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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5월 20일 (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조성룡 축구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 (이하 박귀빈) : 손흥민 선수의 아이를 임신했다면서 손흥민 선수를 협박하고 수억 원의 돈을 요구한 남녀 일당이 구속됐습니다. 손흥민 선수 측은 임신했다고 주장한 20대 여성과 교제의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을 했고요. 경찰 조사 결과 20대 여성의 임신 중절도 확인이 됐는데 해당 아이가 손흥민 씨 아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 선수는 커리어 첫 유로파 리그 결승전까지 앞두고 있죠. 손흥민 선수 사생활 논란, 그리고 손 선수의 첫 유로파 리그 결승전 전반까지 축구 전문 기자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조성룡 기자 전화 연결합니다. 기자님 안녕하세요.
◇ 조성룡 축구전문기자 (이하 조성룡)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손흥민 선수를 협박한 남녀 일당이 구속됐습니다. 주말에 구속이 됐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 조성룡 : 네, 사실 모두 깜짝 놀라셨을 것 같은데요. 지난 14일 손흥민 측이 20대 여성과 40대 남성을 공갈 혐의로 고소하면서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협박을 해왔던 건데요. 손흥민은 과거 20대의 모델 업계 종사자인 해당 여성과 교제를 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6월 해당 여성이 임신 소식을 알렸고 금품을 요구하면서 손흥민 측이 3억 원을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았고요. 해당 여성의 새로운 연인인 40대 남성이 등장을 하게 됩니다. 이 남성이 손흥민 에이전시에 비밀 유지 각서 조건을 변경해 달라는 등 집요하게 추가적으로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흥민 측은 선수에게 이 내용을 공유하고 고소에 나섰는데요. 사법 당국은 현재 두 사람에게 구속영장까지 집행한 상황입니다.
◆ 박귀빈 : 네, 40대 남성이 또 등장했어요. 20대 여성 말고. 손흥민 씨 에이전시에 연락해서 비밀 유지 각서 조건을 변경해 달라고 집요하게 요구했다 이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이건 무슨 얘기입니까? 각서 조건이 뭐고, 어떻게 변경해 달라고 요구를 했다는 건가요?
◇ 조성룡 : 사실 해당 여성이 손흥민 측에게 임신 사실을 알릴 때 손흥민 에이전시 측에서 3억 원을 입금한 것으로 전해졌어요. 이 내용을 외부에 발설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비밀 유지 각서를 작성했는데요. ‘만약에 비밀 유지를 어길 경우 30억 원을 배상해야 된다’ 이런 조항이 안에 들어 있어서 해당 남성이 이 내용을 가지고 조정이나 추가적으로 돈을 달라 이렇게 요구를 한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여성의 주장을 보면 손흥민 선수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거잖아요. 앞서 제가 잠깐 이야기를 했는데 임신했던 거 맞고, 또 임신 중절 수술받았고. 그런데 결국 손 선수의 아기인지는 확인이 안 된 거잖아요.
◇ 조성룡 : 예, 그렇죠. 양측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쟁점 중 하나인데요. 경찰이 실제로 20대 여성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서 해당 산부인과를 찾아 관련 자료까지 확인을 했습니다. 그런데 초음파 사진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고, 말씀하신 것처럼 해당 여성이 임신을 했고 중절 수술을 한 것까지는 확인이 됐습니다. 그런데 다만 이 아이의 친부가 손흥민 선수가 맞는지는 이거는 도저히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이 부분은 미궁에 빠질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결국 손흥민 측에서 두 사람 고소해서 구속됐잖아요. 그러면 손흥민 선수 측의 주장은 뭐예요?
◇ 조성룡 : 손흥민 선수 측의 주장은 이 여성과 과거에 만났지만 임신한 것으로 알려진 해당 아이의 친부는 손흥민 선수가 아니다. 그리고 이 20대 여성과 40대 남성이 둘이 연인 새로운 연인이 돼서 손흥민 선수를 계속 공갈 협박했기 때문에 고소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박귀빈 : 네, 그런데 이런 의문을 갖는 거죠. 손흥민 선수 측에서 협박을 받은 입장이잖아요. 돈을 왜 줬을까, 여성한테 왜 3억은 왜 줬을까 이거거든요.
