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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수사가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지만, 관련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엉터리 수사라며 고발전에 나섰는데 경찰은 그건 이 전 위원장 생각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5일 수사 책임자들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수사를 담당한 서울 영등포경찰서장 등이 전혀 필요 없는, 엉터리 조사를 했다는 겁니다.
[이진숙 / 전 방송통신위원장(지난 5일) : 저를 여러 차례 불러서 소환했는데, 소환을 할 때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무려 6차례, 그중에는 상당수가 저는 엉터리라고 생각하는 그런 소환을 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직무 정지 상태였던 지난해 보수 유튜브에 출연해 공직선거법을 어긴 혐의로 지난달 2일 체포됐다가 이틀 만에 풀려났습니다.
당시 경찰은 공소시효가 6개월인데도 조사를 거부해 신속한 조사가 불가피했다는 입장이지만, 이 전 위원장은 실제 공소시효는 10년이고 경찰 주장은 엉터리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진숙 / 전 방송통신위원장(지난 5일) : (경찰이) 한다는 이야기가 '조사를 해봐야 공소시효가 6개월인지 10년인지 판결이 날 것 같다. 판정될 것 같다.' 이건 뭡니까? 도대체 이거는 엉터리 경찰이라는 걸 스스로 자백하는 거 아닙니까?]
이 전 위원장은 공소시효 논란에 이어 윗선이 연루된 기획 수사라는 주장도 이어갔습니다.
'성명불상의 공범'을 함께 고발한 건데, 고발장에는 서울경찰청장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경찰청장 직무대행도 공모한 것으로 의심되지만, 증거가 없어 이렇게 표기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에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그건 '그분 생각'일 뿐이라고 일축하며, 법과 원칙에 따라 절차대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송치 여부를 비롯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이진숙 전 위원장이 위법 수사를 주장하며 고소·고발전에 나선 만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디자인 : 정민정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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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수사가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지만, 관련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엉터리 수사라며 고발전에 나섰는데 경찰은 그건 이 전 위원장 생각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5일 수사 책임자들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수사를 담당한 서울 영등포경찰서장 등이 전혀 필요 없는, 엉터리 조사를 했다는 겁니다.
[이진숙 / 전 방송통신위원장(지난 5일) : 저를 여러 차례 불러서 소환했는데, 소환을 할 때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무려 6차례, 그중에는 상당수가 저는 엉터리라고 생각하는 그런 소환을 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직무 정지 상태였던 지난해 보수 유튜브에 출연해 공직선거법을 어긴 혐의로 지난달 2일 체포됐다가 이틀 만에 풀려났습니다.
당시 경찰은 공소시효가 6개월인데도 조사를 거부해 신속한 조사가 불가피했다는 입장이지만, 이 전 위원장은 실제 공소시효는 10년이고 경찰 주장은 엉터리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진숙 / 전 방송통신위원장(지난 5일) : (경찰이) 한다는 이야기가 '조사를 해봐야 공소시효가 6개월인지 10년인지 판결이 날 것 같다. 판정될 것 같다.' 이건 뭡니까? 도대체 이거는 엉터리 경찰이라는 걸 스스로 자백하는 거 아닙니까?]
이 전 위원장은 공소시효 논란에 이어 윗선이 연루된 기획 수사라는 주장도 이어갔습니다.
'성명불상의 공범'을 함께 고발한 건데, 고발장에는 서울경찰청장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경찰청장 직무대행도 공모한 것으로 의심되지만, 증거가 없어 이렇게 표기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에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그건 '그분 생각'일 뿐이라고 일축하며, 법과 원칙에 따라 절차대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송치 여부를 비롯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이진숙 전 위원장이 위법 수사를 주장하며 고소·고발전에 나선 만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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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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