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차량털이범 구속 송치..."고급차량 노려"

경기 과천경찰서는 대형 축제가 벌어지는 틈을 타 고급 차량을 노려 물건을 훔친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구속해 지난달 25일 검찰에 넘겼습니다.

A 씨는 지난 7월 19일 저녁 7시 15분쯤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서 남의 차 안에 있던 고급 시계를 훔치고, 지난달 16일 비슷한 시각 같은 곳에서 현금 3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두 번째 범행 현장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문이 잠기지 않은 고급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는데,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행사장 근처에서 옷을 갈아입고, 군포시에 있는 집에서부터 10여km를 걷거나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생활비와 도박자금으로 돈을 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훔쳐 현금으로 바꾸려고 전당포에 맡긴 2천7백만여 원 상당의 시계를 회수하고 훔친 현금도 체포 과정에서 압수했습니다.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