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야구 티켓 못사는 이유"...억대 수익 올린 판매자 검거 [앵커리포트]

"내가 야구 티켓 못사는 이유"...억대 수익 올린 판매자 검거 [앵커리포트]

2025.10.23. 오후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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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에서 컴퓨터 여러 대를 켜두고 무언가 작업을 하는 남성,

자세히 보면 야구 경기 티켓을 자동 프로그램을 돌려 사들이고 있는데요.

뒤에서 영상을 찍는 것도 모르고 이렇게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멀리서 누군가 다가오는데 남성은 힐끗하고 눈치를 보더니 부랴부랴 프로그램을 끄려다가 제지를 당합니다.

뒤에 보고 있는 이 남성과 영상을 찍는 사람 모두 이 암표 판매자를 잡기 위해 출동한 경찰이었는데요.

검거 장면 보고 오시죠.

[경찰1 : 손대지 마세요. 손대지 마세요. 손 떼세요.]

[경찰2 : 진술 거부할 수 있고 변호사 선임할 수 있어요. 무슨 얘기인지 알죠?]

[피의자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지난 7월 여주의 한 PC방에서 검거된 42살 A씨는 2023년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PC방을 돌며 자동 프로그램으로 표를 사들인 뒤 최대 15배에 되팔았는데요.

무려 10만 장 넘게 구매해 티켓 수익금만 5억 7,000만 원, 순이익만 3억이 넘습니다.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A씨 등에 판매한 20대 두 명도 함께 검거됐습니다.

내일 삼성과 한화가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한국시리즈 티켓을 걸고 격돌하죠.

팬들의 큰 관심 속에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게 사실인데요.

그럼에도 암표는 사지도 팔지도 말아야 한다는 거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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