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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조진혁 앵커
■ 출연 : 우종훈 사회부 법조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해 드린 대로 김건희 여사의 소환 시간은 오늘 오전 10시입니다. 김 여사가 특검 포토라인에 선다면 전 영부인으로서는 처음입니다. 사회부 우종훈 기자와 관련 내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건희 여사 오늘 오전 9시가 넘으면 출발할 것으로 보이는데 특검 사무실로 어떻게 출석하게 될까요?
[기자]
말씀드린 것처럼 김 여사에게 특검이 소환을 통보한 시간은 오전 10시입니다.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출발이 예상되니까 광화문에 있는 특검 사무실까진 약 10km 정도 거리가 떨어져 있습니다. 당시 동선, 출석하게 된다면 어떻게 동선이 형성이 될지 말씀드리면 건물 1층에 현재 포토라인이 설치돼 있습니다. 차에서 내려서 건물 내부로 들어가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특검의 주요 소환자들을 보여드릴 때도 나온 것처럼 외부에서도 볼 수 있는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서 그 안에서 12층 조사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예정이고요. 특검 사무실이 있는 곳이 KT 광화문 빌딩인데 현재 이 건물이 공사 중이라서 복잡한 분위기입니다. 조금 전에 김영수 기자가 설명드렸던 공간이 브리핑실인데 오늘은 이례적으로 그 브리핑실을 공개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하지만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보니 취재진도 있는 브리핑이 있는 특정 시간대에만 입장할 수 있는 등 상당히 복잡한 상황입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가 이렇게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처음인데 입장을 밝힐까요?
[기자]
조금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6월에 아산병원을 퇴원했을 때 김 여사가 휠체어를 타고 이동했던 모습 기억하실 텐데. 오늘은 걸어서 이동할 걸로 전망되고 이 때문에 김 여사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상당히 주목되는 상황인데 배우자죠, 윤석열 전 대통령도 내란 특검 조사에 두 차례 출석하면서 모두 묵묵부답인 상태이었습니다. 김 여사는 윤 전 대통령 재임 시절에도 본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지 않았는데 입장을 밝혔던 것이 지난 2021년 대선 국면이었죠. 그때 허위경력 기재 의혹이 불거졌고 이때 김 여사가 공식 사과를 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입장을 낼지, 낸다면 어떤 말을 할지 상당히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 김건희 여사가 출석을 하게 되는 상황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짚어주시죠.
[기자]
김건희 특검의 민중기 특검 임명이 6월 2일이었고 수사 개시는 한 달 뒤쯤인 7월 2일이었습니다. 수사 개시 시점을 기준으로 보면 35일 만에김건희 특검법이 명시한 정점인 김건희 여사를 소환하게 됐고 취재진들은 수사 개시 전부터 특검 출석 기일에 질문을 했습니다. 김 여사에 대한 소환을 언제 할 것이냐. 만약에 소환에 불응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 이 부분이 상당히 주목이 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란 특검의 경우를 생각해 보자면 윤 전 대통령이 체포영장을 바로 청구하고 또 구속영장을 바로 청구했던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었기 때문에 김건희 특검에게도 관련된 내용의 질문이 이어졌는데 그때마다 특검은 법과 원칙을 강조해 왔고 결국 오늘 35일 만에 김 여사가 전격 출석을 하게 될 예정입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이 오늘 김 여사를 조사할 때 실시간으로 정보가 나올까요?
[기자]
이 부분도 내란 특검의 경우와 비교를 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에 1차 출석을 했을 때 내란 특검은 서울고검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1층 고검 기자실로 내려와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알려줬었습니다. 당시를 생각해보면 윤 전 대통령이 오후 조사 때 조사실 입실을 거부하면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다는 내용을 전달을 드리기도 했었는데 다만 김건희 특검이 오늘 관련해서 실시간으로 내용을 공유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브리핑장으로 쓰고 있는 공간이 기자들의 취재 공간으로 개방을 해놓은 상태고. 또 김건희 특검팀의 공보 특징도 있습니다. 법과 원칙을 계속 강조를 하면서 수사 상황을 계속해서 전달하는 거에 대해서 지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다만 김건희 특검티 역시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태도 그리고 이른바 집사 게이트 의혹이죠, 김예성 씨 관련해서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이 됐을 때, 그러니까 본인들의 조사 진척 상황에 문제가 생겼을 때 실시간으로 공유도 했었기 때문에 관련해서 오늘 계속해서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가 출석을 하면 곧바로 수사는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 오늘 조사는 어떻게 이뤄질까요?
