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사자 금목걸이 훔친 검시 조사관, 구속 기로

변사자 금목걸이 훔친 검시 조사관, 구속 기로

2025.08.24. 오후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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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변사 현장에서 20돈짜리 금목걸이를 훔친 검시 조사관의 구속 심사가 열렸습니다.

법원에 출석하며 범행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에 질문에는 '죄송하다'고만 대답했습니다.

보도에 배민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차량에서 내려 법원으로 들어섭니다.

최근 변사 현장에서 20돈짜리 금목걸이를 훔친 혐의를 받는 30대 검시 조사관 A 씨입니다.

[검시 조사관 A 씨: (시신에 있던 목걸이 훔치신 이유가 뭔가요?) …. (이전에도 검시 중 물품 훔치신 적 있으세요?) …. (현장에서 범행 처음에 부인한 이유가 있습니까?) 죄송합니다.]

앞서 지난 20일 인천 만수동에서 50대 남성이 집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처음에 도착했던 형사들이 찍은 사진에서는 변사자가 시가 천백만 원 상당의 20돈짜리 금목걸이를 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후 도착한 과학수사대가 찍은 사진에서는 금목걸이가 사라지며 범행이 덜미를 잡힌 겁니다.

경찰은 내부자의 소행으로 의심하고, 당시 현장에 나갔던 형사 등 5명을 상대로 진술 조사를 벌였습니다.

처음에는 범인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조사 이후 심경의 변화를 겪은 A 씨가 경찰에 자백했습니다.

A 씨는 변사 현장에서 발견한 금목걸이를 신발 안에 숨겨서 가지고 나온 것으로 조사됐는데,

목걸이를 보고 순간 욕심이 생겨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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