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도 '21그램' 수사...관저 공사 특혜 수주 의혹 밝혀지나

경찰도 '21그램' 수사...관저 공사 특혜 수주 의혹 밝혀지나

2025.05.29. 오후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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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은 경찰 수사 선상에도 올랐습니다.

'21그램'이 관저 공사를 하면서 무자격 업체들에게 하도급을 준 혐의를 조사 중인데, 관저 공사 특혜 수주 의혹까지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신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 보수 공사를 총괄한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관저 공사 과정에서 무자격 업체 15곳에 하도급 공사를 맡긴 혐의입니다.

앞서 지난해 감사원 감사 결과, '21그램'은 불법 하도급 외에도 관저 보수 공사 업체로 선정된 뒤 최종 변경 계약 전에 공사에 착수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또 준공 도면을 제출하지 않아 준공검사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손동신 / 감사원 행정안전감사국 제1과장 (지난해 9월) : 비서실은 실제 공사 내역을 정확히 반영하는 준공 도면 등을 제출받지 않아 법령상 절차에 따른 준공 검사가 가능하지 않게 되는 등 관련 업무를 소홀히 하였다고 판단됩니다.]

당시 '21그램'이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으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감사원은 누가 추천했는지는 감사의 키포인트가 아니라며 일축했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0월) : 이 21그램은 누구한테 추천을 받은 거예요? 김건희 여사밖에 더 있겠어요?]

[최재해 / 감사원장 (지난해 10월) : 그건 감사 결과 확인된 바 없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0월,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21그램'과 하도급 업체들을 수사 의뢰했습니다.

김 여사 청탁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1그램' 대표 부인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가운데 경찰은 업체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선 겁니다.

이번 수사를 통해 공사 특혜 수주 의혹까지 밝혀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편집: 고창영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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