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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초등학교에 마련된 자매 추모 공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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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어린 자매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부모가 숨진 둘째 딸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해 절차가 진행됐다.
부산진경찰서와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등에 따르면, 23일 발생한 화재로 10살 언니는 현장에서 숨졌고, 심한 화상을 입은 7살 동생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25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에 유족은 깊은 슬픔 속에서도 생명을 살리기 위한 결정을 내렸다. 둘째 딸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한 것이다.
장기기증 절차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을 통해 진행됐으며, 동생의 장기는 이식이 필요한 여러 환자에게 전달돼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전하게 됐다.
자매의 빈소는 따로 마련되지 않았고, 유골은 26일 오후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낙원추모공원에 함께 봉안될 예정이다. 추모공원 측은 "깊은 슬픔 속 생명 나눔을 선택한 유족의 뜻을 기리기 위해 두 자매의 안치단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새벽 4시 15분쯤 부산진구 개금동의 한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약 20분 만에 진화됐지만, 당시 안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10살과 7살 자매가 화재에 휘말렸다. 화재 당시 부모는 새벽 청소 일을 나가 집을 비운 상태였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부산진경찰서와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등에 따르면, 23일 발생한 화재로 10살 언니는 현장에서 숨졌고, 심한 화상을 입은 7살 동생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25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에 유족은 깊은 슬픔 속에서도 생명을 살리기 위한 결정을 내렸다. 둘째 딸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한 것이다.
장기기증 절차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을 통해 진행됐으며, 동생의 장기는 이식이 필요한 여러 환자에게 전달돼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전하게 됐다.
자매의 빈소는 따로 마련되지 않았고, 유골은 26일 오후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낙원추모공원에 함께 봉안될 예정이다. 추모공원 측은 "깊은 슬픔 속 생명 나눔을 선택한 유족의 뜻을 기리기 위해 두 자매의 안치단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매 참변' 아파트 화재에 합동감식 ⓒ 연합뉴스
지난 23일 새벽 4시 15분쯤 부산진구 개금동의 한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약 20분 만에 진화됐지만, 당시 안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10살과 7살 자매가 화재에 휘말렸다. 화재 당시 부모는 새벽 청소 일을 나가 집을 비운 상태였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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