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진단 '이석증,' 불치병? 전문의 "사실 심각한 병은 아니지만..."

김혜경 여사 진단 '이석증,' 불치병? 전문의 "사실 심각한 병은 아니지만..."

2025.10.10. 오후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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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10월 10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김창우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최근 김혜경 여사가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호소하면서 이석증을 진단받고 외부 일정이 조정된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이렇게 김혜경 여사처럼 이석증을 앓는 환자들이 5년 사이 25% 증가했다고 합니다. 특히 중년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한림대 강동성신병원 이비인후과 김창우 교수 전화 연결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김창우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이하 김창우): 네, 안녕하세요.

◆박귀빈: 이석증이라는 게 어떤 질병인지 설명 부탁드릴게요.

◇김창우: 우리 귀에는 반고리관이라고 하는 평형기관이 있는데요. 한쪽 귀에 반지 고리처럼 생긴 원통형 관이 3개가 합쳐진 모양이고 내부는 내림프액이라는 액체가 들어 있는 형태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이석 들어가서 머리를 움직일 때 이석에 의해 반고리관이 자극되고 어지러움이 유발되는 그런 질환입니다.

◆박귀빈: 이석이 뭔가요?

◇김창우: 이석이라고 하는 거는요. 이석기관이 따로 있는데요. 이석기관에 정상적으로 있는 그러니까 칼슘 결정체 같은 거예요. 그게 이제 이석기관에 붙어 있는 건데 제자리에 있어야 될 것이 빠져나와서 그 옆에 있는 반고리관으로 돌아가서 증상을 느끼게 됩니다.

◆박귀빈: 칼슘 덩어리군요.

◇김창우: 그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박귀빈: 그러니까 귀에 우리는 흔히 이제 돌이라고 표현을 하잖아요. 많은 분들이 그래서 돌이 이렇게 막 움직이면서 그러니까 이석증 이렇게 이해를 하시는데 김혜경 여사도 처음에는 어지러움증을 호소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이 어지럼증이 이석증의 대표 증상인가 봐요.

◇김창우: 네, 맞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그 수면하고 아침에 일어나면서 어지러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요. 일상 생활할 때는 별다른 문제없이 지낼 수가 있겠지만 특정 동작 그러니까 신발을 신으려고 머리를 숙일 때 아니면 양치하면서 머리를 숙일 때 또 천장을 이렇게 올려다보거나 하늘을 볼 때 이럴 때 어지러움을 느낄 수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어지럼증 외에 자율신경이 그 증상이 자극되면서 구역질 구토 식은땀이 동반되기도 하겠습니다.

◆박귀빈: 구역질 구토 이런 증상도 있고요. 원래 어지러우면 이렇게 좀 구역질 구토 증상이 좀 나긴 하잖아요.그러니까 그게 동반되는 이유는 어지럽기 때문인 건가요?

◇김창우: 그렇죠, 이석이 자극되면서 전정신경이 자극되고 그 과정에서 자율신경이 또 자극되면서 이제 증상이 같이 생기게 되겠습니다.

◆박귀빈: 근데 사실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경우는 진짜 많잖아요. 예를 들어 빈혈이 심할 때도 어지럽기도 하고 그런데 이게 이석증 때문에 나타나는 어지러움이라는 거는 이렇게 본인이 구별할 수 있나요?

◇김창우: 그러니까 어지럼증도 굉장히 흔한 증상 중에 하나거든요. 그래서 그 원인도 다양합니다. 그런데 이석증에서 느끼는 어지럼증은 주로 회전성 우리가 이제 코끼리 코 돌기 하는 것처럼 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 이런 게 주된 증상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여러 가지 증상들이 동반될 수가 있겠지만 이석증이 있으면서 어지러우면서 구역질 구토 식은땀이 따라올 수는 있겠고 또 가끔은 머리가 멍하다고 느끼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석증이 있으면서 두통이라든지 뭐 복시라든지 말이 어눌해지거나 또는 한쪽 얼굴이나 팔다리에 감각이 이상해지거나 운동 마비 의식 소실 이런 치경학적인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는 단순 말초성 어지러움이 아니라 뇌혈관 질환 등 뇌졸중을 의심해야겠습니다.

