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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2차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둔 오늘(4일)도 국무위원을 불러 조사할 예정인데, 윤 전 대통령 혐의를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을 시작으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김 여사 소환 시점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고등검찰청입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 내일 출석하는 거죠?
[기자]
네, 현재까지 상황을 놓고 봤을 때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내일 2차 소환 조사는 성사될 거로 보입니다.
원래 이번 주 월요일이었던 2차 소환 날짜에 출석하지 않은 윤 전 대통령 측도 7월 5일 이후는 가능하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출석 시간을 놓고 한때 신경전이 있었지만 특검 측이 요구한 오전 9시쯤, 윤 전 대통령은 이곳 서울고검에 모습을 드러낼 거로 예상됩니다.
[앵커]
2차 조사에선 어떤 내용이 중심이 될까요?
[기자]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 상황을 재구성하고, 이를 통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를 다지는 데 주력하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비상계엄 선포 국무회의 안건 심의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추가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당일 윤 전 대통령은 국무회의 정족수 문제로 1차와 2차에 나누어 국무위원들을 소집한 거로 전해졌는데요,
특검은 만약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일방적이었다면, 윤 전 대통령이 국무회의에 소집되지 못했거나 뒤늦게 온 즉, 2차로 소집된 국무위원들의 심의권 행사를 방해한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내란 특검은 지난 이틀 동안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주현 전 민정수석,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 등을 불러 조사했고요,
오늘 오후에도 국무위원 한 명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앵커]
조사 예정인 또 다른 혐의들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특검은 1차 조사 때 마치지 못한 윤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지시,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외환과 국회 의결 방해 혐의를 추가로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관심을 모은 외환 혐의 조사에 대비해 특검은 북한이 침투했다고 주장하는 무인기와 우리 군에 납품된 것의 형상이 유사하다는 의견을 낸 국방과학연구소 실무자를 앞서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고요,
체포 방해와 비화폰 삭제 지시 혐의와 관련해선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어제 불러 날을 넘긴 오늘 새벽까지 조사했습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은 수사를 개시하자마자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을 들여다보기 시작했죠?
[기자]
김건희 특검팀은 수사 개시 하루 만인 어제 삼부토건 관련 회사 6곳, 임직원들의 주거지 7곳 등 13곳을 압수수색 해 자료 확보에 나섰습니다.
삼부토건 의혹의 핵심은 이 회사 전·현직 경영진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할 것처럼 속여 주가를 조작한 뒤 막대한 시세 차익을 봤고,
여기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으로 김 여사 계좌를 관리한 이종호 씨가 연루됐는지, 또 김 여사가 사적 이익을 위해 정부 정책을 활용했는지 규명하는 것입니다.
삼부토건 의혹은 16개 수사 대상 가운데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비교적 더딘 의혹으로 알려졌는데요,
특검이 의지를 보이는 만큼 확보된 자료에 대한 분석을 마치면 피의자 조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앵커]
김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 시점은 언제일까요?
[기자]
삼부토건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는 현재 피의자 신분이 아닙니다.
지난 4월 금융위원회가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 금지 위반 등으로 전·현직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할 때 김 여사와 이종호 씨는 빠졌기 때문입니다.
다만, 특검팀은 당장은 고발인 위주로 수사를 진행하지만 진행 상황에 따라 인적·물적 대상이 넓어질 거로 예상된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수사의 칼끝이 김 여사를 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이미 검찰이 재수사 과정에서 새로운 증거를 발견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 어느 정도 사실관계가 드러난 사건을 토대로 특검이 김 여사를 전격 소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채 상병 특검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채 상병 특검, 수사 외압 의혹의 피의자인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를 출국 금지 조치했습니다.
