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차량, 약국 돌진...고속도로 추돌로 1명 사망

[앵커]
제주도에서 술에 취한 여행객이 몰던 차량이 약국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대구에서는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와 승용차 등 3대가 부딪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소식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얀색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오더니 건물로 그대로 돌진합니다.

이후에도 차량은 앞뒤로 여러 차례 움직이고, 뛰쳐나온 가게 직원들이 운전자를 말리는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어제저녁 7시 40분쯤 제주 조천읍 함덕리에서 20대 여성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건물 1층에 있는 약국을 들이받았습니다.

[두성치 / 사고 목격자: 사고 조치를 좀 해야 할 것 같은데 둘이서 그냥 얼굴 마주 보고, 막 웃으면서 담배 피우고 있더라고요. 느낌이 이상해 가지고 바로 그냥 경찰에 신고를 해버렸어요.]

약국 영업이 끝난 뒤여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약국 출입문이 부서지고, 운전자가 렌트한 차량 유리창도 파손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차량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고속도로 한가운데 승용차가 비상 깜빡이를 켠 채 멈춰있습니다.

어젯밤 11시 45분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칠곡물류나들목 인근을 달리던 화물차와 트레일러, 승용차가 잇따라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를 몰던 30대 남성이 숨졌고, 화물차와 트레일러 기사도 다쳐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음주 운전 사고는 아닌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상계동 당고개 입구 오거리 인근에선 좌회전하던 오토바이와 직진하던 승용차가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등 2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영상편집 : 송보현



YTN 유서현 (ryus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