◇ 조성룡 : 아무래도 손흥민 선수 측 입장에서는 팀을 위한 선택이라고 바라봐야 될 것 같기는 해요. 왜냐하면 지난해 한 6월 안팎이라면 손흥민 선수의 소속팀 토트넘이 한창 새 시즌을 준비하는 시기거든요. 그리고 당시를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의 주장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장인 손흥민 선수의 부정적인 생활 측면이 부각된다면 팀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사안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손흥민 측에서 먼저 나서서 입금을 하고 비밀 유지 각서까지 작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 박귀빈 : 손흥민 선수는 그야말로 월드스타잖아요. 또 많은 분들이 이것도 관심을 가지실 것 같은 게, 일단 남녀가 교제를 했었고 교제한 것까지 인정했고 헤어진 거잖아요. 그런데 헤어진 이후에 여자 측에서 ‘나 임신했다’고 남자 측에 연락을 한 거예요. 제가 기사를 읽어보니까 손흥민 측에서는 ‘우리 만나자’ 이렇게 했대요. 그랬더니만 다음에 여자 반응이 ‘돈 달라’ 이거였다는 거거든요. 여기서 약간 일반적이지 않은 거잖아요. 궁금한 거예요. 이호재는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 손흥민 선수와 어떻게 만났을까 이 부분도 궁금해져요.
◇ 조성룡 : 사실 20대 여성의 정체에 대해서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모델 업계 종사자다 이런 얘기 외에는 추가적으로 나온 자료들은 없습니다. 수사 중이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어디서 만났냐 이런 것도 많이들 궁금해 하세요. 그런데 다들 아시는 것처럼 손흥민 선수는 1년에 대부분을 해외에서 체류하거든요. 한국에는 국가대표팀 경기가 있을 때나 시즌이 끝나고 비시즌일 때 잠깐 휴가차 오는 정도인데요. 여러 추측이 있겠지만 손흥민 선수가 또 한국에서는 스타인만큼 한국에서도 사생활이 완전히 보장된 선수라고 보기는 어렵거든요. 지인의 소개로 만나지 않았을까 이런 가설이 가장 설득력이 있겠지만 이것도 가설인만큼 아직까지 섣부른 추측은 자제하고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손흥민 선수가 팬덤도 두터운데요. 팬들 입장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나오고 있나요? 팬층의 여론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조성룡 : 사실 반반으로 갈린다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손흥민 선수 같은 경우는 한국 축구에 정말 많은 여성 팬을 몰고 다니는 스타거든요. 어떻게 보면 여성 팬들 입장에서는 이런 사생활적인 측면에 대해서 실망감을 드러내시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어요. 다만 또 손흥민과 토트넘, 대표팀 이렇게 두루두루 좋아하시는 축구 팬들께서는 또 손흥민 선수가 조만간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경기 외적인 일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이런 또 걱정도 많이 해주고 계십니다.
◆ 박귀빈 : 손흥민 선수 측이 고소를 했고, 일주일 만에 이 남녀가 체포가 됐고 구속까지 됐는데 기간을 따져보니까 열흘 걸렸다고 하더라고요. 속도가 굉장히 빠른 거 아닌가요?
◇ 조성룡 : 보통 이런 고소나 접수되고 조사하는 걸 따지자면 굉장히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이긴 한데요. 그만큼 이 20대 여성과 40대 남성의 혐의가 뚜렷하지 않을까 이런 얘기들이 법조계에서는 나오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각각 어떤 처벌인 건가요? 어떤 혐의이고,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요?
◇ 조성룡 : 두 사람의 혐의가 다른데요. 일단 20대 여성은 공갈죄고, 40대 남성은 공갈미수죄입니다. 사실 공갈죄는 형법에 보면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 중범죄고요. 공갈 미수는 공갈 행위가 인정이 됐지만 재산상의 이익을 얻지 못한 경우에 공갈 미수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형법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같이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데요. 문제는 손흥민 선수 측의 피해액이 수억 원에 이른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양형 기준상 이 두 사람에게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도 있고요. 특히, 이 40대 남성은 동종 범죄 전력이 있는 걸로 또 확인이 되고 있거든요. 이것까지 거론이 된다면 법정 싸움에서 40대 남성은 상당히 불리한 입장에 놓일 가능성이 꽤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동종 범죄라는 거는 기존에도 이런 식으로 협박하고 공갈죄 혐의 있고 이랬다는 거예요?
◇ 조성룡 : 네, 그렇죠. 다른 사람에게 공가를 해서 금품을 뜯어낸 혐의가 추가적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근데 유명한 운동선수를 협박한 사건들이 이번이 처음은 아닌 것 같아요. 그동안도 종종 있었죠?