[기자]
우선 관심을 모았던 게 수사기관이 예우 차원에서 진행하던 티타임은 특검이 없을 것이라고 공지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에 출석했을 때도 조은석 특검을 만나거나 하는 티타임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내란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티타임을 가지지 않았지만 10분 정도 변호인과 윤 전 대통령 측과 면담을 가지면서 관련해서 수사의 진행 그리고 소환 통보의 과정 등을 물어보기는 했는데 오늘 이 같은 과정이 있을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또 누가 조사를 맡을지도 관심인데. 특검보가 누가 들어갈지에 대해서 특검팀이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부장급 파견검사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늦은 밤과 이튿날 새벽까지 이어지는 심야조사는 당사자인 김 여사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인데 이 부분은 심야조사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현재는 적게 관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측은 기억나는 대로 얘기하겠다, 진술거부권은 쓰지 않겠다는 입장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김 여사 측은 특검의 소환 통보가 있기 전부터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또 특검이 출범하면서부터 기존에 있던 변호인단을 추가로 확대해서 특검의 조사에 임하고 있었고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오늘도 진술거부권 없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인데 다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건강 문제로 심야조사나 영상 녹화는 하지 않는 방향으로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과 출석 방식을 놓고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느냐, 아니면 어떻게 들어가느냐라고 할 때도 비공개 출석을 김건희 여사가 요청할 것이다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결국 오늘은 공개 출석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놓고는 소환에 불응하거나 소환에 협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면 특검이 신병 확보에 나설 수 있다라는 우려를 감안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혐의가 모두 16가지이기 때문에 조사할 내용이 상당히 많은데 김 여사 측은 어쨌든 장시간 조사는 어렵다라는 입장인 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해 주신 것처럼 건강 문제로 장시간 조사는 어렵다라는 입장이고요. 저희가 김 여사 측 변호인과 통화를 했을 때 김 여사 측 변호인은 V보다 건강이 안 좋다.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보다 김건희 여사가 건강이 더 안 좋다라는 의미로 말을 했고요. 또 6월에 아산병원에 입원하고 퇴원한 이후에도 현재까지 계속해서 통원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보이고, 관련해서 진단서도 받았는데 이것 역시도 오늘 특검팀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건강과 관련해서는 그래픽으로도 나가고 있는데 김건희 여사가 7월 24일이었죠. 하루에 혐의 하나씩을 조사해달라. 소환조사 사이 사나흘의 휴식 일정을 보장해달라. 그리고 오후 6시 전에는 조사를 끝내달라는 의견을 제출을 하기도 했었고 이에 대해서 특검은 법과 원칙을 다시 강조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조사 과정에서도 조사 방식을 놓고 양측의 신경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혐의점이 상당히 많은데특검이 어떤 혐의점부터 들여다볼까요?
[기자]
말씀해 주신 것처럼 많기 때문에 그래픽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면 좋을 것 같은데요. 우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그리고 삼부토건 주가조작 개입 의혹, 명태균 씨 공천 개입 의혹, 건진법사 그리고 통일교 인사 연계 청탁, 그리고 명품 목걸이 재산신고 누락 관련한 의혹과 대선 경선 허위사실공표 의혹대표에 대해서 조사를 할 텐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부터 간단히 말씀을 드리자면 당시에 검찰이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하면서 대통령 경호처 부속청사에서 이른바 출장조사를 했다는 논란이 있었고요. 또 명태균 씨 공천 개입 의혹 관련해서는 지난 2022년 대선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아서 이에 대한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실행에 옮겼다는 의혹이고요. 마지막으로 건진법사 청탁 의혹 살펴보자면 통일교의 현안 청탁을 위해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김 여사에게 명품가방이나 목걸이를 줬고 김 여사가 이를 토대로 통일교 현안 청탁을 들어준 게 아니냐라는 의혹입니다.
[앵커]
수사 개시 35일 만에 정점인 김 여사를 소환하게 된 건데 이전까지의 특검 수사 상황도 정리를 해 주시죠.
[기자]
앞서 설명드린 의혹 외에도 특검의 수사는 지난 한 달 동안 굉장히 숨 가쁘게 진행이 돼왔습니다. 1호 수사 대상이었죠.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관련된 이일준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이사는 현재 벌써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고요. 또 김 여사 가족 기업이 연루된 양평 공흥지구 의혹 관련해서는 대대적인 압수수색과 오빠 김진우 씨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에 기업들이 거액을 협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특검은 관련 내용을 특검 수사 개시 전부터 기록을 재검토하고 있다면서 새로이 다시 사건을 들여다보겠다라고도 밝혔습니다.
