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아직 덜 올랐다" 사상 최고치·에브리띵 랠리, 금 투자 늦지 않은 이유는

"금 아직 덜 올랐다" 사상 최고치·에브리띵 랠리, 금 투자 늦지 않은 이유는

2025.10.15. 오후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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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ON-AI RADIO]
□ 방송일시 : 2025년 10월 15일 (수)
□ 진행 : AI챗봇 “에어”
□ 보조진행: 김우성PD
□ 출연 : 조규원 스태커스 대표/ 금·은 투자 전문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우성 : 2025년 10월 15일 수요일입니다. 오늘은 정말 맑은 가을 하늘 같은 날인데요. 경제 상황을 보면 그렇게 맑지는 않습니다. YTN 온에어 라디오 온에어의 문이 열렸습니다. 저는 천연 지능 진행자 김우성입니다. 오늘 에어 우리 인공지능 진행자가 오프닝에서 말한 돌반지 100만 원 시대 참 현실적으로 와닿습니다. 실제로 젊은 커플들은 귀금속 선물을 종종 하잖아요. 커플링. 예전에 비해서 주머니 사정이, 반지 주고받으면 진정한 사랑입니다. 보통은 선배들이 소고기 사주면 진정한 선배라고 하는데 요즘은 사귀는 사이에서 귀금속이 오가면 진정한. 왜냐하면 너무 비싸요. 이 부담을 감수할 정도면 그 마음 인정한다. 이게 우스갯소리인데 정말 금 비싸죠? 얼마입니까? 에어가 실시간으로 조사하고 있거든요.

◇ 에어 : 현재 시각 기준 국내 금 시세는 순금 1돈 3.75g에 86만 2125원으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이름 그대로 ‘금값’이 된 셈입니다. 이렇게 가격이 오르다 보니 금 투자 상품도 관심이 뜨겁습니다. 지난달에 은행에서 팔린 골드반은 무려 1116억 원어치였고요. 금을 0.01g 단위로 살 수 있는 골드뱅킹의 잔액이 지난달 말 기준으로 1조 4314억 원에 달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1g짜리 ‘콩알’같은 금을 주문해서 모으는 것도 최근의 추세라고 합니다.

● 김우성 : 금의 인기가 정말 대단합니다. 예전에 ‘골드러시’라고 영화에서 많이 보셨죠? 서부 영화 좋아하셨던 어르신 세대들은 기억할 겁니다. 금광의 금 찾으러 가잖아요. 우리나라도 ‘노다지’라고 하는데 사실은 금광에서 외국인들이 “노터치. 건드리지 마.”라고 했던 말을 이걸 “아 이걸 노다지.”라고 부르는구나. 이렇게 했었던 문학적 표현도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금이 이렇게 인기가 많은 거는 계속 가격이 오를 거라는 건데요. 제가 지금 두 가지 사례를 얘기했지만 뭔가 불안정하고 시대가 위험할 때 ‘전쟁통에 금가락지.’ 이런 표현들도 있잖아요.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닐 것 같아요. 금이 계속 인기가 많다는 건 그런데 그러면 금이 도대체 무엇이고 금에 대한 인기가 왜 이렇게 많았는지, 역사적으로 짚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 노란 금속이 유용해요. 인간의 몸에 가장 무해하기 때문에 치아로도 쓰고 여러 가지로도 많이 쓰이는데, 금에 얼마나 열광을 하게 됐는지 역사를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에어가 정리해 주시죠.

◇ 에어 : 금이 화폐로 사용된 역사는 매우 깁니다. 하지만 현대 경제의 틀을 만든 것은 19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금 본위제’였습니다. 이는 각 나라의 화폐 가치를 특정량의 금에 고정시킨 제도로, 예를 들어 ‘1달러를 가져오면 금 1그램으로 바꿔주겠다’고 국가가 약속한 것이죠.

● 김우성 : ‘국제 무역의 역사’ 기억하십니까? 나이 든 4천년 동안 국제 무역을 여행했던 관세 장벽과 저희가 여러 가지 비자 설명하면서 드라마로 잘 들려드렸잖아요. 관세랑 비자를 드라마로 재미있게 설명했습니다. 유튜브에서 찾아보시면 설명되는데 그때도 나오죠. 나라와 부족과 국경을 넘나들어서 무언가를 주고받는데 어떻게 결제할까요? 예전엔 물물 교환을 했겠죠. 양 다섯 마리 줄 테니까 너희들은 열매 1100톤을 줘 이런 식으로 거래를 했을 텐데 현대사회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화폐가 발달했죠. 화폐가 그 가치를 보증하는 일종의 대체제인데, 그건 서로 국가마다 다르니까요. 우리는 ‘원’을 쓰고 미국은 ‘달러’를 쓰고 일본은 ‘엔’을 쓰고 ‘프랑’을 쓰고 ‘유로’를 쓰고 다 다르잖아요. 그거를 어떻게 보증할까가 ‘화폐당 금은 얼마를 쳐줘.’라고 하면 이해를 하고 거래를 했던 거죠. 그게 국가 간 약속이어서 경제 질서의 근본이 됐습니다. 화폐가 오고 갈 수 있었던 거죠. 그런데 1971년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금본위제를 폐지했습니다. 즉 화폐의 모든 가치가 금과 연동되어 있다는 걸 이제부터 안 할래 라고 얘기한 거예요. 왜 그랬을까요? 상황 설명해 주시죠.

