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구속영장 20여 쪽...절반가량 도이치에 할애

김건희 구속영장 20여 쪽...절반가량 도이치에 할애

2025.08.08. 오후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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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2일 김건희 여사의 구속심사가 예정된 가운데, 특검이 20여 쪽 분량의 청구서를 제출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특검은 영장 청구서의 절반가량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할애했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를 불러 조사한 지 하루 만에 신병 확보에 나선 특검은 20여 쪽 분량의 청구서를 제출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공천개입 의혹, 그리고 건진법사 청탁과 관련된 혐의가 적시됐는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혐의 소명에 가장 많은 분량을 할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은 특히, 법원이 '공소시효가 지났다'며 면소 판단을 한 시기에 대해서도 영장에 상세히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은 66쪽, 공수처가 윤 전 대통령을 첫 구속할 당시 제출한 구속영장 청구서는 150여 쪽가량입니다.

이와 비교하면 20여 쪽 분량은 비교적 짧다는 평도 나오는데, 이 역시 특검의 전략이란 해석도 있습니다.

앞서 내란 특검의 구속영장이 공개되면서 수사 유출 논란이 있었던 사실을 의식했을 수 있고, 핵심만 담아낸 자신감의 표현일 수 있다는 겁니다.

특검은 오는 12일 심사에서 증거인멸 우려를 위주로 한 수백 쪽 의견서나 PPT를 동원해 최대 승부처를 위한 총력전을 펼칠 전망으로,

영장에 포함하지 않은 핵심 피의사실을 심문 과정에서 깜짝 공개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편집; 변지영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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