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걸이·시계' 자백...'혐의 부인' 건진법사도 흔드나

'목걸이·시계' 자백...'혐의 부인' 건진법사도 흔드나

2025.08.15. 오후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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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씨가 구속되기 직전 주변의 수사 대상자들이 자백하면서 특검 수사에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건진법사 등 다른 핵심 인물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정희 / 김건희 특별검사보 (지난 12일): 김건희 씨가 착용한 '반 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교부한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자수서를 특검에 제출하였습니다.]

김건희 씨에게 6천만 원짜리 목걸이를 건넸다는 서희건설의 자백은 '모조품' 해명을 한 번에 무너뜨리고도 남았습니다.

특검의 압수수색 당일 제출된 자수서에는 관심에서 조금 멀어졌던 명품 브로치와 귀걸이 선물까지, 상세히 담겼습니다.

위기에 몰린 서희건설의 고해성사, 김 씨 구속에 치명타가 됐습니다.

김 씨 사돈집에서 발견된 비어있는 명품 시계 상자를 둘러싼 의혹도 뜻밖에 쉽게 풀렸습니다.

직접 시계를 산 인물은 수천만 원짜리 시계를 건넸지만 500만 원만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서성빈 / 시계 구매자: 본인이 얘길 해야 하는데, 줄 상황이 다 왔는데도 안 주는데. 섭섭하죠. 아 나를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김건희 씨를 둘러싼 의혹을 전방위적으로 수사하는 특검에 최대한 협조하려는 취지로 보이는데, 이런 분위기가 또 다른 인물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통일교 측과 김건희 씨, 또 통일교 측과 국민의힘 사이 연결고리라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김 씨에게 통일교 측의 명품 선물과 청탁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지만, 전 씨는 모두 잃어버렸다고 주장합니다.

특검은 전 씨를 오는 18일 소환해 지금까지 수사된 내용의 전반을 확인한다는 계획인데,

전 통일교 간부 윤영호 씨는 물론 김건희 씨까지 구속된 상황인 만큼 전 씨 진술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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