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계엄 당일∼다음날 대통령실 내부 CCTV 확보
대통령 집무실 복도·대접견실 CCTV 영상
영상에 계엄 당시 국무회의 진행 상황 담겨
경찰, 한덕수·이상민·최상목 10시간 안팎 조사
대통령 집무실 복도·대접견실 CCTV 영상
영상에 계엄 당시 국무회의 진행 상황 담겨
경찰, 한덕수·이상민·최상목 10시간 안팎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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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혐의 피의자로 경찰에 소환된 한덕수 전 총리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가 10시간 안팎의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습니다.
특히 경찰은 비상계엄 당시 국무회의를 비춘 대통령실 CCTV를 확보했는데, 세 사람이 해왔던 진술과 배치되는 장면들을 확인했습니다.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 특별수사단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실 내부 CCTV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계엄 당일 저녁 6시쯤부터 다음날까지, 대통령 집무실 복도와 국무회의가 열렸던 대접견실의 CCTV 영상으로,
당시 국무회의 진행 상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 영상을 분석한 경찰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가 그동안 조사과정에서 진술한 내용과 배치되는 장면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나 국회와 헌법재판소에서의 증언, 또 수사기관에서의 진술과 CCTV 영상에 다른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내란 종사 혐의를 받는 세 사람을 재소환했습니다.
그동안 한 전 총리는 계엄 선포 당일 대통령실에서 계엄과 관련된 문건을 보거나 받은 기억이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한덕수 / 전 국무총리(지난 2월 6일) : 해제 국무회의를 마치고 사무실로 출근을 해서 (계엄선포문이) 제 양복 뒷주머니에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소방청에 언론사 단전과 단수를 지시한 의혹을 받는 이 전 장관 또한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지난 2월 11일) : 제가 대통령실에서 쪽지 몇 개를 멀리서 본 게 있습니다. 그런데 그 쪽지 중에는 소방청 단전, 단수 이런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최 전 부총리는 윤 전 대통령이 전달한 '비상입법기구 쪽지'에 대해 당시 상황이 초현실적이었고 비상계엄을 무시하기로 해 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상목 / 전 경제부총리(지난 2월 6일) : 그때 제가 내용을 위에 딱 보니까 계엄과 관련된 문건으로 인지를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건 무시하기로 했으니까 덮어놓자, 무시하자, 하고 보지 않았습니다, 내용을요.]
이런 가운데 경찰은 비상계엄 논의가 진행됐던 삼청동 안가 출입 CCTV도 확보 중이라며 수사 확대 가능성을 예고했습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디자인 : 정은옥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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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혐의 피의자로 경찰에 소환된 한덕수 전 총리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가 10시간 안팎의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습니다.
특히 경찰은 비상계엄 당시 국무회의를 비춘 대통령실 CCTV를 확보했는데, 세 사람이 해왔던 진술과 배치되는 장면들을 확인했습니다.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 특별수사단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실 내부 CCTV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계엄 당일 저녁 6시쯤부터 다음날까지, 대통령 집무실 복도와 국무회의가 열렸던 대접견실의 CCTV 영상으로,
당시 국무회의 진행 상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 영상을 분석한 경찰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가 그동안 조사과정에서 진술한 내용과 배치되는 장면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나 국회와 헌법재판소에서의 증언, 또 수사기관에서의 진술과 CCTV 영상에 다른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내란 종사 혐의를 받는 세 사람을 재소환했습니다.
그동안 한 전 총리는 계엄 선포 당일 대통령실에서 계엄과 관련된 문건을 보거나 받은 기억이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한덕수 / 전 국무총리(지난 2월 6일) : 해제 국무회의를 마치고 사무실로 출근을 해서 (계엄선포문이) 제 양복 뒷주머니에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소방청에 언론사 단전과 단수를 지시한 의혹을 받는 이 전 장관 또한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지난 2월 11일) : 제가 대통령실에서 쪽지 몇 개를 멀리서 본 게 있습니다. 그런데 그 쪽지 중에는 소방청 단전, 단수 이런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최 전 부총리는 윤 전 대통령이 전달한 '비상입법기구 쪽지'에 대해 당시 상황이 초현실적이었고 비상계엄을 무시하기로 해 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상목 / 전 경제부총리(지난 2월 6일) : 그때 제가 내용을 위에 딱 보니까 계엄과 관련된 문건으로 인지를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건 무시하기로 했으니까 덮어놓자, 무시하자, 하고 보지 않았습니다, 내용을요.]
이런 가운데 경찰은 비상계엄 논의가 진행됐던 삼청동 안가 출입 CCTV도 확보 중이라며 수사 확대 가능성을 예고했습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디자인 : 정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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