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윤석열에 "14일 출석"...출석 여부 '미지수'

특검, 윤석열에 "14일 출석"...출석 여부 '미지수'

2025.07.12. 오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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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모레(14일) 출석하라고 요구한 내란 특검이 조사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출석 여부를 두고 내부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경국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이 있는 서울고등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내란 특검 관련 소식부터 살펴보죠.

윤 전 대통령에게 재차 출석을 요구해둔 상태죠?

[기자]
네, 내란 특검은 애초 어제(11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뒤 첫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는데요.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윤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면서 조사가 불발됐습니다.

이에 특검은 구치소에 윤 전 대통령 건강 관련 자료를 요청했고, 조사에 응하지 못할 정도의 사유는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특검은 곧장 윤 전 대통령에게 모레 오후 2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주말과 휴일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조사를 위한 준비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다시 구속된 만큼, 사건 관련자들의 진술이 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소환조사도 활발히 이어간단 방침입니다.

특히 '외환 혐의' 관련자들의 조사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는데, 이를 토대로 오는 14일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조사 당일 접견을 통해 출석 의사를 최종 확인할 예정인데,

윤 전 대통령은 더위와 지병인 당뇨로 인한 건강 상태 악화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모레 두 번째 소환에도 응하지 않으면 강제 구인 절차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 수사 상황도 살펴보죠.

다음 주 예정된 본격 소환 조사를 준비하는 모습이죠?

[기자]
네, 김건희 특검은 지난 8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뒤,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오는 16일에는 '명태균 의혹' 제보자인 강혜경 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잡혀있는데, 특검은 다음 주 관계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 조사를 진행한단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특검은 내일(13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인 이 모 씨, 웰바이오텍 대표 구 모 씨를 불러 조사합니다.

웰바이오텍은 주가조작의 배경이 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여한 회사입니다.

특검은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 역할을 한 김 모 씨 관련 회사가 대기업으로부터 거액을 부정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을 두고도 김 여사와의 관련성은 없는지, 자금 흐름에 이상은 없는지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특검 수사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김 여사 변호인단 구성도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채 상병 특검 역시 수사에 속도를 내는 상황이죠?

[기자]
네, 채 상병 특검은 그제와 어제 잇달아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이른바 윤 전 대통령 '격노설'과 관련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국방부와 국가안보실 등은 물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조태용 전 국정원장, 안보실 2차장이었던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 자택 등에 대해서도 강제수사를 진행했습니다.

어제는 윤 전 대통령 자택을 압수 수색해 윤 전 대통령 개인 휴대 전화도 확보했는데요.

확보한 압수물들을 분석하기 위해 지금은 포렌식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자체에 대한 수사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검 관계자는 당시 채 상병 사건 경찰 이첩 보류 지시, 국방부 검찰단의 자료 회수 과정과 관련해 비공개 참고인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이 있는 서울고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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