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머금은 경복궁...추석 나들이객 '북적'

[앵커]
추석인 오늘, 전국 나들이 명소들은 연휴를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 속 궁궐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YTN 이슈 리포터가 나가 있습니다. 서지현 리포터!

[리포터]
네, 경복궁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터]
행복한 추석 보내고 계신가요?

추석인 오늘, 비가 조금 내리는 날씨에도 이곳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우산 아래서 가을비가 더한 고궁의 운치를 즐기는 가족들이 많은데요.

그럼 이곳을 찾은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최현철·정경진 / 광주 서구 : 추석 맞이해서 지금 부모님이랑 아이 데리고 처음 서울 구경 왔거든요. 와보니까 경복궁에 사람도 정말 많고 비가 조금 오긴 하지만 많이 오지는 않아서 관람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어요.]

조선왕조 제일의 법궁답게, 추석을 맞아 이곳에서 고궁 나들이 즐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넉넉한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명절의 추억을 쌓으며 모처럼의 여유를 즐기고 있는데요.

명절 분위기를 내기 위해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분들도 곳곳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고요.

우리 전통의 멋이 담긴 궁궐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는 관람객들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밝은데요.

세계적으로 부는 K-문화 열풍에 이곳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한국 명절 문화의 매력에 푹 빠져있습니다.

오는 9일까지 경복궁을 비롯해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등 서울의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이 무료로 개방되는데요.

8일부터는 '궁중문화축전'도 시작돼 한복 잔치와 왕가의 산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보름달처럼 밝고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경복궁에서 YTN 서지현입니다.


YTN 서지현 (hyeon792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