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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보리 앵커
■ 출연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슈를 전문가와 함께 알아보는 이슈콜입니다. 독감 확산 세가 거셉니다. 환자 수가 10년 만에 최고라고 하는데 어느 정도일까요? 이달 첫 주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증상을 보인 환자는 50.7명으로,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더 걱정되는 건 전파 속도입니다. 직전 주보다 2배 이상 폭증하며 무섭게 퍼지고 있는데, 기온이 떨어지면 확산세가 더 커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번 독감은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7∼12세 독감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38.1명으로 평균보다 훨씬 많은데요,초등학생 독감 의심 환자 수는 이미 지난 절기의 정점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미 늦었나 싶지만, 지금이라도 예방 접종을 꼭 해야겠죠. 그런데 정보를 찾다 보면 독감 백신이 3가와 4가로 나뉘어 있어 어떤 걸 맞아야 하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올해 세계보건기구와 우리나라는 3가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두 백신의 가장 큰 차이는 포함된 바이러스 수인데,4가 백신에만 들어 있는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수년째 검출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백신 종류뿐 아니라 가격도 혼란스럽습니다. 만 13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층은 무료이지만, 이외 사람들의 접종료는 평균 3만 원 후반대인데요. 그런데 병원마다 1만 원대부터 5만 원 넘는 곳까지 차이가 큽니다. 하지만 3가 백신의 경우 병원을 직접 찾기 전엔 접종료를 확인할 수 없어서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접종료는 왜 이렇게 다른 건지,독감 진료와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관련 내용 전문가에게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감염내과 교수,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이재갑]
안녕하세요? 이재갑입니다.
[앵커]
올해 왜 이렇게 환자가 많은 겁니까, 독감?
[이재갑]
일단 지금 학기 중에 독감 유행이 시작된 것, 작년보다 유행 주의보가 한 달 이상 빨랐고요. 그렇기 때문에 학기 중에 소아 중심으로 또 청소년 중심으로 유행이 커지고 있는 양상이어서 일단 지금의 유행 양상이 한 2~3주 이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나라의 경우도 이렇게 많이 심한 건가요?
[이재갑]
워낙 10월 초부터 일본이라든지 대만처럼 우리나라 주변 국가에서 먼저 유행이 시작됐고요. 아마 추석 연휴가 이번에 길면서 우리나라분들이 해외여행을 많이 갔다 오면서 국내에 유입이 빨라진 것 같고요. 그러면서 유행도 빨라진 것 같습니다.
[앵커]
독감에 걸려도 그런데 고열이 나기 전에는 검사를 안 하는 경우가 많은데 독감인지 그냥 감기인지 어떻게 알아챌 수 있을까요?
[이재갑]
증상만으로 구분하기가 상당히 어렵기는 한데, 독감 같은 경우에는 열이 갑자기 올라가게 되고 전신에 근육통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생기면서 증상이 시작되기는 하는데요. 또 사람에 따라서는 가볍게 시작하는 분들도 있어서 증상만으로는 어렵고. 그래서 유행주의보가 내린 이후에는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일단 독감 가능성을 생각하고 일단 바로 진료를 받으시는 게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
[앵커]
그런데 독감 환자의 경우에는 치료할 때 타미플루를 복용해야 하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 부작용을 우려하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실제로 부작용이 보고된 건 얼마나 됩니까?
[이재갑]
실제로 소아에서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이후에 치료제에 썼든 안 썼든 간에 아이들이 혼돈 상태에 빠진다든지 그래서 길에서 차에 뛰어든다든지 아니면 상에서 뛰어내린다든지 이런 사고들이 몇 번 있었는데요. 그런 사고들이 여러 국가에서 조사해 봤더니 약제 때문이라기보다는 인플루엔자 자체에 감염돼서 고열이 나는 상황, 그리고 인플루엔자가 뇌 자극 증상이나 뇌수막염을 유발할 때도 있거든요. 그런 것에 의한 2차적인 증상으로 판명돼서 약제 부작용은 아니라고 결론이 났습니다. 어쨌든 아이들이 인플루엔자에 걸렸을 때 고열이 나는 시기, 적어도 걸려서 최소한 2~3일 내에는 부모들의 집중적인 관찰, 보호하에 있어야 된다. 이런 부분을 알고 계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타미플루를 직접 복용하는 것과 링거로 맞는 사이에 차이가 있습니까?
