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아파트 화재로 모자 참변...아들 이어 어머니도 숨져

구리 아파트 화재로 모자 참변...아들 이어 어머니도 숨져

2025.10.02. 오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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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구리시에 있는 아파트 화재로 40대 아들이 숨지고, 80대 어머니도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숨졌습니다.

아들은 밖으로 나와 주민들의 대피를 돕다가 어머니를 구하러 다시 돌아갔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외벽이 새까맣게 그을렸고, 집안도 모두 타 곳곳이 잿더미입니다.

경기 구리시 아파트 화재로 40대 남성이 숨진 가운데, 어머니인 80대 여성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습니다.

두 사람은 불이 난 세대에 살고 있었는데, 아들은 주민들의 대피를 돕다가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다시 집으로 들어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묘순 / 화재 아파트 주민 : 한 사람이 (문을) 두드리고 가더니 또 오더라고. (문을) 두 번째 두드리고 그래서 놀라 가지고 그냥 어떻게 내려왔는지도 몰라.]

[화재 아파트 주민 : 옆집에서 문을 열면서 '불이야!' 소리를 했대요. 현관문을 열면서 완전 연기가, 시커먼 연기가 같이 막 나오기 시작했어요.]

주민들은 아들이 평소 거동이 불편했던 어머니를 살뜰히 챙기는 효자였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화재 아파트 주민 : (어머니를) 모시러 오고, 이렇게 항상 했던 모습을 보면서 '사이가 좋구나' 생각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감식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세대와 고려대, 한양대 등 서울 도심 대학교에 잇따라 테러 협박 메일이 접수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메일에는 교내 곳곳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경찰은 대학 측 신고를 받고 출동해 학생들을 대피시켰습니다.

[김찬휘 / 연세대학교 학생 : 경찰분들도 엄청 많이 오셔서 이렇게 순찰하시고 …. 폭발물 신고,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고 해서….]

실제 현장에서 폭발물을 포함한 위험물질이 발견되지는 않았는데, 경찰은 일본 등 외국발 거짓 협박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기자 : 심관흠 구본은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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