◇ 에어 : 금본위제 폐지는 현대 경제의 가장 큰 변곡점이었습니다. 금이라는 ‘족쇄’가 풀리자, 각국 정부는 경기 상황에 따라 돈을 더 많이 찍어내는 등 유연한 통화 정책을 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는 만성적인 인플레이션, 즉 화폐의 가치 하락의 시대가 열렸음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이 “내 월급 빼고 다 오른다.”고 느끼는 근본적인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죠. 금의 보증에 사라진 돈의 가치는 계속해서 떨어지니 사람들은 다시 가치가 변치 않는 금을 찾게 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 김우성 : 지금 우리나라도 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러 나라가 그런데요. 런던에는 독특한 행정 구역이 하나 있습니다. ‘시티오브 런던’이라고 세계 금융의 중심인데 거기에 은행들도 스위스 이런 곳에 보면 지하에 실제 그 나라의 중앙은행이나 누군가가 소유한 금들이 보관돼 있습니다. “내가 이 돈을 줄게. 이 돈에 해당하는 금이 지하에 있어.” 이런 방식이었는데 그 연결이 끊어진 거죠. 대신 그러면 뭐가 중요해졌을까요? 신용과 신뢰가 중요해졌습니다. ‘우리가 이걸 거래해서 서로가 충분히 원하는 가치를 교환할 수 있어.’라는 신뢰의 시대가 된 겁니다. 좋은 면도 있지만 그래서 더 불안정해진 면도 있다는 거죠. 그 얘기를 에어가 짧게 정리해 줬습니다. 50여 년 전에 금본위제가 폐지됐었고 그 이후로부터 금은 위험할 때 ‘화폐와 너에 대한 신용, 신뢰 우리는 믿을 수가 없어 불안해.’라고 하면 ‘그래도 금이지.’라고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달러가 그 역할을 하기도 했고요. 미국 채권, 미국 국가라는 신용이 그 역할을 대신하기도 했는데 이 모든 것들이 지금 삐걱삐걱 흔들리고 있습니다. 뉴스 보면 많이들 아실 텐데. 그래서 그럴까요? 금값이 왜 이렇게 오르는지에 대한 이유를 일목요연하게 귀에 잘 들리게 정리해 주면 좋을 것 같거든요. 에어가 정리했습니다.

◇ 에어 : 제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재 금값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입니다. 전쟁이나 무역 갈등이 심해질수록, 사람들은 가장 안전한 자산인 금을 찾게 됩니다. 둘째, 미국 달러의 약세 기대감입니다. 앞으로 미국이 금리를 내리면 달러의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에 반대로 금의 가치가 오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각국 중앙은행들이 외환 보유고를 달러 대신 금으로 채우고 있다는 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김우성 : 앞서 제가 덧붙인 말과 비슷하죠. 여러분 안전자산에는 달러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 경제가 망할 리는 없잖아.’, ‘달러가 값이 떨어질 리는 없어.’, ‘달러는 전 세계 어디 가도 쓸 수 있으니까.’라고 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경제가 불안하고 자국 경제가 불안하면 달러로 되어 있는 혹은 달러로 바꿀 수 있는 무언가에다가 내 자산 내 돈을 모아 놓습니다.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다는 개념입니다. 반대로 안전을 추구할 필요가 없을 때는 조금 더 위험한 데 가서 많은 이익을 얻으려고 하죠. 돈은 가만히 있으면 그 가치가 머물러 있는 게 아니잖아요. 경제학 교과서 처음에 나오는 말입니다. ‘지금의 100원과 10년 뒤에 100원이 같을까.’ 이 질문으로 교과서가 시작하잖아요. 그래서인데 경제가 불확실하니까 ‘안전한 곳으로 가자.’ 그러면 달러도 금도 안전하니까 일단은 금도 인기가 높아집니다. 두 번째, 그런데 달러가 약세를 지금 갖고 있습니다. 더 약해질 거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트럼프의 정책이 자국 보호주의와도 비슷하게 연결돼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그러면 달러보다는 조금 더 금 이렇게 바뀌게 돼 있고요. 이런 상황에 따라서 금은 한정돼 있습니다. 무한정 나오지 않죠. 그래서 가격이 비싼 건데요.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액을 늘리고 있습니다. 자국 경제의 여러 가지 안전과 신뢰 문제 때문에 그렇겠죠. 그러면 사려는 사람이 많으니까 가격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 세 가지 이유로 금값이 오르고 있는데. 계속 오를까요? 관심사는 그거잖아요. 그러면 지금 한 돈에 80만 원 한다는데 지금 사면 나중에 150만 원 되면 제가 70만 원 버니까요. 이게 여러분들 관심사잖아요. 잠시 후 자세히 얘기해 드리겠습니다. 그러면 AI가 보기에는 금값이 오를까요? 에어의 분석 보시죠.

