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수사팀 전방위 압수수색...자금 흐름 확인 중

단독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수사팀 전방위 압수수색...자금 흐름 확인 중

2025.06.25. 오전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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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합동수사팀이 그제(23일) 인천세관과 밀수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세관 직원 주거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출범 2주 만인데, 금융정보분석원을 통해 피의자와 가족의 자금 흐름까지 들여다보며 전방위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임예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실이 경찰의 세관 직원 마약 밀수 연루 의혹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밝히기 위해 출범한 합동수사팀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을 중심으로 경찰, 국세청, 금융정보분석원으로 함께 꾸려진 수사팀은 그제(23일) 인천세관과 밀수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세관 공무원의 주거지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지난 10일, 20여 명 규모로 합동수사팀이 출범한 지 불과 13일 만에 강제수사에 돌입한 겁니다.

수사팀은 피의자들의 휴대전화와 PC 등을 확보하고 밀수 당시 CCTV 자료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인천세관으로부터 CCTV 서버도 압수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밀수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금전 거래가 있었는지 파악하기 위해 금융정보분석원을 통해 피의자와 그 가족의 계좌 흐름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앞서 재작년 1월쯤 말레이시아 국적 피의자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대량의 필로폰을 밀수한 사건과 관련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인천 세관 공무원들이 밀수 범죄에 연루됐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당시 수사를 담당한 백해룡 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은 이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백 전 과장은 언론브리핑을 서장이 막고, 압수수색 영장을 서울남부지검에서 여러 차례 반려해 증거 인멸을 도왔다고 주장해왔는데,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조병노 당시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 관련 자료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사 외압 의혹 사건은 김건희 특검 수사 대상이기도 한데,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등장한 합동수사팀이 사건의 실체를 밝혀낼지 주목됩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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