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추경호 압수수색...'해제 표결 방해' 수사 본격화

특검, 추경호 압수수색...'해제 표결 방해' 수사 본격화

2025.09.02. 오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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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이 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경국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입니다.

[앵커]
추경호 의원 압수수색 관련 소식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내란 특검이 오늘 서울 도곡동에 있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자택과 의원회관 사무실, 지역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추 의원은 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는데요.

특검은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 대해서도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 중입니다.

또 당시 추 의원을 수행했던 당 사무처 직원의 휴대전화도 압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추 의원은 계엄 선포 뒤 소속 의원들의 소집 장소를 당사에서 국회로, 또 국회에서 당사로 바꿔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한 거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특검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추경호 의원의 계엄 당일 행적과 의사결정 과정을 집중적으로 살필 전망입니다.

추 의원이 계엄 선포 뒤 한덕수 전 총리와 홍철호 전 정무수석, 윤석열 전 대통령과 잇달아 통화했던 만큼, 특검은 여당 차원의 역할을 요구받았던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소환 조사에도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영장이 발부될 만큼 혐의가 소명됐다는 게 특검 측 입장입니다.

특검은 국민의힘 조지연 의원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시도할 예정인데요.

조 의원은 계엄 당일 본회의장이 아닌 원내대표실에 모여 있던 의원 가운데 한 명입니다.

[앵커]
특검은 계엄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인물들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방침이죠.

[기자]
네, 특검은 계엄 당일 가장 먼저 대통령실에 모였던 인물들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이미 한덕수 전 총리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재판에 넘겨졌고요.

계엄 선포 뒤 합동수사본부 검사 파견 검토, 교정본수 수용 여력 확인 등을 지시했던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조태용 전 국정원장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특검은 조 전 원장이 비상계엄이 선포될 거란 것을 미리 알고도, 관련 내용을 국회에 보고하지 않은 건 아닌지 살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채 상병 특검 수사 상황도 짚어주시죠.

[기자]
채 상병 특검은 오늘 오후 1시 반부터 박진 전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특검은 인권위가 군 요청을 받아 박 대령의 긴급구제 진정을 기각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데요.

특히 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 겸 군인권보호관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와 함께 채 상병 사건 조사기록 이첩 관련 수사를 위해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추가 소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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