◇ 에어 : 단기적으로는 현재의 상승세가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데이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각국의 금리 정책과 국제 정세라는 변수가 많아 특정 가격을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금이 다시 한 번 세계 경제에 중요한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해 보입니다.

● 김우성 : 코에 걸면 코걸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고 같은 답입니다. 집값으로 설명드리면 더 쉬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강남에 똘똘한 한 채.’ 이런 말도 유행했었잖아요. 강남 집값은 계속 오르는 추세입니다. 근데 나중에 강남 집값만 아주 높게 올라가잖아요. 그러면 전국적인 집값 상황은 더 좋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 불안하니까 강남으로 몰리는 거거든요. 그게 어떤 상황일까요? 과연 우리 경제나 우리나라 자산 상황에 좋은 상황일까요?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강남에 가지신 분들은 안심하겠죠. 그런데 강남에 계신 분들만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건 아니잖아요. 이런 문제까지 같이 고민해 봐야 된다는 에어의 얘기를 해설해 봤고요. 그래서 오르는지 내리는지는 여러 변수가 있습니다. 국가 경제, 사회, 시장 참여자들 생산자, 소비자들 이 사람들이 가만히 머물러 있지는 않거든요. 무언가를 합니다. 그래서 변화가 생긴다는 거죠. 그러면 우리 경제에도 불안한 영향으로 미친다고 평가할 수 있는지. 에어 질문 하나만 더 물어보겠습니다.

◇ 에어 : 확실히 양면성이 있습니다. 금을 보유한 사람에게는 자산 가치 상승이지만 경제 전체로 보면 이는 ‘불안의 신호’이기도 합니다. 특히 지금처럼 금값과 원-달러 환율이 동시에 오르는 현상은 더 심각한 위기 신호로 분석됩니다. 보통 금과 달러 가치는 반대로 움직이는데 둘 다 오른다는 것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에 원화 가치 하락은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우리 기업과 가계에 직접적인 부담을 가중시키는 이중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김우성 : 우리는 전체 무역 교역액의 25% 가까이가 중국. 다른 25%가 미국 미중 경제에 묶여 있는데요. 지금 미중이 갈등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가장 큰 무역 전쟁의 당사자이기도 합니다. 그럼 우리는 어디선가 원자재를 수입해 와서 우리의 기술과 뛰어난 노동력으로 이걸 만들어서 팔아서 이윤을 남겨서 먹고 살고 있는 게 국가 경제의 큰 부분입니다. 그 외에 작은 요소들도 있지만요. 이렇게 비용과 교환 가치가 불안정해지면 기업은 굉장히 불리해집니다. 다행히 최근에 실적 발표들이 아주 좋았죠. 삼성전자도 그렇고 여러 실적 발표들은 양호한 편인데, 장기적으로 이런 상황이 갈 때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거고요. 특히 개인 소비자들은 달러 값이 비싸지면요. 똑같은 기름을 더 비싼 값에 수입해 와야 되잖아요. 달러로 결제를 해야 되니까. 그러면 기름 값을 더 내야 되면 내 월급은 그대로인데 매월 나가는 기름 값은 몇 만 원 더 내야 된다. 그건 개인에게는 굉장히 안 좋죠. 그래서 투자도 줄이고 돈도 안 쓰면 동네에 있는 가게들은 칼국수 못 파니까요. 매출이 또 안 좋아집니다. 이걸 악순환이라고 하는데 그걸 간단하게 에어가 설명해 줬습니다. 이렇게 풀어서 설명했는데 전문가와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 김우성 PD(이하 김우성): 스테커스에 조규원 대표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조규원 스태커스 대표, 금·은 투자 전문가(이하 조규원) : 안녕하십니까

● 김우성 : 여러분 금 지금 사야 될까요? 말아야 될까요? 오늘 이분의 경력과 경험으로 잘 얘기해 주실 겁니다. 그전에 궁금한 게 있습니다. 올림픽에서도 제일 잘하면 금메달 주잖아요. 그리고 결혼하거나 중요한 일 있을 땐 사람들이 금을 교환해요. 이건 약간 철학적인 질문이고 미리 저희가 여쭤보지 않은 질문인데 인간에겐 금이란 뭘까요?

◇ 조규원 : 금이란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신이 내려준 돈이다.

● 김우성 : 신이 내려준 돈이다. 멋있는 표현이네요.

