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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스캠이나 보이스피싱 등 초국가 범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찰이 중국과 MOU를 체결하는 등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배민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태국 범죄조직 '룽거 컴퍼니' 일당이 무더기로 국내에 송환됐습니다.
일당 가운데 한국 국적의 A 씨 등 3명이 지난 9월 구속기소 돼 오는 19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국회를 통해 공개된 공소장을 보면 A 씨 등은 한국인 2백여 명을 상대로 66억 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로맨스 스캠부터 코인, 노쇼 등 범행 수법도 다양했던 이 조직의 총책은 캄보디아에서 활동하며 습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태국으로 넘어가 자신만의 범죄단체를 만들었습니다.
국경을 넘어 새로운 범죄조직을 만들고 수십억 원 넘게 가로채기까지 1년여밖에 걸리지 않았던 만큼, 빠르게 확산하는 스캠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공조는 필수적이었습니다.
[유재성 / 경찰청장 직무대행 (지난달 17일) : 앞으로 더 노력을 해서 해외에 있는 범죄조직에 대해서는 외국과의 공조 협력을 강화해서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이번 APEC 기간 이뤄진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찰이 중국 경찰과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양국이 스캠 범죄를 공동의 사회안보 문제로 인식하고, 지속적인 공조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공감했다며 공조 양해각서, MOU를 체결했습니다.
범죄단지에 대한 증거 수집부터 범죄자 검거를 위한 공조 수사, 피해자 구조, 송환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친 협력 내용이 담겼습니다.
경찰은 한·중 공동 대응 협의체를 공식 발족해 상시적인 협력망을 유지하며 스캠뿐 아니라 초국가 범죄 전반에 대한 공동 대응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중국에 이어 정부가 싱가포르와도 초국가 범죄 대응을 위한 정책적 협력, 법 집행 공조를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실제 근절 효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디자인 : 지경윤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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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스캠이나 보이스피싱 등 초국가 범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찰이 중국과 MOU를 체결하는 등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배민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태국 범죄조직 '룽거 컴퍼니' 일당이 무더기로 국내에 송환됐습니다.
일당 가운데 한국 국적의 A 씨 등 3명이 지난 9월 구속기소 돼 오는 19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국회를 통해 공개된 공소장을 보면 A 씨 등은 한국인 2백여 명을 상대로 66억 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로맨스 스캠부터 코인, 노쇼 등 범행 수법도 다양했던 이 조직의 총책은 캄보디아에서 활동하며 습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태국으로 넘어가 자신만의 범죄단체를 만들었습니다.
국경을 넘어 새로운 범죄조직을 만들고 수십억 원 넘게 가로채기까지 1년여밖에 걸리지 않았던 만큼, 빠르게 확산하는 스캠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공조는 필수적이었습니다.
[유재성 / 경찰청장 직무대행 (지난달 17일) : 앞으로 더 노력을 해서 해외에 있는 범죄조직에 대해서는 외국과의 공조 협력을 강화해서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이번 APEC 기간 이뤄진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찰이 중국 경찰과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양국이 스캠 범죄를 공동의 사회안보 문제로 인식하고, 지속적인 공조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공감했다며 공조 양해각서, MOU를 체결했습니다.
범죄단지에 대한 증거 수집부터 범죄자 검거를 위한 공조 수사, 피해자 구조, 송환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친 협력 내용이 담겼습니다.
경찰은 한·중 공동 대응 협의체를 공식 발족해 상시적인 협력망을 유지하며 스캠뿐 아니라 초국가 범죄 전반에 대한 공동 대응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중국에 이어 정부가 싱가포르와도 초국가 범죄 대응을 위한 정책적 협력, 법 집행 공조를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실제 근절 효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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