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명태균 대질..."제공 안 받아" vs "오세훈 지시"

김건희 특별검사팀은 '여론조사 대납 의혹' 당사자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명태균 씨를 동시에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오늘(8일) 오전 오 시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명 씨는 참고인으로 불러 대질 신문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 시장은 출석하며 "명태균이 우리 캠프에 제공했다고 하는 비공표 여론 조사의 대부분이 조작됐고 이조차 캠프에 정기적으로 제공된 사실이 없다는 게 포렌식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습니다.

명 씨는 이에 오 시장이 벌써 치매가 오냐면서 입금을 지시하고 연결해준 사람이 오 시장이라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명 씨가 실소유한 거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의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제공 받고, 이 비용은 오랜 후원자 김한정 씨가 대납하도록 한 혐의를 받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