◆박귀빈: 일단 이석증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이렇게 세상이 빙글빙글 돈다 이런 표현들이 있는데 실제 그렇군요.

◇김창우: 네, 맞습니다.

◆박귀빈: 그러니까 세상이 빙글빙글 돌면서 약간 구토 증상 나고 이럴 때는 좀 이석증을 의심해 보면 될 것 같은데요.네 근데 이석증은 왜 생기는 거죠?

◇김창우: 그런데 사실 대부분의 경우에서는 특별한 원인을 알 수가 없고요.원인을 알 수 있는 경우에서는 이제 두부 외상이 주된 이유가 되겠습니다.

◆박귀빈: 두부 외상이요? 머리 다쳤을 때요?

◇김창우: 교통사고라든지 뭐 운동하다가 머리 부딪힌다든지 이제 이렇게 되면서 이석이 자극 머리 다치면서 이석이 이제 튕겨나와서 반고리관 쪽으로 들어가면서 증상을 있게 되겠죠. 그리고 이제 사실 대부분 이유를 잘 몰라요. 그런데 여러 통계를 봤을 때는 오랫동안 누워 계시거나 활동이 많지 않거나 또는 만성 중이염이나 뭐 전정신경염 돌발성 난청 등 뇌 질환이 있었던 분들 이런 분들이라서 잘 생기는 경향이 있고요. 아까 잠깐 이색의 주성분이 탄산칼슘이라고 말씀드렸었는데 골다공증이나 비타민D 결핍증 이런 것들도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밖에도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이런 만성 질환이 있는 분들에서도 이석이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박귀빈: 일단 칼슘 덩어리가 튕겨져 나와서 돌아다니니까 이게 평형기관에 뭔가 좀 문제를 일으켜서 막 어지럽고 그러니까 이렇게 이해한 게 맞죠?

◇김창우: 네, 맞습니다.

◆박귀빈: 그런데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두부 손상이 원인일 수 있다고 말씀하셨거든요.

◇김창우: 알려진 원인 중에서는 그게 제일 중요한 원인 중에 하나입니다.

◆박귀빈: 알려진 원인 중에서 그렇다면 중년 여성들한테 이게 많이 발생한다고 하잖아요. 그건 왜 그럴까요?

◇김창우: 결국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하지만 이석이라고 하는 게 칼슘 덩어리인데 골다공증이나 비타민D 결핍이 이제 있는 분들에서 이석의 안정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데이터들도 좀 있고요. 50대 이후 중년 여성에서 이제 골밀도 감소가 있고 이런 분들에서 이석증 발생하고 재발 사이에 관련이 있다 이런 보고도 있겠습니다. 따라서 골다공증이나 칼슘 부족이 있는 경우에는 비타민D나 칼슘 보충 등 관련된 치료가 도움이 되겠습니다.

◆박귀빈: 그러니까 원래 있어야 될 자리에서 떨어져 나와서 칼슘 덩어리가 떨어져 나와서 생기는 증상이니까 결국은 골다공증이라든가 뭔가 칼슘이 부족하다던가 이럴 때 발생할 수 있으니 그래서 그렇게 중년 중년 이후 여성들이 많은 게 아닌가 이렇게 추정이 된다는 말씀이군요.네 이석증 이석증은 실제로 많은 분들이 환자가 있으시죠 또 5년 사이에 25% 증가했다는데 이건 왜 증가했을까요?

◇김창우: 글쎄요. 특별하게 달라진 건 없을 것 같기는 하는데요. 요즘은 또 삶의 질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고 해서 관심을 많이 갖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서 또 이렇게 이런 어지럼증의 원인에 대한 이제 그런 정보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또 관심을 갖게 되고 또 적극적인 치료를 보면서 진단받는 것 같습니다.

◆박귀빈: 이석증하고 비슷한 질병으로 메니에르병도 언급이 되잖아요. 이것도 갑자기 어지럽다고 이런 얘기를 들은 것 같은데요. 이석증이랑 어떤 점에서 다른가요?

