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햄버거 사주고 친구 집 데려간 외국인 영장 기각

중학생에게 먹을 것을 사주고 친구 집으로 데려갔다가 경찰에 체포된 외국인 남성이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났습니다.

인천지방법원은 간음목적유인 혐의를 받는 파키스탄 국적 30대 A 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허위 진술이라고 볼만한 정황이 없어 방어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1일 밤 9시 반쯤 인천 서구에서 중학생 B 군에게 음료수와 햄버거를 사준 뒤 다른 파키스탄인 친구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B 군은 경찰 조사에서 A 씨가 신체 부위를 보여달라면서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반면, A 씨는 B 군이 먼저 먹을 것을 사달라고 했고, 친구 집에서 먹으려고 간 것일 뿐 B 군을 간음할 의도는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지난 27일, B 군 부모 신고를 받고 A 씨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경찰은 불구속 상태로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