◇ 조성룡 : 네, 그렇죠. 가장 대표적인 게 몇 년 전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 선수인데요. 협박을 받은 바가 있습니다. 예전에 한국에서 같은 팀 소속이었던 이전 팀 동료로부터 공갈을 당했는데요. 이걸 보면 두 사람이 코로나19 기간에 함께 술을 마시고 서로 몸싸움과 실랑이를 벌였었거든요. 당시 그런데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진출이 임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좋지 않은 일이 대외적으로 알려지는 걸 막으려고 전 동료의 요구대로 수억 원의 합의금을 지급을 했었는데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 폭행과 방역 수칙 위반 사실 이런 것들을 폭로해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무산시키겠다고 협박하면서 추가적인 금품을 요구해서 결국에는 또 공갈 협박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 박귀빈 : 맞아요, 생각이 나네요. 그리고 손흥민 선수 이 사건 관련해서는 구속된 20대 여성에 대한 신상 털기가 또 이루어지고 있어 가지고. 항상 이럴 때 이런 문제가 되죠. 엉뚱한 사람 사진이 확산되고 이런 일이 있는데 지금도 약간 그러는 것 같아요.
◇ 조성룡 : 사실 가장 우려해야 하는 게 바로 그 부분인데요. 물론 20대 여성이 잘못을 했다면 처벌을 받아야 하고 비판을 받아야 마땅하겠지만 이로 인해서 엉뚱한 피해자가 양산되는 것은 또 반드시 막아야 되는 일이거든요. 그런데 현재 온라인상에서 보면 전혀 20대 여성과 무관한 여성의 사진이 범인의 사진이라고 떠돌고 있고 온갖 추측과 음모론들이 나돌고 있거든요. 이 부분은 아무리 손흥민 선수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하더라도 수사 결과나 최종적인 입장이 나올 때까지는 자제하면서 추이를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신상털기는 정보통신망법에 따라서 최대 7년 징역도 가능한 중범죄입니다. 유의가 필요합니다. 왜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이렇게 협박 공갈의 대상이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 조성룡 : 저는 개인적으로 공갈과 협박은 유명 스포츠 스타뿐만 아니라 다른 우리 일반적인 사회에서도 어디선가에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보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유명 스포츠 스타의 경우는 쉽게 타깃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언론 보도나 이런 데서 보면 사실 스포츠 스타들의 연봉이나 재산 수준이 정말 쉽게 잘 공개가 되거든요. 제도적으로 연봉이 공개되는 곳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표적이 될 수 있는 방법도 있고 또 스포츠 스타들 같은 경우는 생각해 보시면 대부분이 축구, 야구, 배구 이런 종목에서 뛰고 있잖아요. 이 종목들의 공통점은 팀 스포츠라는 겁니다. 아무래도 개인 스포츠라면 선수가 이기적으로 본인 혼자만을 생각하면 될 텐데 선수들이 이런 공갈과 협박을 당하는 순간 개인적인 것도 걱정을 해야 되지만 과연 우리 팀에는 어떤 피해를 미칠까 알려지면 우리 팀은 어떤 상황에 놓이게 될까 이런 것들을 걱정하다 보니까 공갈, 협박에는 취약한 모습을 보이는 걸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죠. 이번 사건, 손흥민 선수가 세계무대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해외 언론에서도 주목하고 있잖아요. 어떻게 보도되고 있나요?
◇ 조성룡 : 네, 손흥민 선수가 한국의 스타긴 하지만 사실 아시아의 스타이기도 하고 유럽에서도 활약을 할 만큼 영국에서도 정말 스타인데요. 일단 먼저 영국 BBC나 이런 여러 해외 매체에서 굉장히 비중 있게 보도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하지만 아직까지는 한국에서 추가적인 정보가 없는 만큼 ‘손흥민 선수가 임신을 주장한 여성에게 협박을 당했다’ 이런 수준의 간단한 팩트 정도를 보도하고 있고요. 중국이나 베트남에서도 손흥민 선수 사건 굉장히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 선수가 금품을 요구받았고 손흥민 측은 고소했다’ 이런 내용으로 계속해서 손흥민 선수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이런 논란이 있는데 소속 선수 토트넘에서는 선수에 대한 어떤 대응 같은 건 없는 것 같아요. 따로 기사를 못 본 것 같아요.