◇김창우: 일단 메니에르병은요 달팽이관 우리 평형기관에 있는 내 림프액이 있는데 이게 압력이 증가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때도 이제 회전증에 어지러움이 생길 수가 있는데 이때 생기는 어지러움증은 머리의 움직임이랑 상관없이 특별한 유발되는 어떤 이유 없이 20분 이상 지속되는 이런 어지러움이 반복되는 병입니다. 그리고 메니에르병에서는 달팽이관 쪽에 있는 내림프액도 압력이 증가할 수가 있기 때문에 난청 이명 이충만감 이런 청각 증상들이 흔히 동반될 수가 있겠습니다.

◆박귀빈: 메니에르병은 연예인 중에도 메니에르병 앓는 사람이 있다 이런 기사도 종종 봤어서요. 난치병이다 불치병이다 이런 기사도 같이 본 것 같거든요. 맞습니까?

◇김창우: 그래서 이제 보통 제가 환자분들한테 말씀을 드릴 때는요. 이게 심각한 병은 아니다. 막말로 이게 막 생명에 지장을 주는 병 이런 건 아니지만 약간 귀찮은 병이다. 꾸준한 관리를 해야 되는 병이다. 결국 달팽이관에서 달팽이관 평형기관 쪽에 내림프액이 압력이 올라가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된다 이렇게 설명을 해 줍니다.

◆박귀빈: 메니에르병은 이석증이랑 조금 다른 거는 아까 말씀해주셨지만 이석증은 어쨌든 머리를 조금 움직이면 더 증상이 심해질 수 있는 건데 메니에르병은 자세하고는 상관이 없군요.

◇김창우: 네, 맞습니다.

◆박귀빈: 그리고 좀 오래 지속이 되나 봐요?

◇김창우: 이석증은 말 그대로 반고리관의 이석이 잘 움직이는 동작이 되었을 때 증상을 쉽게 느낄 수가 있고요. 가만히 있으면 사실 이석증은 이제 증상이 괜찮게 느낄 수가 있는데 메니에르병은 림프에게 압력이 올라갈지 모르기 때문에 갑자기 어지러움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어지럼증도 짧게 잠깐 잠깐이 아니라 보통은 20분 이상 두세 시간 막 6시간씩 이렇게 계속 어지러울 수가 있기 때문에 메니에르병 앓고 있는 분들은 사실 그게 좀 힘들죠.언제 어지러울지 모르기 때문에 늘 불안하다. 그러니까 힘든 것 같습니다.

◆박귀빈: 림프액의 압력이 가해져서라고 말씀을 하셨잖아요. 근데 우리 보통 뭐 비행기 타거나 그러면 약간 좀 압력이 높아지고 그래서 우리가 침도 삼키라고 그러고 그러잖아요. 그런 분들 비행기 타셔도 괜찮은가요?

◇김창우: 네, 그건 사실 상관이 없고요. 그러니까 비행기 탔을 때는 그냥 말 그대로 고막 속하고 고막 바깥쪽 중이강의 압력 변화 이런 거에 대한 느낌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제 이관 운동을 통해서 완화시킬 수가 있겠고 비행기 타는 것 자체가 메니에르병에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장시간 비행 여행하시면서 시차가 생길 수가 있겠고 시차 때문에 결국 이 스트레스가 되면서 메니에르병이 악화되는 경우는 가끔 있습니다.

◆박귀빈: 앞서 이석증 같은 경우도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씀하셨고 메니에르병 같은 경우도 지금 명확한 원인이 없는 상태인 거잖아요.

◇김창우: 그렇죠 여러 가지 추정을 하고 있지만 딱 한 가지 확실하게 있다 이건 없습니다.

◆박귀빈: 혹시 그럼 스트레스는 역시 두 질병이 다 안 좋겠네요.

◇김창우: 맞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늘 스트레스가 좀 중요한 어떤 요인이 되지 않을까 다만 이제 메니에르병은 특히 스트레스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박귀빈: 그런가요?

◇김창우: 몇 가지 주의사항들을 같이 교육을 하거든요. 그리고 내 림프액의 압력이 올라가지 않도록 우선 몸 과로하지 않고 심한 정신적인 스트레스 받지 않고 또 카페인 여러 가지 이제 카페인 들어가 있는 음료들이 많이 있잖아요. 카페인하고 담배 이런 걸 조심해라 이렇게 말씀드리고 있고요. 또 우리가 치료약 중에는 이뇨제를 쓰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평상시 좀 저염식을 좀 유지하시도록 그리고 가능한 대로 생활도 일정한 패턴으로 지내시도록 그렇게 권해 드립니다.

