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무단 결제' 피의자 2명 구속 기로...추가 공범 수사 중

'KT 무단 결제' 피의자 2명 구속 기로...추가 공범 수사 중

2025.09.18. 오전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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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 피의자인 중국 교포 장 모 씨 등 2명에 대한 구속 영장실질심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늘,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승훈 기자!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 피의자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영장 심사를 위해 경찰서에서 호송차에 오른 중국교포 48살 장 모 씨 등 2명은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KT 무단 소액결제 피의자 장 모 씨 : (범행 이유가 뭡니까) …. (혐의 인정 하십니까) …. (누구 지시를 받은 건가요) …. (펨토셀 어디서 구하셨나요) ….]

장 씨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경기 광명과 서울 금천구 일대를 다니며 피해자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상품권을 구매하는 등 무단으로 소액 결제를 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피의자인 류 씨는 무단 소액결제를 통해 구매한 상품권을 현금화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습니다.

장 씨는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를 차에 싣고 피해 지역 일대를 다녔다고 시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장 씨를 지난 16일 오후 2시쯤 인천공항에서 붙잡은 데 이어 서울 영등포에서 류 씨를 검거했습니다.

[앵커]
경찰이 추가 공범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윗선으로 확대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피의자 장 모 씨는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누구 지시를 받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자신은 시키는 대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KT 무단 소액결제 피의자 장 모 씨: (누구 지시받은 겁니까) 몰라요. 거기서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제3의 공범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중" 이라고 밝혔는데요.

다만, 제3의 공범이 중국에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 고 답했습니다.

경찰은 장 씨가 지난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 차량으로 이동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피해 사실이 알려진 뒤 범인들이 '펨토셀'이라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 장비를 사용했을 거라는 추측이 나왔는데요.

장 씨가 사용한 장비를 확보한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수법과 공범 여부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앵커]
네, 이번 피해 상황도 심각했는데, 규모도 한번 정리해주시죠.

[기자]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을 전담하는 경기남부경찰청에 지난 12일까지 접수된 피해자 숫자는 200명에 가깝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피해자가 199명, 피해 규모는 1억 2천6백여만 원 규모입니다.

경기 광명이 118명으로, 7천7백여만 원의 피해를 입어 규모가 가장 크고 서울 금천구가 62명, 경기 과천과 부천이 그 뒤를 잇습니다.

다만 KT가 자체 집계한 피해는 278명에 1억 7천여만 원으로, 정확한 피해 규모는 경찰 등의 조사가 더 필요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오승훈입니다.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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