◇ 조규원 : 왜 그런가? 우리가 생각을 해보면 사실 금이 지금 입장에서 바라볼 때 금이 구시대적 산물인 것 같고. 옛날에 금화로 거래를 했다더라. 이렇게 역사로만 배우다 보니까 지금 금을 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거예요. 근데 인류 역사 기원전 3200년 고대 메소포타미아부터 고대 로마 시대 그다음에 프랑스 혁명기, 영국, 미국 이렇게까지 올 때까지 금은 항상 돈이었고. 지금도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금을 돈으로써 전 세계 온 지구상에 있는 모든 금의 약 20%나 되는 어마어마한 양을 직접 불편하게 실물로 보관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 이걸 굳이 왜 이렇게 할까? 이게 핵심이잖아요. 이거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밝혀진 게 있는데요. 우리가 옛날에는 물물 교환을 했던 시대가 있지 않겠습니까? 저희 부모님은 딸기 농사를 지으시니까 그래서 딸기로 풍작이 나서 많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이게 며칠 지나면 썩잖아요. 그럼 지금의 불을 나는 미래로 이전하고 싶기도 하고 그다음에 내가 다른 거랑 교환할 때 어디는 딸기를 안 받기도 하니까 그 돈이 필요한 거예요. 근데 이 돈이라는 건 4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되거든요. 첫 번째는 희소성, 만약에 갑자기 양이 너무 많아져 버리면 가치가 없죠. 뚝 떨어지니까. 그래서 희소성이 필요하고 안정성, 불변성 그다음에 분할성 이런 4가지 조건이 필요해요. 근데 모든 원소 주기표를 쫙 깔아놓고 희소하지 않은 거 빼고 안전하지 않은 거 독성이 있다. 이렇게 다 빼고 나면 뭐가 남냐면 귀금속류만 남아요. 근데 귀금속류 중에서도 예를 들면 백금 같은 경우는 1700도가 돼야. 근데 금은 천도만 돼도 녹아요. 그러니까 제련이 훨씬 쉬워서 금방 자르기도 편하고 이렇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이 금이라는 거는 온 지구상에 있는 모든 원소들 가운데 돈이 될 수 있는 유일한 원소였던 거예요. 그래서 지금까지도 금을 사람들은 돈으로서 인식하고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그렇게 모으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 김우성 : 이야기 시작하기 전에 지금 많은 분들이 궁금합니다. 그래서 지금 금 사라고 말라고 이러실 텐데 기다리십시오. 저희도 팔아먹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대표님은 젊으신데 이렇게 금은 투자 관련된 스타트업까지 차렸고 왜 금에 꽂히게 되셨어요?

◇ 조규원 : 제가 처음에 금에 꽂혔던 건 한 2018년쯤이었어요. 제가 원래 주식 투자를 되게 오래 했었는데 갑자기 뉴스에서 경제 얘기 불안하다 이런 내용이 나오니까 경제 위기 오면 뭘 해야 되지 생각하면 결국은 안전자산이 달러랑 금이잖아요. 근데 제가 금에 대해서 너무 모른다고 생각해서 금을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근데 진짜 재미있는 게 세상에 통념적으로 알려진 그 금의 어떤 속성들 있잖아요. 근데 그거를 저도 유튜브나 블로그 보고 배웠는데 실제로 데이터랑 이렇게 매치를 시켜 보니까 안 맞는 거예요. 예를 들면 금리가 올라가면 이자나 배당을 주지 않는 금 가격은 떨어진다. 이게 당연한 상식처럼 많이 알려져 있거든요. 근데 실제로 지난 100년 동안의 금리 인상 역사와 금 가격을 매치해 보면 거의 안 맞아요. 금 금리가 오를 때 오히려 금 가격이 올랐던 역사가 더 많거든요. 이런 것들이 저는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그래서 금에 대해서 공부하다가 깨달아버렸어요. 지금은 경제 위기가 와서 금을 사야 되는 게 아니라 곧 있으면 ‘금의 슈퍼 사이클’이 다가온다는 거예요.

● 김우성 : 슈퍼 사이클이 있다. 여러분 이렇게 말하면은 “아니 조규현 대표라는 분은 금은 투자 관련된 스타트업 하니까 저런 말 하는 거 아니에요?”, “본인 회사 홍보 아니에요?”라고 하는데 오해하지 마십시오. 네이버에 들어가시면요. 포털 사이트에 들어가시면요. 금의 10년 가격 변동표를 보는데요. 그 사이에 2015년부터 25년 사이에도 경제적 위기가 여러 번 찾아왔고 코로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곡선은 그냥 이렇게 해서 지금 2023년부터는 이렇게 올라가요.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이렇게 오르는 속도가 이례적이다. 슈퍼 사이클이라는 표현을 하셨잖아요. 그렇게 평가하시는 거예요?