◆박귀빈: 지금 메니에르병에 대해서 관리 방법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 거죠?

◇김창우: 네 맞습니다.

◆박귀빈: 이석증과 메니에르병 둘 다 일단 많은 분들이 이거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생명에 지장이 있거나 그러니까 위험한 질병이거나 그건 아니다 이렇게 생각해도 됩니까?

◇김창우: 네, 그건 맞습니다. 근데 이제 갑자기 어지러우면서 갑자기 이제 특정 상황에서 쓰러지면서 다치시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조금 다칠 수 있겠다 그런 건 좀 아셔야겠지만 생명에 영향을 주는 병은 아니다 그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박귀빈: 둘 다 치료는 되나요?

◇김창우: 이석증은 이석 이석을 제자리로 돌아오도록 하는 치료 이석치환술을 통해서 치료할 수가 있겠고요. 메니에르의 병은 사실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결국 림프 압의 압력이 올라가지 않도록 하는 그런 과정이 필요하겠습니다. 그래서 사실 메니에르병은 간단하게 한 가지 방법으로 치료한다 이런 개념은 아니고 꾸준하게 관리를 통해서 이런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박귀빈: 이석증은 아까 제대로 제자리에 돌아오게 해야 된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이게 수술이라든가 그런 건 아니잖아요. 지금 어딘가에 지금 돌아다니고 있는 거를 제자리로 어떻게 가게 하죠?

◇김창우: 그러니까 우선 해부학적인 구조를 잘 알고 있거든요. 원래 이석이 있어야 될 위치도 알고 있고 또 이석이 빠져들어가서 생기는 위치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머리를 이렇게 좀 돌아가 움직이게 하면서 머리를 움직이게 하면서 따라서 이 색이 움직여서 제자리로 돌아오도록 하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이석이 이제 이석 기관 쪽으로 움직이게 되면 그쪽에 약간 자석처럼 달라붙어서 다시 빠져나오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박귀빈: 그렇군요. 약도 같이 먹나요?

◇김창우: 사실 이석증은 약으로 치료하는 것은 아닌데 아까 잠깐 그 자율신경 증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구역질 구토 식은땀 또 이렇게 불안감 이런 게 힘드신 분들이 많이 계세요. 그런 분들은 좀 제한적으로 약을 같이 쓰면서 좀 이렇게 동반 증상을 완화시키기도 합니다.

◆박귀빈: 그러니까 이석증은 치료될 수 있네요?

◇김창우: 네, 맞습니다.

◆박귀빈: 이석증을 뭐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특히나 자주 앓는 분들이 계시잖아요. 이런 분들 뭐 비상약 항상 준비해야 된다 이런 말도 있던데 그런가요?

◇김창우: 사실은 이석증 자체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특정 동작에서만 증상이 생기기 때문에 재발을 했던 분들은 보통은 아시는 분들이 많아요. 이런 자세를 조심해야겠다 아시는 경우가 많고요. 다만 이 메뉴의 병이 있었던 분들에서는 어 이게 치료가 돼서 좀 안정적인 상태라 하더라도 또 어느 순간 또 갑자기 증상 어지러움이 생길 수가 있기 때문에 비상약을 드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박귀빈: 그렇군요. 그러니까 이석증 같은 경우는 자가 치료법도 온라인 부분이 많이 돌아다니던데 그게 실질적으로 일리가 있는 것들이군요.

