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일부 지역 호우경보...이 시각 연천 군남댐

경기북부 일부 지역 호우경보...이 시각 연천 군남댐

2025.08.06. 오후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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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부지방부터 쏟아지고 있는 비는 점차 남하해 오늘 전국적으로 비가 계속 내릴 전망입니다.

경기 포천과 의정부, 가평군에는 호우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북한과 가까운 군남댐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이영 기자!

지금도 비가 오고 있나요.

[기자]
아직 비구름이 걷히진 않았지만, 이곳은 2시간 전쯤부터 비가 거의 그쳤습니다.

연천군은 호우특보도 해제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새벽부터 빗줄기가 약해졌다 강해지기를 반복하다가 한 시간가량 강하게 쏟아지기도 했는데요.

당시 구름과 안개가 짙게 깔려 건너편 댐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제 뒤로 군남댐 수문이 보이는데, 13개 수문 중 평소처럼 7개를 개방했습니다.

댐 수위는 오후 2시 반 기준 23.7m 정도로 어제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입니다.

초당 방류량은 60톤을 넘겨 아침보다는 초당 20톤 넘게 늘었지만, 평소 수준에서 크게 벗어난 정도는 아닙니다.

현재 경기 포천과 의정부, 가평군에는 호우 경보가 발령됐고,

경기 동두천, 파주, 양주, 남양주와 양평군에 호우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보다 남쪽에 있는 충청도와 전라북도, 경상도 등에는 호우 예비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앵커]
북한에 비가 많이 내리면 우리도 영향을 받는 거죠.

[기자]
네, 오늘 새벽부터 북한 지역 임진강 일대에도 많은 비가 예보됐는데요.

이 때문에 휴전선 인근 북한 지역 강수량도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비가 쏟아지면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방류할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군남댐과 임진강 하류 등도 수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황강댐에서 1초에 5백 톤의 물을 방류할 경우, 9시간쯤 뒤 군남댐에 도달하게 됩니다.

다만 군사분계선 남측 첫 번째 다리인 필승교 수위를 보면 아직 평소와 비슷한 0.45m 수준으로, 새벽보다 10cm가량 높아졌지만 행락객 대피 권고 수위인 1m에는 못 미칩니다.

정부는 계속 상황을 관측하면서 이상 징후가 보이면 대응할 방침입니다.

최근 비가 많이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나 시설물 붕괴 등에 유의하셔야겠는데요.

실제로 비가 집중되고 있는 경기 포천과 남양주, 가평군에는 현재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특히 짧은 시간 동안 비가 강하게 내리면 하천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접근하지 말고,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면 안전한 곳으로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연천군 군남댐에서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기자 : 김정한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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