[앵커]
이른바 집사게이트도 관심인데 이건 애초 16개 혐의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건데 특검이 새로 인지한 대상이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검이 앞서 말씀드린 코바나컨텐츠 기업 협찬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집사로 불리는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김예성 씨에 대한 사건 의혹을 인지하고 수사를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이 사건이 어떤 내용인지 말씀을 드리자면 지난 2023년, 그러니까 김예성 씨가 당시에 주식이 남아 있던 IMS모빌리티라는 업체에 대기업들이 거액을 협찬하는데. 이것이 김 여사 그리고 김예성 씨를 보고 투자를 한 게 아닌지 하는 의혹이고요. 하지만 김예성 씨는 현재 베트남으로 출국한 상태고 그리고 부인이 출국금지 상태인데. 부인이 오지 않으면 아이들을 돌볼 사람이 없기 때문에 아내의 출국금지가 해제돼야 본인이 들어올 수 있다라는 입장을 하고 있는 상태고 관련해서 특검은 김예성 씨 친구이자 IMS모빌리티 대표를 소환 조사했고 대기업에 투자를 유치한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도 조사했습니다.
[앵커]
오늘 특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사를 마친 이후에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자]
오늘 5건에 대한 조사가 충실히 이루어지고 다 끝마치더라도 김 여사를 상대로 조사해야 될 의혹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픽에 표현했던 것처럼 특검법이 명시하고 있는 수사 대상은 16개 항목입니다. 이 가운데 13개에 김건희 여사 이름이 명시가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가 소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라는 관측이 나오고요. 그리고 수사기간이 90일인데 30일씩 최대 2회를 연장하더라도 관련된 의혹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계속해서 정점인 김 여사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고. 앞서 말씀드린 이른바 집사게이트, 그리고 우크라이나 순방 관련해서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갑자기 우크라이나에 가게 된 경위 등 특검이 새롭게 조사하는 내용들도 있기 때문에 굉장히 추가 소환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다만 일각에서는 내란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사례가 있는 만큼 김건희 특검팀 역시도 김 여사에 대해 신병 확보에 나서게 되는 것 아니냐라는 일각의 관측도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잠시 뒤 10시에는 김건희 여사가 출석합니다. 저희가 특보로 출석부터 조사까지 계속 전해 드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우종훈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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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우종훈 사회부 법조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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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해 드린 대로 김건희 여사의 소환 시간은 오늘 오전 10시입니다. 김 여사가 특검 포토라인에 선다면 전 영부인으로서는 처음입니다. 사회부 우종훈 기자와 관련 내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건희 여사 오늘 오전 9시가 넘으면 출발할 것으로 보이는데 특검 사무실로 어떻게 출석하게 될까요?
[기자]
말씀드린 것처럼 김 여사에게 특검이 소환을 통보한 시간은 오전 10시입니다.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출발이 예상되니까 광화문에 있는 특검 사무실까진 약 10km 정도 거리가 떨어져 있습니다. 당시 동선, 출석하게 된다면 어떻게 동선이 형성이 될지 말씀드리면 건물 1층에 현재 포토라인이 설치돼 있습니다. 차에서 내려서 건물 내부로 들어가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특검의 주요 소환자들을 보여드릴 때도 나온 것처럼 외부에서도 볼 수 있는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서 그 안에서 12층 조사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예정이고요. 특검 사무실이 있는 곳이 KT 광화문 빌딩인데 현재 이 건물이 공사 중이라서 복잡한 분위기입니다. 조금 전에 김영수 기자가 설명드렸던 공간이 브리핑실인데 오늘은 이례적으로 그 브리핑실을 공개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하지만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보니 취재진도 있는 브리핑이 있는 특정 시간대에만 입장할 수 있는 등 상당히 복잡한 상황입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가 이렇게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처음인데 입장을 밝힐까요?
[기자]
조금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6월에 아산병원을 퇴원했을 때 김 여사가 휠체어를 타고 이동했던 모습 기억하실 텐데. 오늘은 걸어서 이동할 걸로 전망되고 이 때문에 김 여사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상당히 주목되는 상황인데 배우자죠, 윤석열 전 대통령도 내란 특검 조사에 두 차례 출석하면서 모두 묵묵부답인 상태이었습니다. 김 여사는 윤 전 대통령 재임 시절에도 본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지 않았는데 입장을 밝혔던 것이 지난 2021년 대선 국면이었죠. 그때 허위경력 기재 의혹이 불거졌고 이때 김 여사가 공식 사과를 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입장을 낼지, 낸다면 어떤 말을 할지 상당히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 김건희 여사가 출석을 하게 되는 상황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짚어주시죠.