◇김창우: 분명히 도움이 될 그러니까 일부는 도움이 될 수가 있는데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석치환술이라는 것 자체는 뇌의 기관의 해부학적인 지식이 좀 있어야지 추가적으로 치료를 할 수가 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정확하지 않은 방법에 의해서 한쪽 귀에 3개의 반고리관이 있는데 한쪽에 있던 것이 다른 옆에 있는 다른 방법이 관에 빠져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좀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되겠고요. 다만 이제 치료의 마무리 단계라든지 자주 재발했던 분들에서는 ‘브란트 다로프 방법’이라고 해서 이 자가 치료하는 운동법이 있어서 보통 교육해 드리고 같이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박귀빈: 그렇군요. 그러면 일단 어지럼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제 병원을 가셔야 되는 상황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럴 때 내가 어느 병원을 가야 될지 바로 판단하기 어려우실 것 같거든요. 그래서 가장 대표적인 증상 좀 알려주시면서 이럴 때는 어느 병원 그러니까 과가 있잖아요. 지금 교수님은 이비인후과지만 아까 뭐 신경적인 문제도 있을 수 있어서 그래서 좀 그 기준을 조금 쉽게 좀 나눠주실 수 있을까요?

◇김창우: 여러 가지 어지럼증이 많이 있는데요. 제가 지금 계속 말씀드렸던 내용은 회전성 어지러움 이렇게 빙글빙글 도는 느낌 이런 어지러움에 대한 말씀을 드리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이석증인 경우는 보통은 주무시고 아침에 일어나면서 이제 갑자기 빙글빙글 도는 느낌 그리고 이 도는 느낌이 특정 머리의 방향에 따라서 심해질 수가 있고 다만 지속되는 시간은 이제 보통 1분 미만입니다. 1분 이내로 짧게 그리고 가만히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이석증은 어지러움이 완화되게 되겠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제 같은 새벽에 일어나서 막 어지러웠는데 이 자세에 따라서 막 바뀌기도 하지만 다른 증상 심한 두통이 있다든지 막 복시가 있다든지 이런 한쪽에 감각이나 이런 그 운동 기능이 떨어졌다든지 말이 어눌해졌다든지 이런 게 잠시라도 있었으면 그 뇌혈관 질환에 대한 가능성을 반드시 봐야 됩니다. 그걸 좀 주의해야 될 것 같습니다.

◆박귀빈: 앞서 교수님께서 짚어주신 회전성 어지러움 그런 경우는 이비인후과를 가시는 게 좋겠고 어떤 심한 두통에 막 눈이 두 가지로 보이고 약간 감각에 좀 문제가 있는 것 같고 이럴 때는 신경과를 가셔야 되겠군요?

◇김창우: 그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신경학적인 증상 없이도 말초성 어지러움을 생각했지만 나중에 중추성에 문제가 발견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우선은 회전성 어지럼이 있으면 우선 이비인후과 쪽으로 먼저 보는 걸 권해드립니다. 요즘 많이들 아시더라고요. 신경학적인 증상이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바로 이제 신경과 쪽으로 해서 전문적인 진단을 권해드립니다.

◆박귀빈: 네, 알겠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이석증 때문이든 메니에르병 때문이든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끼면 굉장히 불안하실 거예요. 그리고 앞서도 말씀하셨지만 메니에르병 같은 경우는 갑자기 어느 순간 어지러울 수 있기 때문에 되게 불안하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이런 분들에게 좀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주의해야 될 사항 짚어주셔도 좋겠고요.

◇김창우: 일단은 사실 이석증이 재발하는 경우를 아직 정확히 잘 모르지만 우선은 적절한 신체 활동 규칙적인 운동 이런 걸 권해드리고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이런 만성 질환이 있으면 그쪽 치료를 잘 받도록 하는 걸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당연히 이석증은 머리 쪽에 어떤 충격 가지 않도록 이런 걸 권해드리고 주무실 때도 수면 시에도 가능하면 머리가 약간 높게 베개를 좀 이렇게 만들어서 머리가 좀 높게 유지하도록 그리고 한쪽으로만 주무시지 않도록 하는 걸 권해 드립니다. 다만 메니에르병인 경우는 좀 철저한 자기 관리가 중요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절대 과로하지 않는 게 몸이 피곤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고요.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가 없잖아요. 최소한 메니에르병에 의한 어지러움, 메니에르병 자체도 관리를 잘하면 좋아질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좀 편하게 생각하시는 걸 권해 드리고 당연히 이제 술 담배 커피 카페인 이런 거 조심하셔야 되고 일정한 규칙적인 생활 이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박귀빈: 네, 지금까지 김창우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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