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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양경찰 고 이재석 경사가 구조를 벌이다 바다에서 사망했을 당시 파출소 당직 팀장이었던 이 모 경위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늘(15일) 열렸습니다.
이 경위는 2인 출동과 같은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아 이 경사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등의 혐의를 받습니다.
배민혁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 구조대원이 바로 옆 노인에게 자신의 구명조끼를 벗어 입혀줍니다.
고 이재석 경사는 지난달 인천 옹진군 꽃섬 인근에서 70대 중국인 남성을 구조하다 밀물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동료 직원들이 해경 지휘부의 사고 경위 함구 의혹을 폭로하며 검찰이 별도 전담수사팀까지 꾸려 수사에 착수했는데,
[고 이재석 경사 파출소 동료(지난달 15일) : 고 이재석 경사를 영웅으로 만들어야 한다. 앞으로 기자들이나 유가족들이 물어볼 때 대답하지 마라.]
이재석 경사가 근무한 영흥파출소 당직 근무를 섰던 팀장 이 모 경위가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이 모 경위 / 당시 영흥파출소 당직 팀장 : (혐의 인정하십니까?) …. (어떤 부분 좀 소명하셨나요?) …. (유족과 이 경사에게 하고 싶은 말씀 없으세요?) …. (2인 1조 출동 규정 왜 안 지키셨습니까?) ….]
검찰은 이재석 경사가 구조를 위해 혼자 출동해 바다에 들어가는 등 사고 당시 근무를 총괄하는 당직 팀장이 2인 출동 원칙과 같은 안전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직 팀장 이 모 경위는 사고 때 파출소 팀원들이 실제로는 6시간 쉬었지만, 근무일지에는 3시간만 휴식한 것으로 기록해 두는 등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도 받습니다.
당직 팀장뿐 아니라 이광진 전 인천해경서장과 당시 영흥파출소장에 대한 소환 조사도 벌였던 검찰은 사고 이후 동료들이 폭로한 지휘부의 함구 지시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영흥파출소장 / (고 이재석 경사 동료 팀원과의 통화) : 다른 얘기는 쓸데없는 얘기는 하지 말고. 괜히 말 한마디라도 하면은 꼬투리가 잡힐 수도 있고….]
당시 해양경찰서장부터 당직 팀장까지 모두 3명의 지휘 책임자가 입건된 가운데 당직 팀장 신병이 확보될 경우 윗선의 함구 지시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기자 : 이규
영상편집 : 신홍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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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 고 이재석 경사가 구조를 벌이다 바다에서 사망했을 당시 파출소 당직 팀장이었던 이 모 경위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늘(15일) 열렸습니다.
이 경위는 2인 출동과 같은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아 이 경사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등의 혐의를 받습니다.
배민혁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 구조대원이 바로 옆 노인에게 자신의 구명조끼를 벗어 입혀줍니다.
고 이재석 경사는 지난달 인천 옹진군 꽃섬 인근에서 70대 중국인 남성을 구조하다 밀물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동료 직원들이 해경 지휘부의 사고 경위 함구 의혹을 폭로하며 검찰이 별도 전담수사팀까지 꾸려 수사에 착수했는데,
[고 이재석 경사 파출소 동료(지난달 15일) : 고 이재석 경사를 영웅으로 만들어야 한다. 앞으로 기자들이나 유가족들이 물어볼 때 대답하지 마라.]
이재석 경사가 근무한 영흥파출소 당직 근무를 섰던 팀장 이 모 경위가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이 모 경위 / 당시 영흥파출소 당직 팀장 : (혐의 인정하십니까?) …. (어떤 부분 좀 소명하셨나요?) …. (유족과 이 경사에게 하고 싶은 말씀 없으세요?) …. (2인 1조 출동 규정 왜 안 지키셨습니까?) ….]
검찰은 이재석 경사가 구조를 위해 혼자 출동해 바다에 들어가는 등 사고 당시 근무를 총괄하는 당직 팀장이 2인 출동 원칙과 같은 안전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직 팀장 이 모 경위는 사고 때 파출소 팀원들이 실제로는 6시간 쉬었지만, 근무일지에는 3시간만 휴식한 것으로 기록해 두는 등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도 받습니다.
당직 팀장뿐 아니라 이광진 전 인천해경서장과 당시 영흥파출소장에 대한 소환 조사도 벌였던 검찰은 사고 이후 동료들이 폭로한 지휘부의 함구 지시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영흥파출소장 / (고 이재석 경사 동료 팀원과의 통화) : 다른 얘기는 쓸데없는 얘기는 하지 말고. 괜히 말 한마디라도 하면은 꼬투리가 잡힐 수도 있고….]
당시 해양경찰서장부터 당직 팀장까지 모두 3명의 지휘 책임자가 입건된 가운데 당직 팀장 신병이 확보될 경우 윗선의 함구 지시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기자 : 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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