◇ 조성룡 : 네, 아직까지 토트넘 구단 측은 손흥민 선수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편인데요. 왜냐하면 토트넘 구단 같은 경우는 조만간 유로파 리그 결승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집중을 해야 되는 것도 있고 아직 손흥민 선수 측에서 고소한 이 두 사람에 대한 수사 결과가 최종적으로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만일 토트넘 구단이 입장을 발표를 하게 된다면 수사 결과가 나온 이후에 짧게나마 입장을 발표하지 않을까 판단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유로파 리그 결승전 다가오고 있습니다. 보니까 스페인 빌바오에 이미 도착한 것 같더라고요. 결승전 준비하느라 손흥민 선수의 그동안의 활약, 어떻게 보고 계시고 여기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맨유하고 격돌하잖아요.
◇ 조성룡 : 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하고 격돌을 하는데 지난 경기에서 지난 리그 경기에서 소속팀 토트넘에서 애스턴 빌라전에 손흥민 선수가 36일 만에 선발 출전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0 대 2로 패배했지만 손흥민 선수 활약은 나쁘지 않았거든요. 오랜만에 선발로 뛴 만큼 결승전을 앞두고 경기 감각과 퍼포먼스를 예열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공격 포트는 기록하지 못했어도 날카로운 모습이 종종 나왔거든요.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 경기력에 굉장히 만족을 했는데요. 골 결정력만 더 다듬는다면 유로파 리그 결승에서 손흥민 선수가 주인공이 될 가능성 저는 상당히 높아지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토트넘 우승하면 손 선수 같은 경우 커리어 역사상 첫 트로피인 거잖아요. 무관, 그걸 깰 수 있는 건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우승할까요?
◇ 조성룡 : 사실 프로축구 커리어뿐만 아니라 대표팀까지 커리어를 확장해도 손흥민 선수가 우승했던 거는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딱 하나였거든요. 지금까지 손흥민 선수, ‘무관이다’ 이런 얘기가 정말 많았거든요. 프리미어 리그도 준우승이었고, 챔피언스 리그도 준우승이었고, 카라바오 컵도 준우승을 기록한 만큼 손흥민 선수가 유독 트로피 운이 없다고는 하는데요. 사실 이 결승전은 단판이고 말씀해 주신 대로 스페인의 빌바오라는 제3구장에서 열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일의 컨디션과 그날 경기의 변수가 정말 많은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상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예전과 달리 또 부진하는 모습이 보이기 있기 때문에 토트넘 입장에서는 딱 90분만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준다면 결승전에서 우승하는 것도 꿈은 아닐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끝으로 아주 짧게 여쭤볼게요. 토트넘에서 마지막 시즌이에요. 손 선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나오던데요.
◇ 조성룡 : 일단 손흥민 선수는 유럽에 잔류하는 거를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도 그렇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나 알 힐랄 같이 자금력으로 무장한 구단들이 많거든요. 어마어마한 연봉을 제시하고 있다 이런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 최종적으로는 손흥민 선수는 유럽에 일단 잔류를 1차적으로 고민하고 그다음에 정 안 된다면 사우디나 여러 가지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고민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조성룡 축구 전문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성룡 : 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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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5년 5월 20일 (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조성룡 축구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 (이하 박귀빈) : 손흥민 선수의 아이를 임신했다면서 손흥민 선수를 협박하고 수억 원의 돈을 요구한 남녀 일당이 구속됐습니다. 손흥민 선수 측은 임신했다고 주장한 20대 여성과 교제의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을 했고요. 경찰 조사 결과 20대 여성의 임신 중절도 확인이 됐는데 해당 아이가 손흥민 씨 아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 선수는 커리어 첫 유로파 리그 결승전까지 앞두고 있죠. 손흥민 선수 사생활 논란, 그리고 손 선수의 첫 유로파 리그 결승전 전반까지 축구 전문 기자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조성룡 기자 전화 연결합니다. 기자님 안녕하세요.
◇ 조성룡 축구전문기자 (이하 조성룡)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손흥민 선수를 협박한 남녀 일당이 구속됐습니다. 주말에 구속이 됐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 조성룡 : 네, 사실 모두 깜짝 놀라셨을 것 같은데요. 지난 14일 손흥민 측이 20대 여성과 40대 남성을 공갈 혐의로 고소하면서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협박을 해왔던 건데요. 손흥민은 과거 20대의 모델 업계 종사자인 해당 여성과 교제를 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6월 해당 여성이 임신 소식을 알렸고 금품을 요구하면서 손흥민 측이 3억 원을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았고요. 해당 여성의 새로운 연인인 40대 남성이 등장을 하게 됩니다. 이 남성이 손흥민 에이전시에 비밀 유지 각서 조건을 변경해 달라는 등 집요하게 추가적으로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흥민 측은 선수에게 이 내용을 공유하고 고소에 나섰는데요. 사법 당국은 현재 두 사람에게 구속영장까지 집행한 상황입니다.