앞서 출국 금지 조치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을 조사하는 채 상병 특검팀도 핵심 피의자 이종호 전 대표가 연루된 삼부토건 의혹에 대해 주변인을 상대로 탐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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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2차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둔 오늘(4일)도 국무위원을 불러 조사할 예정인데, 윤 전 대통령 혐의를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을 시작으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김 여사 소환 시점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고등검찰청입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 내일 출석하는 거죠?
[기자]
네, 현재까지 상황을 놓고 봤을 때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내일 2차 소환 조사는 성사될 거로 보입니다.
원래 이번 주 월요일이었던 2차 소환 날짜에 출석하지 않은 윤 전 대통령 측도 7월 5일 이후는 가능하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출석 시간을 놓고 한때 신경전이 있었지만 특검 측이 요구한 오전 9시쯤, 윤 전 대통령은 이곳 서울고검에 모습을 드러낼 거로 예상됩니다.
[앵커]
2차 조사에선 어떤 내용이 중심이 될까요?
[기자]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 상황을 재구성하고, 이를 통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를 다지는 데 주력하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비상계엄 선포 국무회의 안건 심의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추가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당일 윤 전 대통령은 국무회의 정족수 문제로 1차와 2차에 나누어 국무위원들을 소집한 거로 전해졌는데요,
특검은 만약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일방적이었다면, 윤 전 대통령이 국무회의에 소집되지 못했거나 뒤늦게 온 즉, 2차로 소집된 국무위원들의 심의권 행사를 방해한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내란 특검은 지난 이틀 동안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주현 전 민정수석,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 등을 불러 조사했고요,
오늘 오후에도 국무위원 한 명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앵커]
조사 예정인 또 다른 혐의들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특검은 1차 조사 때 마치지 못한 윤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지시,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외환과 국회 의결 방해 혐의를 추가로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관심을 모은 외환 혐의 조사에 대비해 특검은 북한이 침투했다고 주장하는 무인기와 우리 군에 납품된 것의 형상이 유사하다는 의견을 낸 국방과학연구소 실무자를 앞서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고요,
체포 방해와 비화폰 삭제 지시 혐의와 관련해선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어제 불러 날을 넘긴 오늘 새벽까지 조사했습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은 수사를 개시하자마자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을 들여다보기 시작했죠?
[기자]
김건희 특검팀은 수사 개시 하루 만인 어제 삼부토건 관련 회사 6곳, 임직원들의 주거지 7곳 등 13곳을 압수수색 해 자료 확보에 나섰습니다.
삼부토건 의혹의 핵심은 이 회사 전·현직 경영진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할 것처럼 속여 주가를 조작한 뒤 막대한 시세 차익을 봤고,
여기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으로 김 여사 계좌를 관리한 이종호 씨가 연루됐는지, 또 김 여사가 사적 이익을 위해 정부 정책을 활용했는지 규명하는 것입니다.
삼부토건 의혹은 16개 수사 대상 가운데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비교적 더딘 의혹으로 알려졌는데요,
특검이 의지를 보이는 만큼 확보된 자료에 대한 분석을 마치면 피의자 조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앵커]
김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 시점은 언제일까요?
[기자]
삼부토건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는 현재 피의자 신분이 아닙니다.
지난 4월 금융위원회가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 금지 위반 등으로 전·현직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할 때 김 여사와 이종호 씨는 빠졌기 때문입니다.
다만, 특검팀은 당장은 고발인 위주로 수사를 진행하지만 진행 상황에 따라 인적·물적 대상이 넓어질 거로 예상된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수사의 칼끝이 김 여사를 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이미 검찰이 재수사 과정에서 새로운 증거를 발견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 어느 정도 사실관계가 드러난 사건을 토대로 특검이 김 여사를 전격 소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채 상병 특검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채 상병 특검, 수사 외압 의혹의 피의자인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를 출국 금지 조치했습니다.
앞서 출국 금지 조치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을 조사하는 채 상병 특검팀도 핵심 피의자 이종호 전 대표가 연루된 삼부토건 의혹에 대해 주변인을 상대로 탐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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