[이재갑]
치료제를 요새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기저는 타미플루와 기전은 같은 것이고 주사로 맞는 것이 한 번만 주사를 맞아서 되는 편의성도 있고 약간 효과와 속도가 빠르다고 돼 있어서 요새는 주사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치료제까지 가기 전에 백신 접종을 해서 예방을 하는 게 좋을 텐데 백신이 병원마다 가격 차이가 크더라고요. 이 이유는 뭔가요?
[이재갑]
보통의 표준 용량의 백신들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3~4만 원 정도의 가격으로 접종이 되고 있는데요. 최근에 고면역성 백신이라고 해서 효과를 증가시킨 백신들이 있습니다. 그런 백신들은 6만 원에서 8만 원 정도의 가격을 받고 있어서 이런 부분은 특히 고령층이어서 일반 예방접종의 효과가 떨어지는 분들 중심으로 접종을 하도록 개선된 백신이다 보니까 가격이 비싼 백신이 동시에 공급되고 있다, 이렇게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여기에 대해서 검사 비용도 병원마다 차이가 있는 거죠?
[이재갑]
검사 비용도 대부분의 인플루엔자 신속항원검사가 고위험군이 아닌 상황에서는 대부분 비급여로 처방되다 보니까 비급여는 워낙에 정부가 통제를 할 수 없고 개별 병원에서 수가를 정하기 때문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유례 없는 독감 유행 속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까지 발생했습니다. 사람에게도 전염이 가능하다는데 어떤 점을 조심해야 될까요?
[이재갑]
현재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같은 경우는 사람 간 전파가 일어나지는 않고요. 감염된 동물과 접촉했을 때 감염이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사육하는 농가라든지 또는 방역에 참여하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접촉할 때 주의를 하셔야 되고요. 개인 보호구라든지 철저히 하셔야 되고 혹시나 유사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보건당국에 신고해 주셔야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재갑 한림대학교 감염내과 교수와 함께 독감 관련 주의사항 알아봤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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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슈를 전문가와 함께 알아보는 이슈콜입니다. 독감 확산 세가 거셉니다. 환자 수가 10년 만에 최고라고 하는데 어느 정도일까요? 이달 첫 주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증상을 보인 환자는 50.7명으로,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더 걱정되는 건 전파 속도입니다. 직전 주보다 2배 이상 폭증하며 무섭게 퍼지고 있는데, 기온이 떨어지면 확산세가 더 커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번 독감은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7∼12세 독감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38.1명으로 평균보다 훨씬 많은데요,초등학생 독감 의심 환자 수는 이미 지난 절기의 정점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미 늦었나 싶지만, 지금이라도 예방 접종을 꼭 해야겠죠. 그런데 정보를 찾다 보면 독감 백신이 3가와 4가로 나뉘어 있어 어떤 걸 맞아야 하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올해 세계보건기구와 우리나라는 3가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두 백신의 가장 큰 차이는 포함된 바이러스 수인데,4가 백신에만 들어 있는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수년째 검출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백신 종류뿐 아니라 가격도 혼란스럽습니다. 만 13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층은 무료이지만, 이외 사람들의 접종료는 평균 3만 원 후반대인데요. 그런데 병원마다 1만 원대부터 5만 원 넘는 곳까지 차이가 큽니다. 하지만 3가 백신의 경우 병원을 직접 찾기 전엔 접종료를 확인할 수 없어서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접종료는 왜 이렇게 다른 건지,독감 진료와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관련 내용 전문가에게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감염내과 교수,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이재갑]
안녕하세요? 이재갑입니다.
[앵커]
올해 왜 이렇게 환자가 많은 겁니까, 독감?
[이재갑]
일단 지금 학기 중에 독감 유행이 시작된 것, 작년보다 유행 주의보가 한 달 이상 빨랐고요. 그렇기 때문에 학기 중에 소아 중심으로 또 청소년 중심으로 유행이 커지고 있는 양상이어서 일단 지금의 유행 양상이 한 2~3주 이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나라의 경우도 이렇게 많이 심한 건가요?