◇ 조규원 : 맞습니다. 실제로 금이라는 자산은 한 번 오르면 10년 내내 오르는 그런 특성이 있어요. 되게 길고 분명한 추세성이라는 걸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과거에도 금이 오를 땐 그냥 ‘슈퍼사이클’이에요. 잠깐 올랐다 떨어지는 역사 자체가 없어요. 그래서 1970년대 1930년대 그냥 가장 가까운 역사로는 2천년대 사이클을 보면 금은 적게 짧게는 9년에서 길게는 13년 정도 이어지는 사이클이 있는데, 이 슈퍼 사이클이 시작됐다는 시그널이 몇 가지가 있거든요. 그게 정확히 다 2019년부터 시작됐다는 걸 우리가 알면서 적어도 이번 사이클은 한 2030년까지 이어지겠구나. 기본적으로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들어가면 더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그러면 그래프나 지금까지의 과정으로 보면, 물론 여러분 그거를 1년 단위, 3개월, 6개월 단위로 보면 떨어지기도 합니다. 떨어졌다. 올라갔다. 주식하시는 분들 자산 투자하시는 분들 다 아시겠지만 그러면 2030년 이후엔 떨어지나요?

◇ 조규원 : 2030년 이후에는 정확히 매도 시그널이 뜨기는 하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2030년에 진짜 제가 예측한 대로 정확하게 매도 시그널이 떴다라고 하면은 그다음부터는 그 금 가격이 오랜 시간 동안 회복기나 아니면 심한 경우에는 하락기를 겪기도 해요. 하락도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1980년대 같은 경우에 이게 되게 큰 오해 중에 하나인데 금을 사람들이 안전 자산이라고 하니까 사 놓고 가만히 두면 될 거라고 생각하잖아요. 근데 이런 슈퍼 사이클이나 이런 거에 대한 이해가 없이 그냥 사면 어떻게 되냐면 1980년대에 내가 금을 샀다 그러면 20년 동안 마이너스 70%의 손실을 보기도 합니다.

● 김우성 : 기회 비용이 사라지니까요.

◇ 조규원 : 네 맞습니다. 비용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진짜 금값이 마이너스 70%로 떨어집니다.

● 김우성 : 하지만 그걸로 다른 일 할 수 있는 것도 역시 감안해야 되잖아요. 기회 비용의 손실까지 그렇게 치면 더 많이 떨어지는 거죠.

◇ 조규원 : 맞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금에 대한 투자를 볼 때 이게 슈퍼 사이클이 언제인가. 그리고 왜 지금 슈퍼 사이클이고 우리가 나중에 매도할 땐 어떤 부분을 봐야 되는가. 이런 거에 대한 전략을 세우고 들어가는 게 되게 중요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 김우성 : 청취자 분이 작년 딸 결혼식에 4위 팔찌 살 때 46만 3천 원이었습니다. 지금은 이거는 가공된 제품 기준입니다. 한 돈에 100만 원이라니 놀라서 까물어칩니다. 그러니까 이런 식의 사이클이 지금 시작된 거고 앞서 말씀드렸지만 그러면 창고에다가 금 쌓아둬야지 그러면 안 된다는 얘기신거잖아요. 이것도 역시 투자와 사이클에 대한 가치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된다는 얘기신거죠.

◇ 조규원 : 이해를 갖고 그렇게 투자를 한다면은 저는 맞다고 생각해요. 지금도 온스당 4100불을 뚫었고 사상 최고치라는 뉴스가 나오니까. ‘아 이미 배 떠난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있거든요.

● 김우성 : 주식으로 보면 삼성 사면은 늦지 않아요? 이런 거랑 똑같죠

◇ 조규원 : 근데 실제로 금의 본질과 지금 왜 오르는지 4천 불이 의미하는 건 뭔지 그리고 금값은 어디까지 오를지. 이런 것들에 대한 공부를 해보면 사실 아직 항구에서 배가 출발도 안 했어요. 많이 오른 것처럼 우리가 과거의 가격이랑 생각해서 비교해서 그렇지 실제로 금의 적정 가격을 측정해 보면 지금 금의 가격은 터무니없을 정도로 싸다. 저는 그렇게 평가를 하거든요.

● 김우성 : 이거를 터무니없을 정도로 지금 금값이 싸답니다. 여러분 그러면 ‘말이 돼?’ 이러실 텐데 저희가 조금 더 물어보겠습니다. 앞서 AI가 경제 불확실성 앞서 말씀하신 안전자산 선호라는 판이 깔렸고. 두 번째, ‘달러 조금 불안해.’ 하나가 깔렸고. 세 번째, 각국 중앙은행이라고 한다면 비트코인이나 여러 가지 탈중앙 금융이 지금 시도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경제에 가장 힘센 주도권을 가진 자들이에요. 집단이죠. 이들이 갑자기 금을 사 모으기 시작해요. 그들은 큰 손입니다. 몇 톤씩 사요 그러니까 금값이 올라간다는 설명은 이해가 되는데 말씀하셨던 것처럼 “에이, 지금 오른 건 오른 게 아니에요.”라고 설명하셨어요. 부가 설명을 더 해 주셔야 돼요.