[기자]
김건희 특검의 민중기 특검 임명이 6월 2일이었고 수사 개시는 한 달 뒤쯤인 7월 2일이었습니다. 수사 개시 시점을 기준으로 보면 35일 만에김건희 특검법이 명시한 정점인 김건희 여사를 소환하게 됐고 취재진들은 수사 개시 전부터 특검 출석 기일에 질문을 했습니다. 김 여사에 대한 소환을 언제 할 것이냐. 만약에 소환에 불응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 이 부분이 상당히 주목이 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란 특검의 경우를 생각해 보자면 윤 전 대통령이 체포영장을 바로 청구하고 또 구속영장을 바로 청구했던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었기 때문에 김건희 특검에게도 관련된 내용의 질문이 이어졌는데 그때마다 특검은 법과 원칙을 강조해 왔고 결국 오늘 35일 만에 김 여사가 전격 출석을 하게 될 예정입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이 오늘 김 여사를 조사할 때 실시간으로 정보가 나올까요?
[기자]
이 부분도 내란 특검의 경우와 비교를 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에 1차 출석을 했을 때 내란 특검은 서울고검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1층 고검 기자실로 내려와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알려줬었습니다. 당시를 생각해보면 윤 전 대통령이 오후 조사 때 조사실 입실을 거부하면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다는 내용을 전달을 드리기도 했었는데 다만 김건희 특검이 오늘 관련해서 실시간으로 내용을 공유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브리핑장으로 쓰고 있는 공간이 기자들의 취재 공간으로 개방을 해놓은 상태고. 또 김건희 특검팀의 공보 특징도 있습니다. 법과 원칙을 계속 강조를 하면서 수사 상황을 계속해서 전달하는 거에 대해서 지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다만 김건희 특검티 역시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태도 그리고 이른바 집사 게이트 의혹이죠, 김예성 씨 관련해서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이 됐을 때, 그러니까 본인들의 조사 진척 상황에 문제가 생겼을 때 실시간으로 공유도 했었기 때문에 관련해서 오늘 계속해서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가 출석을 하면 곧바로 수사는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 오늘 조사는 어떻게 이뤄질까요?
[기자]
우선 관심을 모았던 게 수사기관이 예우 차원에서 진행하던 티타임은 특검이 없을 것이라고 공지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에 출석했을 때도 조은석 특검을 만나거나 하는 티타임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내란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티타임을 가지지 않았지만 10분 정도 변호인과 윤 전 대통령 측과 면담을 가지면서 관련해서 수사의 진행 그리고 소환 통보의 과정 등을 물어보기는 했는데 오늘 이 같은 과정이 있을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또 누가 조사를 맡을지도 관심인데. 특검보가 누가 들어갈지에 대해서 특검팀이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부장급 파견검사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늦은 밤과 이튿날 새벽까지 이어지는 심야조사는 당사자인 김 여사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인데 이 부분은 심야조사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현재는 적게 관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측은 기억나는 대로 얘기하겠다, 진술거부권은 쓰지 않겠다는 입장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김 여사 측은 특검의 소환 통보가 있기 전부터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또 특검이 출범하면서부터 기존에 있던 변호인단을 추가로 확대해서 특검의 조사에 임하고 있었고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오늘도 진술거부권 없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인데 다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건강 문제로 심야조사나 영상 녹화는 하지 않는 방향으로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과 출석 방식을 놓고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느냐, 아니면 어떻게 들어가느냐라고 할 때도 비공개 출석을 김건희 여사가 요청할 것이다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결국 오늘은 공개 출석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놓고는 소환에 불응하거나 소환에 협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면 특검이 신병 확보에 나설 수 있다라는 우려를 감안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혐의가 모두 16가지이기 때문에 조사할 내용이 상당히 많은데 김 여사 측은 어쨌든 장시간 조사는 어렵다라는 입장인 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해 주신 것처럼 건강 문제로 장시간 조사는 어렵다라는 입장이고요. 저희가 김 여사 측 변호인과 통화를 했을 때 김 여사 측 변호인은 V보다 건강이 안 좋다.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보다 김건희 여사가 건강이 더 안 좋다라는 의미로 말을 했고요. 또 6월에 아산병원에 입원하고 퇴원한 이후에도 현재까지 계속해서 통원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보이고, 관련해서 진단서도 받았는데 이것 역시도 오늘 특검팀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건강과 관련해서는 그래픽으로도 나가고 있는데 김건희 여사가 7월 24일이었죠. 하루에 혐의 하나씩을 조사해달라. 소환조사 사이 사나흘의 휴식 일정을 보장해달라. 그리고 오후 6시 전에는 조사를 끝내달라는 의견을 제출을 하기도 했었고 이에 대해서 특검은 법과 원칙을 다시 강조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조사 과정에서도 조사 방식을 놓고 양측의 신경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혐의점이 상당히 많은데특검이 어떤 혐의점부터 들여다볼까요?