◆ 박귀빈 : 네, 40대 남성이 또 등장했어요. 20대 여성 말고. 손흥민 씨 에이전시에 연락해서 비밀 유지 각서 조건을 변경해 달라고 집요하게 요구했다 이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이건 무슨 얘기입니까? 각서 조건이 뭐고, 어떻게 변경해 달라고 요구를 했다는 건가요?
◇ 조성룡 : 사실 해당 여성이 손흥민 측에게 임신 사실을 알릴 때 손흥민 에이전시 측에서 3억 원을 입금한 것으로 전해졌어요. 이 내용을 외부에 발설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비밀 유지 각서를 작성했는데요. ‘만약에 비밀 유지를 어길 경우 30억 원을 배상해야 된다’ 이런 조항이 안에 들어 있어서 해당 남성이 이 내용을 가지고 조정이나 추가적으로 돈을 달라 이렇게 요구를 한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여성의 주장을 보면 손흥민 선수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거잖아요. 앞서 제가 잠깐 이야기를 했는데 임신했던 거 맞고, 또 임신 중절 수술받았고. 그런데 결국 손 선수의 아기인지는 확인이 안 된 거잖아요.
◇ 조성룡 : 예, 그렇죠. 양측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쟁점 중 하나인데요. 경찰이 실제로 20대 여성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서 해당 산부인과를 찾아 관련 자료까지 확인을 했습니다. 그런데 초음파 사진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고, 말씀하신 것처럼 해당 여성이 임신을 했고 중절 수술을 한 것까지는 확인이 됐습니다. 그런데 다만 이 아이의 친부가 손흥민 선수가 맞는지는 이거는 도저히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이 부분은 미궁에 빠질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결국 손흥민 측에서 두 사람 고소해서 구속됐잖아요. 그러면 손흥민 선수 측의 주장은 뭐예요?
◇ 조성룡 : 손흥민 선수 측의 주장은 이 여성과 과거에 만났지만 임신한 것으로 알려진 해당 아이의 친부는 손흥민 선수가 아니다. 그리고 이 20대 여성과 40대 남성이 둘이 연인 새로운 연인이 돼서 손흥민 선수를 계속 공갈 협박했기 때문에 고소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박귀빈 : 네, 그런데 이런 의문을 갖는 거죠. 손흥민 선수 측에서 협박을 받은 입장이잖아요. 돈을 왜 줬을까, 여성한테 왜 3억은 왜 줬을까 이거거든요.
◇ 조성룡 : 아무래도 손흥민 선수 측 입장에서는 팀을 위한 선택이라고 바라봐야 될 것 같기는 해요. 왜냐하면 지난해 한 6월 안팎이라면 손흥민 선수의 소속팀 토트넘이 한창 새 시즌을 준비하는 시기거든요. 그리고 당시를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의 주장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장인 손흥민 선수의 부정적인 생활 측면이 부각된다면 팀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사안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손흥민 측에서 먼저 나서서 입금을 하고 비밀 유지 각서까지 작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 박귀빈 : 손흥민 선수는 그야말로 월드스타잖아요. 또 많은 분들이 이것도 관심을 가지실 것 같은 게, 일단 남녀가 교제를 했었고 교제한 것까지 인정했고 헤어진 거잖아요. 그런데 헤어진 이후에 여자 측에서 ‘나 임신했다’고 남자 측에 연락을 한 거예요. 제가 기사를 읽어보니까 손흥민 측에서는 ‘우리 만나자’ 이렇게 했대요. 그랬더니만 다음에 여자 반응이 ‘돈 달라’ 이거였다는 거거든요. 여기서 약간 일반적이지 않은 거잖아요. 궁금한 거예요. 이호재는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 손흥민 선수와 어떻게 만났을까 이 부분도 궁금해져요.