[이재갑]
워낙 10월 초부터 일본이라든지 대만처럼 우리나라 주변 국가에서 먼저 유행이 시작됐고요. 아마 추석 연휴가 이번에 길면서 우리나라분들이 해외여행을 많이 갔다 오면서 국내에 유입이 빨라진 것 같고요. 그러면서 유행도 빨라진 것 같습니다.
[앵커]
독감에 걸려도 그런데 고열이 나기 전에는 검사를 안 하는 경우가 많은데 독감인지 그냥 감기인지 어떻게 알아챌 수 있을까요?
[이재갑]
증상만으로 구분하기가 상당히 어렵기는 한데, 독감 같은 경우에는 열이 갑자기 올라가게 되고 전신에 근육통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생기면서 증상이 시작되기는 하는데요. 또 사람에 따라서는 가볍게 시작하는 분들도 있어서 증상만으로는 어렵고. 그래서 유행주의보가 내린 이후에는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일단 독감 가능성을 생각하고 일단 바로 진료를 받으시는 게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
[앵커]
그런데 독감 환자의 경우에는 치료할 때 타미플루를 복용해야 하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 부작용을 우려하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실제로 부작용이 보고된 건 얼마나 됩니까?
[이재갑]
실제로 소아에서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이후에 치료제에 썼든 안 썼든 간에 아이들이 혼돈 상태에 빠진다든지 그래서 길에서 차에 뛰어든다든지 아니면 상에서 뛰어내린다든지 이런 사고들이 몇 번 있었는데요. 그런 사고들이 여러 국가에서 조사해 봤더니 약제 때문이라기보다는 인플루엔자 자체에 감염돼서 고열이 나는 상황, 그리고 인플루엔자가 뇌 자극 증상이나 뇌수막염을 유발할 때도 있거든요. 그런 것에 의한 2차적인 증상으로 판명돼서 약제 부작용은 아니라고 결론이 났습니다. 어쨌든 아이들이 인플루엔자에 걸렸을 때 고열이 나는 시기, 적어도 걸려서 최소한 2~3일 내에는 부모들의 집중적인 관찰, 보호하에 있어야 된다. 이런 부분을 알고 계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타미플루를 직접 복용하는 것과 링거로 맞는 사이에 차이가 있습니까?
[이재갑]
치료제를 요새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기저는 타미플루와 기전은 같은 것이고 주사로 맞는 것이 한 번만 주사를 맞아서 되는 편의성도 있고 약간 효과와 속도가 빠르다고 돼 있어서 요새는 주사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치료제까지 가기 전에 백신 접종을 해서 예방을 하는 게 좋을 텐데 백신이 병원마다 가격 차이가 크더라고요. 이 이유는 뭔가요?
[이재갑]
보통의 표준 용량의 백신들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3~4만 원 정도의 가격으로 접종이 되고 있는데요. 최근에 고면역성 백신이라고 해서 효과를 증가시킨 백신들이 있습니다. 그런 백신들은 6만 원에서 8만 원 정도의 가격을 받고 있어서 이런 부분은 특히 고령층이어서 일반 예방접종의 효과가 떨어지는 분들 중심으로 접종을 하도록 개선된 백신이다 보니까 가격이 비싼 백신이 동시에 공급되고 있다, 이렇게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여기에 대해서 검사 비용도 병원마다 차이가 있는 거죠?
[이재갑]
검사 비용도 대부분의 인플루엔자 신속항원검사가 고위험군이 아닌 상황에서는 대부분 비급여로 처방되다 보니까 비급여는 워낙에 정부가 통제를 할 수 없고 개별 병원에서 수가를 정하기 때문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유례 없는 독감 유행 속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까지 발생했습니다. 사람에게도 전염이 가능하다는데 어떤 점을 조심해야 될까요?
[이재갑]
현재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같은 경우는 사람 간 전파가 일어나지는 않고요. 감염된 동물과 접촉했을 때 감염이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사육하는 농가라든지 또는 방역에 참여하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접촉할 때 주의를 하셔야 되고요. 개인 보호구라든지 철저히 하셔야 되고 혹시나 유사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보건당국에 신고해 주셔야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재갑 한림대학교 감염내과 교수와 함께 독감 관련 주의사항 알아봤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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