 시장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 시장에게 적용된 혐의와 쟁점도 짚어주시죠.

[기자]
오늘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명태균 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제공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명태균 씨가 실소유한 거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의 조사인데, 이 비용 3,300만 원을 오 시장의 오랜 후원자인 김한정 씨가 대납했다는 게 핵심입니다.

오 시장 측은 명 씨를 두 차례 만난 뒤 끊어냈고, 김한정 씨가 돈을 보낸 일 등은 단독 행동일 뿐 자신은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말을 몇 차례 바꿨던 명 씨는 현재는 오 시장과 최소 7번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오 시장이 자신에게 선거에서 이기게 해달라며 눈물을 흘리고, 대가로 아파트를 약속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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