◇ 조규원 : 지금 금가격이 오르는 거에 큰 원인 중에 하나가 바로 ‘탈달러화 현상’이에요. 그러니까 자산의 금이라는 자산을 안 사면 사람들은 뭘 살까를 생각할 때 어떤 사람들은 주식 부동산 있잖아 라고 하지만 금과 주식은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측면이지, 안전자산인 금을 안 사면 다른 안전자산을 사야 될 거 아니에요.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균형을 이루려면. 그러면 안전자산 중에 금 말고 대안이 뭐가 있냐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떠오르는 게 바로 달러예요. 달러와 금. 안전 자산에는 이렇게 2개가 쌍대산맥이잖아요. 근데 잘 이렇게 생각해 봅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돈을 얼마나 풀었냐면 100년 동안 풀었어야 될 화폐의 2배가 되는 양을 고작 5년 만에 풀었어요. 그리고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때는 200년 동안 풀었어야 될 화폐를 단 한 달 만에 풀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의 화폐를 풀었습니다. 즉, 달러의 가치는 달러가 풀린 양만큼 시차는 걸리겠지만 그만큼 낮아질 거라는 건 기정사실에 가까워요. 그런 측면에서 바라본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내가 이 안전자산이라는 걸 외환보유고에 보유할 때 하루이틀 보유했다가. 내일 팔고 내일 샀다가 모레 팔고. 이렇게 할 것도 아니고. 나 10년, 20년 갖고 있을 건데 이거 달러 갖고 있어 봐야 이거 100% 나는 손실을 보는 자산. 이걸 사느니 차라리 달러를 버리고 금을 사 놓는 게 낫겠다고 생각을 한 거죠. 그래서 2010년부터 중앙은행들이 금을 모으기 시작했고 그다음에 외환 보유에서 차지하는 달러 비중도 보면 2천년대에는 한 70% 근데 지금은 5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점점 전 세계에서 달러를 버리고 금을 사는 이런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데 여기에 마지막으로 펀치를 날린 게 뭐냐 하면 2022년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 때 미국이 러시아의 외환 보유고를 동결하는 일이 생겼어요. 안 그래도 달러가 가치가 떨어질 게 불보듯 뻔해서 팔고 있는 마당에 그 사건이 터지니까 다른 중앙은행들은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나도 지금 달러 많이 갖고 있는데 미국 눈밖에 나면 내 것도 다 동결 당할 수도 있겠네. 이게 과연 안전자산이 맞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거죠. 그러면 안전자산인 달러와 금 양대 산막에서 달러에서 돈이 빠져나가면 결국 갈 데가 금밖에 없는 거죠. 금밖에 없는 겁니다.

● 김우성 : 지금 우리 조규원 대표님은 이걸 제가 보기에 눈을 반짝이면서 설명하셨는데요. 여러분, 북한에 취재를 가잖아요. 그러면 안내원 동무에게 뭔가 부탁을 해야 합니다. 그때 뭐줘야 되는지 아십니까? 달러를 줍니다. 그만큼 사실 달러는 전 세계 어디서나 내가 쓸 수 있는, 그래서 안전한 거죠. 금처럼 왜냐하면 금 주는 거랑 똑같으니까요. 근데 이제는 안 통하기 시작했어요. 그 얘기를 하시는 거고. 우리 밖에 있는 PD도 궁금해서 얘기를 하는데 지금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관계를 설명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달러도 안전 자산이 아닌 게 되어 가고 있다는 얘기도 해 주셨는데도 불구하고 최근에 에브리싱 랠리라고 하잖아요. 이런 상황인데도 주식 시장은 뜨거워요. 나스닥 미국의 여러 가지 주식시장도 올라가고 있고 한국 주식시장도 마찬가지고. 이게 판단이 “내가 지금 주식 투자하는 게 낫지 않아?”, “아니야 금 사야 된다니까. 아니, 주식도 해야 되나?” 물론 포트폴리오를 짜야겠지만 이런 고민을 하시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이다 라고 설명하실 수 있다면 그 근거도 말씀해 주십시오.

◇ 조규원 : 지금 에브리싱 랠리라고 불리는 거의 가장 큰 기저는 결국엔 사실 금 가격이 올랐던 이유랑 일맥상통한데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때랑 가장 비슷했던 시기가 언제인가를 생각해 보면 1920년대에 미국이었다라고 생각을 할 수가 있습니다. 1920년대는 대공황 직전까지 어마어마한 버블이 있었어요. 부동산, 주식, 채권 모든 자산이 다 오르는 에브리싱 랠리였거든요. 그러다가 대공황이 발생하고 나서 미국 정부는 어떻게 했냐면 금리를 제로 금리로 만들고 그리고 무제한 양적 완화처럼 그때도 YCC라고 하는 그런 통화 정책을 사용해서 사실상 지금의 양적 완화랑 거의 똑같은 정책을 썼거든요. 돈을 무제한으로 막 뿌려버린 거예요. 에브리싱 랠리가 나죠.

