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통일교 전 간부 출석 통보...다음 주 '집사' 지인 소환

특검, 통일교 전 간부 출석 통보...다음 주 '집사' 지인 소환

2025.07.18. 오후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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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 청탁 의혹의 핵심 인물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에게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집사' 김예성 씨가 차명으로 소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회사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에 있는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앵커]
특검이 '건진법사 청탁 의혹' 핵심 인물에게 출석을 통보했죠?

[기자]
네, 특검은 오늘(18일) 윤 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 모레(2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건진법사 청탁 의혹'의 핵심 인물인데요.

특검은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청탁성 선물'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고 있는데,

여기서 전 씨에게 선물을 전달한 인물이 바로 윤 전 본부장입니다.

특검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오늘 오전부터 통일교 본부와 윤 전 본부장 자택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오늘 압수수색 대상에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실과 지역 사무실, 그리고 자택도 포함됐는데요.

권 의원은 전 씨에게 통일교 측 선물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윤 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특검이 소환을 통보한 '집사' 지인은 어떤 인물입니까?

[기자]
네, 윤재현 참손푸드 대표는 '집사' 김예성 씨가 지분을 가진 IMS 모빌리티의 전 주주이자, 기업의 대규모 투자 이후 46억 원에 지분을 판매했던 이노베스트코리아의 전 대표인데요.

윤 대표는 김예성 씨의 '친한 형'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특검은 이노베스트코리아가 김 씨가 차명으로 소유하고 있던 회사로, 당시 지분을 판매한 금액이 김 씨에게 흘러간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당시 IMS에 투자했던 기업 경영진들에 대한 수사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검은 다음 주 월요일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를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애초 특검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에게 소환을 통보했는데, 소환자가 바뀐 것을 두고 특검은 개인적 사정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다음 주 수요일부터 아직 소환하지 않은 기업 경영진들을 불러 다음 주 중으로 1차 조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특검의 다른 수사 상황에 대해서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특검은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수사 과정에서 국토부 직원들이 수사 상황을 공유하며 말을 맞춘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이런 행위가 직무 방해라고 판단된다면, 엄중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국토부 김 모 도로정책과장을 중심으로 국장 등 윗선이 관여됐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국토해양부 2차관 출신인 김희국 전 의원이 올해 초 국토부 정책과 직원들을 모아 회동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 보좌관이 직원들에게 수사 상황을 공유해달라고 한 것과 관련해 수사방해 혐의로 수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어제(17일) 영장이 기각됐던 조성옥 삼부토건 전 회장에 대해 추가 조사 후 영장을 다시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전 회장의 아들이자, 라임 펀드 사태로 수감 중인 조원일 씨도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다음 주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양준모, 한상원
영상편집: 이정욱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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