[기자]
말씀해 주신 것처럼 많기 때문에 그래픽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면 좋을 것 같은데요. 우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그리고 삼부토건 주가조작 개입 의혹, 명태균 씨 공천 개입 의혹, 건진법사 그리고 통일교 인사 연계 청탁, 그리고 명품 목걸이 재산신고 누락 관련한 의혹과 대선 경선 허위사실공표 의혹대표에 대해서 조사를 할 텐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부터 간단히 말씀을 드리자면 당시에 검찰이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하면서 대통령 경호처 부속청사에서 이른바 출장조사를 했다는 논란이 있었고요. 또 명태균 씨 공천 개입 의혹 관련해서는 지난 2022년 대선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아서 이에 대한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실행에 옮겼다는 의혹이고요. 마지막으로 건진법사 청탁 의혹 살펴보자면 통일교의 현안 청탁을 위해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김 여사에게 명품가방이나 목걸이를 줬고 김 여사가 이를 토대로 통일교 현안 청탁을 들어준 게 아니냐라는 의혹입니다.
[앵커]
수사 개시 35일 만에 정점인 김 여사를 소환하게 된 건데 이전까지의 특검 수사 상황도 정리를 해 주시죠.
[기자]
앞서 설명드린 의혹 외에도 특검의 수사는 지난 한 달 동안 굉장히 숨 가쁘게 진행이 돼왔습니다. 1호 수사 대상이었죠.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관련된 이일준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이사는 현재 벌써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고요. 또 김 여사 가족 기업이 연루된 양평 공흥지구 의혹 관련해서는 대대적인 압수수색과 오빠 김진우 씨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에 기업들이 거액을 협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특검은 관련 내용을 특검 수사 개시 전부터 기록을 재검토하고 있다면서 새로이 다시 사건을 들여다보겠다라고도 밝혔습니다.
[앵커]
이른바 집사게이트도 관심인데 이건 애초 16개 혐의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건데 특검이 새로 인지한 대상이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검이 앞서 말씀드린 코바나컨텐츠 기업 협찬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집사로 불리는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김예성 씨에 대한 사건 의혹을 인지하고 수사를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이 사건이 어떤 내용인지 말씀을 드리자면 지난 2023년, 그러니까 김예성 씨가 당시에 주식이 남아 있던 IMS모빌리티라는 업체에 대기업들이 거액을 협찬하는데. 이것이 김 여사 그리고 김예성 씨를 보고 투자를 한 게 아닌지 하는 의혹이고요. 하지만 김예성 씨는 현재 베트남으로 출국한 상태고 그리고 부인이 출국금지 상태인데. 부인이 오지 않으면 아이들을 돌볼 사람이 없기 때문에 아내의 출국금지가 해제돼야 본인이 들어올 수 있다라는 입장을 하고 있는 상태고 관련해서 특검은 김예성 씨 친구이자 IMS모빌리티 대표를 소환 조사했고 대기업에 투자를 유치한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도 조사했습니다.
[앵커]
오늘 특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사를 마친 이후에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자]
오늘 5건에 대한 조사가 충실히 이루어지고 다 끝마치더라도 김 여사를 상대로 조사해야 될 의혹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픽에 표현했던 것처럼 특검법이 명시하고 있는 수사 대상은 16개 항목입니다. 이 가운데 13개에 김건희 여사 이름이 명시가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가 소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라는 관측이 나오고요. 그리고 수사기간이 90일인데 30일씩 최대 2회를 연장하더라도 관련된 의혹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계속해서 정점인 김 여사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고. 앞서 말씀드린 이른바 집사게이트, 그리고 우크라이나 순방 관련해서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갑자기 우크라이나에 가게 된 경위 등 특검이 새롭게 조사하는 내용들도 있기 때문에 굉장히 추가 소환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다만 일각에서는 내란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사례가 있는 만큼 김건희 특검팀 역시도 김 여사에 대해 신병 확보에 나서게 되는 것 아니냐라는 일각의 관측도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잠시 뒤 10시에는 김건희 여사가 출석합니다. 저희가 특보로 출석부터 조사까지 계속 전해 드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우종훈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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