● 김우성 : 경기가 침체돼서 멈춰버리면 그건 재앙이니까요. 어쨌든 굴러가야 되니까요.

◇ 조규원 : 근데 이렇게 해서 그렇게 많은 돈이 뿌려졌습니다. 그러면 결국에 미국의 국가 부채가 어마어마하게 늘어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를 보면 미국의 국가 부채 비율이 GDP 대비 120%를 넘어서요. 정말 상당한 양이거든요. 이거를 역사적으로 따져보면 보통 이 정도 되면은 국가가 디폴트를 해요. 그 정도로 심각한 수준의 부채가 되니까 미국은 선택지가 3개가 남았어요. 첫 번째, 긴축을 하냐. 두 번째, 아니면 다시 한 번 성장을 이끌어서 이 부채의 가치를 낮추냐. 마지막으로 세 번째, 그냥 화폐의 가치를 떨어뜨려서 부채를 활활 태우냐 라고 할 때. 사실 긴축을 하기가 쉽지가 않은 게 보통 이 정도로 돈을 많이 푼다는 건 어렵죠. 복지를 많이 하잖아요. 그러면 갑자기 “우리 복지 줄일게요.” 하면은 그 대통령의 표를 던지는 사람들이 적어지니까 복지를 줄이는 건 안 됩니다. 그런데 성장을 하기에는 부채가 너무 많아서 성장을 일으키기가 쉽지가 않아요. 결국엔 화폐의 가치를 태우는 방법이 되는데 이 과정 가운데서 보통 주식이나 그다음에 채권 이런 금융 자산들의 가격이 많이 떨어지고 금과 같은 실물 자산의 가격이 정말 무차별적으로 폭등하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 김우성 : 맞습니다. 결국은 역사적 반복도 봐야 되고요. 앞서 말씀하셨다시피 2008년도 금융위기 때 벤 버냉키 연준 의장 별명이 헬리콥터 벤이었잖아요. 헬리콥터로 돈을 뿌린다고 했어요. 그러면 우리 청취자분들 이럽니다. ‘돈을 그렇게 뿌렸다는데, 내 주머니는 안 들어왔는데.’ 그 돈은 개인한테 뿌리는 성격보다는요. 내가 다니는 직장, 받는 사회 서비스, 국가 경제 시스템이 유지되도록 멈추지 않도록 하기 위한 돈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그거를 테이퍼링이라고도 하죠. 점점 줄이는 게 불가능한 시기 때문에 경제를 더 활성화시키고 키우자로 대부분 나라가 가고 있는데 그것도 지금 한계에 봉착했어요. 그래서 지금 금에 대한 얘기를 하시는 거고. 궁금해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지금 디지털 금이라고 하는 비트코인도 금하고 비슷하게 가치가 있고 괜찮은 걸까요? 이렇게 묻는 분들도 있는데 코인에 가까운 세대시잖아요.

◇ 조규원 : 비트코인, 이게 진짜 애매한 부분이긴 해요. 희소성이나 다양한 속성들을 보면 금이랑 꽤 비슷하다고 보여지는 것들이 있긴 하거든요. 근데 실질적으로 가격 상관성을 보면 나스닥이랑 가장 유사해요. 그렇다고 했을 때 물론 우리가 미래를 알 수는 없지만 앞으로 4-5년 정도 금의 상승 사이클 동안 과연 이 가격 상관성이 지금까지 바뀌지 않았던 가격 상관성이 바뀔 수 있을까 바뀌어서 금과 유사하게 바뀔 수 있을까라고 한다면 이거는 약간 성격이 반반일 것 같아요. 앞으로 20년 뒤 30년 뒤에는 진짜 금과 유사하게 가격 상관성을 가질지 아닐지는 알 수 없겠지만. 당장 4-5년 ‘금의 슈퍼 사이클’ 기간 동안 비트코인이 금에 따라서 가격 상관성이 바뀐다라기보다는 아무래도 아직 이번 사이클 상에서는 나스닥을 따라가지 않을까 싶은 측면 때문에. 저는 그렇게까지 매력적으로 보는 자산은 아니긴 해요.

● 김우성 : 오늘 AI 버블이 아니다. 이런 주요 투자자들의 발언 때문에도 시장이 들썩거렸는데요. 양자 컴퓨팅이 언젠가 활성화되면 암호라는 게 바뀌어야 되거든요. 되게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변수가 많다. 금은 무수한 변수 속에서 같은 방식의 작동 원리를 증명해 냈다. 지금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저희 청취자분들은 역시 성격이 급하십니다. 뉴스 소비자들이셔서. “그래서 지금 사라고요?” 이렇게 물어보시고 “지금 사고 언제 팔아요?” 이것도 물어보십니다.

