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오늘 오전 10시 경찰 3차 소환도 불출석 전망

윤, 오늘 오전 10시 경찰 3차 소환도 불출석 전망

2025.06.19. 오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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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윤석열 전 대통령에 오전 10시 3차 소환 통보
윤 측, 3차 소환도 불응…경찰에 의견서 제출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진술서도 함께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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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호처를 불법적으로 동원해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선 혐의 등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늘(19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경찰이 3차 소환 통보를 했는데요.

윤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양동훈 기자!

10시가 다가오는데, 오늘도 윤 전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을 전망이죠?

[기자]
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5일과 12일 두 차례의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자 오늘(19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해 조사받으라며 3차 소환 통보를 보냈는데요.

그제(17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경찰의 3차 소환에도 불응하겠다는 의사가 담긴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번에는 변호인단 의견서뿐 아니라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진술서도 함께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진술서와 의견서에는 범죄사실 자체가 성립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은 개입한 바가 없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사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라며, 필요한 경우 서면 조사나 제3의 장소에서의 비공개 방문 조사는 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경찰이 수사 중인 윤 전 대통령의 혐의는 어떤 것이 있나요?

[기자]
윤 전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정당한 체포영장 집행을 불법적으로 막아선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월 공수처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을 때, 경호처를 동원해 이를 방해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이 총기 사용 검토를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경호구역을 통제하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에게 보낸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또 지난해 12월 비상계엄과 관련된 군사령관들의 비화폰 정보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3차 소환까지 불응하면 향후 경찰 대응은 어떻게 될까요?

[기자]
네, 경찰은 일단 출석을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인데, 윤 대통령이 끝내 출석하지 않을 경우, 향후 대응을 고심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3차 소환까지 불응할 경우 신병 확보에 나서는 게 일반적이라, 경찰이 체포영장 신청 등 강제구인에 나설 가능성도 언급됩니다.

다만 조은석 내란 특검이 김용현 전 장관을 기소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사에 돌입한만큼, 윤 전 대통령 신병 처리 방향을 두고 특검과 협의 과정을 거칠 전망입니다.

변호인단이 말하는 서면 조사나 방문 조사의 경우 특혜 시비가 불거질 수 있어 경찰이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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