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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내일(25일) 피의자 송치에 앞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16일 검거 이후 조사된 혐의 사실과 범행 경위, 검거 과정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브리핑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을 수사하는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 오후 브리핑을 열고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내일 피의자 2명을 송치하기에 앞서 그동안의 수사 경과를 밝혔는데요.
경찰이 공개한 영상 함께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중국 국적의 피의자 장 모 씨가 범행에 쓰인 통신장비들을 시연하는 모습입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 장 씨를 검거했는데, 같은 날 평택항 인근에서 보따리상을 통해 중국으로 몰래 빼내려던 박스 2개를 발견했습니다.
그 안에서는 범행에 쓰인 통신장비 27개가 나왔는데요.
확보 당시 핵심 프로그램이 담긴 노트북이나 대포폰은 이미 중국으로 반출된 상태였고, 구체적인 행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범행에 쓰인 초소형 기지국 펨토셀 장비는 남아 있었는데, 경찰은 알려진 것과 달리 KT에서 쓰였던 게 아니라 해외에서 만들어져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붙잡힌 피의자 중국교포 장 모 씨는 범행 과정에서 중국에 있는 윗선에게 텔레그램 메신저로 지시를 받았고, 자신은 시키는 대로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500만 원을 받는 대가로 범행에 가담했다고 주장하는데 윗선의 정체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중국에 있는 윗선이 해킹 장비를 원격으로 제어했을 수 있다고 보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앵커]
범행 윤곽도 구체적으로 파악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첫 범행은 지난달 5일부터로, 지난 5일까지 한 달여 동안 경기 광명과 과천, 부천, 인천 부평과 서울 금천, 동작, 서초 지역에서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에 접수된 피해자는 214명, 금액은 1억 3천650여만 원으로 파악됐습니다.
피의자 장 씨가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를 차에 싣고 다닌 것으로 조사됐고요.
함께 붙잡힌 공범 류 모 씨는 해킹으로 확보한 상품권을 현금화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2억 원가량의 상품권을 현금화했고, 대부분 국내 환전소를 통해 중국으로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과정에 중국 국적의 환전소 업주도 관여했는데 경찰은 불법 자금이라고 의심하면서도 송금을 도운 혐의로 함께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장 씨에게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를, 류 씨에게는 범죄수익 은닉 혐의 등을 적용해 내일(25일)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경찰은 범인들이 KT 통신망에 접속한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정보 유출 여부는 아직 확인된 게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부장원입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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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내일(25일) 피의자 송치에 앞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16일 검거 이후 조사된 혐의 사실과 범행 경위, 검거 과정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브리핑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을 수사하는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 오후 브리핑을 열고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내일 피의자 2명을 송치하기에 앞서 그동안의 수사 경과를 밝혔는데요.
경찰이 공개한 영상 함께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중국 국적의 피의자 장 모 씨가 범행에 쓰인 통신장비들을 시연하는 모습입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 장 씨를 검거했는데, 같은 날 평택항 인근에서 보따리상을 통해 중국으로 몰래 빼내려던 박스 2개를 발견했습니다.
그 안에서는 범행에 쓰인 통신장비 27개가 나왔는데요.
확보 당시 핵심 프로그램이 담긴 노트북이나 대포폰은 이미 중국으로 반출된 상태였고, 구체적인 행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범행에 쓰인 초소형 기지국 펨토셀 장비는 남아 있었는데, 경찰은 알려진 것과 달리 KT에서 쓰였던 게 아니라 해외에서 만들어져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붙잡힌 피의자 중국교포 장 모 씨는 범행 과정에서 중국에 있는 윗선에게 텔레그램 메신저로 지시를 받았고, 자신은 시키는 대로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500만 원을 받는 대가로 범행에 가담했다고 주장하는데 윗선의 정체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중국에 있는 윗선이 해킹 장비를 원격으로 제어했을 수 있다고 보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앵커]
범행 윤곽도 구체적으로 파악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첫 범행은 지난달 5일부터로, 지난 5일까지 한 달여 동안 경기 광명과 과천, 부천, 인천 부평과 서울 금천, 동작, 서초 지역에서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에 접수된 피해자는 214명, 금액은 1억 3천650여만 원으로 파악됐습니다.
피의자 장 씨가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를 차에 싣고 다닌 것으로 조사됐고요.
함께 붙잡힌 공범 류 모 씨는 해킹으로 확보한 상품권을 현금화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2억 원가량의 상품권을 현금화했고, 대부분 국내 환전소를 통해 중국으로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과정에 중국 국적의 환전소 업주도 관여했는데 경찰은 불법 자금이라고 의심하면서도 송금을 도운 혐의로 함께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장 씨에게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를, 류 씨에게는 범죄수익 은닉 혐의 등을 적용해 내일(25일)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경찰은 범인들이 KT 통신망에 접속한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정보 유출 여부는 아직 확인된 게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부장원입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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