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 날 곳곳 화재...한글날 폭주족 무더기 검거

[앵커]
긴 연휴의 마지막 날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충남에서는 한글날을 맞아 단속에 나선 경찰에 폭주족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부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 옆 한적하던 숲길이 한순간에 시커먼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소방차와 대원들이 속속 도착하는 사이 불길은 더욱 거세집니다.

서울 양재동 시민의 숲 근처에서 불이 난 건 오전 11시 50분쯤.

해병대 전우회 사무실로 쓰이던 컨테이너에서 불이 시작됐는데, 전기차 충전소 근처인 데다 연기가 심하게 나면서 119신고가 잇따랐습니다.

[김광섭 / 제보자 : 불이 처음에는 연기도 많이 나고 커서, 뭐 프로판 가스라도 있으면 터지면 나도 큰일 나겠다는 그런 위협도 좀 느꼈어요.]

다행히 컨테이너가 비어 있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고, 불은 30분가량 만에 진화됐습니다.

시커먼 연기가 건물을 뒤덮고, 지붕 위로 불길이 솟구칩니다.

[제보자 : 어디서 스파크 튀는데?]

낮 1시 20분쯤 전북 전주시 반월동에 있는 태양광발전설비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건물 안에 노동자 1명이 있었지만 스스로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한글날을 맞아 충남 천안과 아산 일대에서는 폭주족들이 또다시 기승을 부렸습니다.

오토바이와 슈퍼카를 몰고 도심 한복판을 질주했는데, 밤샘 단속을 벌인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기동대와 암행순찰차를 대거 투입한 경찰은 무면허로 이륜차를 운전한 미성년자 2명을 포함해 교통 법규 위반 사례 55건을 적발했습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영상편집 : 송보현
화면제공 : 시청자제보, 충남경찰청

YTN 부장원 (boojw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