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차철남, 차에 탔다 내렸다 우왕좌왕...신상공개 결정

단독 차철남, 차에 탔다 내렸다 우왕좌왕...신상공개 결정

2025.05.22. 오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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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YTN은 살인과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된 차철남이 사건 당일 차량을 버리고 도주할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20분 동안 주변을 배회하며 차에 탔다 내리기를 반복하는 등 우왕좌왕하던 차 씨는 이후 자전거를 훔쳐 타고 이동해 추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경찰은 차 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김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일 오전 9시 55분, 검은색 차량이 주택가 도로에 주차합니다.

곧이어 챙이 달린 모자를 쓰고 짙은 색 점퍼를 입은 남성이 차에서 내립니다.

지난 19일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50대 중국인 남성, 차철남입니다.

편의점에서 여성 점주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지 20분쯤 지난 시점입니다.

차 씨는 검은 봉지를 가지고 나와 인근에 버리더니 차량 뒷좌석 문도 열었다 닫습니다.

인근을 배회하다가 차에 탔다 내리기를 4차례나 반복합니다.

차 씨는 앞서 17일 중국인 형제를 살해한 뒤 피해자 소유의 차량에서 이틀을 지내다 추가 범행을 저지른 상태였습니다.

그런 만큼 차를 버리고 도주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우왕좌왕하는 모습입니다.

차 씨는 20분쯤 이곳에 머물다 차를 두고 떠났는데, 이후에는 자전거를 훔쳐 타고 70대 집주인을 찾아가 또다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그리고 시화호 인근에 자전거를 버리고 도망치다 저녁 7시 24분, 3백 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차 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는데, 범행 과정에서 교통수단을 바꿔 탄 이유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차 씨는 살인을 저지르고 추가 범행 전 이틀 동안 자수를 고민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프로파일러 4명을 투입해 차 씨의 심리 상태를 분석 중인 경찰은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차 씨를 공개 수배했던 경찰은 심의위원회를 열고 차 씨 신상 공개도 결정했는데, 앞으로 30일 동안 경기남부경찰청 홈페이지에 얼굴 사진과 나이, 성명 등이 게시됩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편집: 고창영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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