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윤석열 체포영장 재집행...이 시각 서울구치소

김건희 특검, 윤석열 체포영장 재집행...이 시각 서울구치소

2025.08.07. 오전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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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오늘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다시 나섭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한 만큼 내부에서 충돌이 있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오승훈 기자!

[기자]
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앞입니다.

[앵커]
오늘 체포영장 집행이 몇 시쯤으로 예정돼 있습니까?

[기자]
네, 김건희 특검이 체포 영장을 집행하겠다고 예고한 시각은 오늘(7일) 오전 8시쯤입니다.

앞으로 30분 정도 남았습니다.

오늘은 특검이 발부받은 체포영장의 시한이 만료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지지자들은 구치소 앞에서 크게 노래를 틀고 윤 전 대통령을 연호하고 있습니다.

영장 집행 시간이 다가올수록 점점 많은 사람이 몰려들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기동대원 200명가량을 배치해 안전 관리에 나설 예정입니다.

[앵커]
앞서 한 차례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됐던 적이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지난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이 속옷만 입고 바닥에 누운 상태로 체포를 거부하면서 특검은 4차례에 걸친 시도 끝에 무산됐습니다.

당시 문홍주 특검보와 검사, 수사관까지 현장을 지휘했지만, 빈손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당시 특검은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물리력을 행사하는 것, 그러니까 강제로 붙잡아서 끌어내는 것을 자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후에 변호인이 선임되면서 소환 일정이 조율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는데요?

[기자]
맞습니다.

이틀 전인 지난 5일 김건희 특검이 언론에 공지한 내용이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 선임서가 접수됐고 변호인과 소환조사 일정, 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당장 체포영장을 집행할 계획은 없다고까지 설명했습니다.

특검이 체포영장을 받아서 체포에 나서게 된 배경이 변호인 선임계도 내지 않고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었는데,

일부 사정이 변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특검이 다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기로 한 걸로 보면, 변호인이 일정 조율에 비협조적이거나 조사받을 의사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난번처럼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방법이 있습니까?

[기자]
특검은 다음에 체포 영장을 집행하게 되면 물리력을 동원하겠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물리력을 동원한다고 해도 윤 전 대통령을 수용실에서 데리고 나오는 건 교정 당국의 몫입니다.

그런데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특검 업무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라는 지시를 서울구치소에 내렸다는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앞서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을 불법체포로 규정하고 여기에 동참할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이번에도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한다면 구치소 내부에서 일부 충돌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박재상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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