◇ 조규원 : 짧게 한번 말씀을 드려볼게요. 지금 금이 비싸다고 하기에는 금의 상승 사이클이 역사적으로 봐도 아직 한참 남았다는 것도 알 수 있고. 상승률로 봐도 금이 가장 적게 올랐을 때가 7배 가장 많이 올랐을 때가 26배 정도 상승해요. 지난 100년 동안. 근데 이번 상승 사이클에서 상승 기간으로 봐도 지금은 절반을 갓 지난 시점이고 상승률로 봐도 지금 한 3배 올랐나? 사실 따지고 보면 역사적인 상승률과 비교했을 때 아직 한참 떨어진다는 걸 알 수가 있어요.

● 김우성 : 제 오랜 기억 속에요. 금 한 돈 5만 원일 때가 있었습니다.

◇ 조규원 : 그래서 저는 금의 상승 사이클이나 그런 기간이나 상승률 이런 것들을 바라보더라도 금이 매력적인데. 더더군다나 금의 다양한 슈퍼 사이클 중에 지금이 어디랑 가장 비슷한가라고 치면 정우는 1930년대 아까 말씀드렸던 그때의 상승장과 가장 유사하다고 생각을 해요. 대공황 이후에 다양한 국가 부채나 양극화나 이런 지수들도 다 그때랑 되게 비슷하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나아가는 방향도 비슷한데 이때는 문제가 금본위제 시기였어요. 그렇다 보니까 금 가격이 드라마틱하게 오르는 것처럼 보여지지는 않는데, 이때 금 가격이 얼마나 올랐을지를 예측할 수 있는 몇 가지 지표들을 이용해 보면 적게는 30배에서 많게는 한 50배 정도까지도 상승했을 걸로 예상이 되거든요. 화폐 가치가 그만큼 많이 떨어지는 거지만. 어쨌든 이런 걸 기준으로 볼 때 그냥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내가 4-5년 동안 금을 안 사면 결국에는 달러나 현금을 가지고 있겠다는 소리인데 과연 달러 혹은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게 4-5년 뒤에 가치가 지금보다 높을까 아니면 차라리 금이라도 가지고 있는 게 나을까를 생각해 보면 저는 가격을 생각하기보단 그 부분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우성 : 여러분께 오해 없도록 말씀드릴게요. 금이 투자에 적정하다 투자하시라 설득하는 방송 절대 아닙니다. 그렇게 하셔도 안 됩니다. 모든 투자와 판단과 결정은 여러분들이 책임지시는 거예요. 나는 그래도 삼성전자에 투자할래. 나는 그래도 NVIDIA에 투자할래. 그렇게 하시면 되고요. 본인들이 책임지시는 겁니다. 저희는 금의 상승과 열풍에 대해서 전문가와 함께 분석해 드리는 거지 절대로 금 투자하시라는 말씀드리는 거 아니니까. 이거는 제일 중요하게 기억하시기 바라겠고요. 금이 이렇게 인기 있으니까 은도 인기 있고요. 은에 대한 관심도 있는데 시간이 많지 않아서 짧게 부탁드릴게요.

◇ 조규원 : 짧게 말씀드리면 이렇게 보시면 돼요. 금이 올라가면 은이 따라가는 자산 중에 하나거든요. 근데 비트코인 오르면 알트코인 더 많이 오르잖아요. 주식도 대형주 가면 소형주 더 많이 오르잖아요. 마찬가지로 금이 오를 때 은이 훨씬 더 많이 오르는 그런 성격을 띠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금의 사이클이 나올 때 은의 상승률이 유독 더 가파른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서 지금 금의 슈퍼사이클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면 은 투자도 한번 같이 고려해 볼 만한 자산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우성 : 개인적 관점에서는 내 자산 내가 땀 흘려 번 돈이 더 가치 있게 미래의 가치를 키워야 되니까 이런 얘기를 드린 거고요. 전체적인 관점으로 보면 안전자산 선호가 경제에 그렇게 좋은 신호 아닙니다. 새로운 기회가 많이 열리지 않는 상황이라는 점에서는 우려되는데 그 부분은 저희가 거시경제학자랑 함께 전망을 얘기해 보겠습니다. 그런 얘기를 종합적으로 듣고 결정하셔야지 오늘 방송 들었는데 ‘금 사야해.’ 이렇게만 생각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 여러분 그거는 정말 무겁게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책임지셔야 되는 일이라는 점 다시 한 번 얘기 드리겠습니다. 이런 말 잘 못하면 저희가 큰일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 굉장히 모험적인 골드러시를 가는 서부 시대의 어떤 모험가를 본 느낌입니다. 조규원 스테커스 대표의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조규원 : 감사합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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