◇ 조성룡 : 사실 20대 여성의 정체에 대해서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모델 업계 종사자다 이런 얘기 외에는 추가적으로 나온 자료들은 없습니다. 수사 중이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어디서 만났냐 이런 것도 많이들 궁금해 하세요. 그런데 다들 아시는 것처럼 손흥민 선수는 1년에 대부분을 해외에서 체류하거든요. 한국에는 국가대표팀 경기가 있을 때나 시즌이 끝나고 비시즌일 때 잠깐 휴가차 오는 정도인데요. 여러 추측이 있겠지만 손흥민 선수가 또 한국에서는 스타인만큼 한국에서도 사생활이 완전히 보장된 선수라고 보기는 어렵거든요. 지인의 소개로 만나지 않았을까 이런 가설이 가장 설득력이 있겠지만 이것도 가설인만큼 아직까지 섣부른 추측은 자제하고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손흥민 선수가 팬덤도 두터운데요. 팬들 입장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나오고 있나요? 팬층의 여론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조성룡 : 사실 반반으로 갈린다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손흥민 선수 같은 경우는 한국 축구에 정말 많은 여성 팬을 몰고 다니는 스타거든요. 어떻게 보면 여성 팬들 입장에서는 이런 사생활적인 측면에 대해서 실망감을 드러내시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어요. 다만 또 손흥민과 토트넘, 대표팀 이렇게 두루두루 좋아하시는 축구 팬들께서는 또 손흥민 선수가 조만간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경기 외적인 일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이런 또 걱정도 많이 해주고 계십니다.
◆ 박귀빈 : 손흥민 선수 측이 고소를 했고, 일주일 만에 이 남녀가 체포가 됐고 구속까지 됐는데 기간을 따져보니까 열흘 걸렸다고 하더라고요. 속도가 굉장히 빠른 거 아닌가요?
◇ 조성룡 : 보통 이런 고소나 접수되고 조사하는 걸 따지자면 굉장히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이긴 한데요. 그만큼 이 20대 여성과 40대 남성의 혐의가 뚜렷하지 않을까 이런 얘기들이 법조계에서는 나오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각각 어떤 처벌인 건가요? 어떤 혐의이고,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요?
◇ 조성룡 : 두 사람의 혐의가 다른데요. 일단 20대 여성은 공갈죄고, 40대 남성은 공갈미수죄입니다. 사실 공갈죄는 형법에 보면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 중범죄고요. 공갈 미수는 공갈 행위가 인정이 됐지만 재산상의 이익을 얻지 못한 경우에 공갈 미수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형법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같이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데요. 문제는 손흥민 선수 측의 피해액이 수억 원에 이른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양형 기준상 이 두 사람에게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도 있고요. 특히, 이 40대 남성은 동종 범죄 전력이 있는 걸로 또 확인이 되고 있거든요. 이것까지 거론이 된다면 법정 싸움에서 40대 남성은 상당히 불리한 입장에 놓일 가능성이 꽤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동종 범죄라는 거는 기존에도 이런 식으로 협박하고 공갈죄 혐의 있고 이랬다는 거예요?
◇ 조성룡 : 네, 그렇죠. 다른 사람에게 공가를 해서 금품을 뜯어낸 혐의가 추가적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근데 유명한 운동선수를 협박한 사건들이 이번이 처음은 아닌 것 같아요. 그동안도 종종 있었죠?
◇ 조성룡 : 네, 그렇죠. 가장 대표적인 게 몇 년 전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 선수인데요. 협박을 받은 바가 있습니다. 예전에 한국에서 같은 팀 소속이었던 이전 팀 동료로부터 공갈을 당했는데요. 이걸 보면 두 사람이 코로나19 기간에 함께 술을 마시고 서로 몸싸움과 실랑이를 벌였었거든요. 당시 그런데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진출이 임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좋지 않은 일이 대외적으로 알려지는 걸 막으려고 전 동료의 요구대로 수억 원의 합의금을 지급을 했었는데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 폭행과 방역 수칙 위반 사실 이런 것들을 폭로해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무산시키겠다고 협박하면서 추가적인 금품을 요구해서 결국에는 또 공갈 협박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 박귀빈 : 맞아요, 생각이 나네요. 그리고 손흥민 선수 이 사건 관련해서는 구속된 20대 여성에 대한 신상 털기가 또 이루어지고 있어 가지고. 항상 이럴 때 이런 문제가 되죠. 엉뚱한 사람 사진이 확산되고 이런 일이 있는데 지금도 약간 그러는 것 같아요.
◇ 조성룡 : 사실 가장 우려해야 하는 게 바로 그 부분인데요. 물론 20대 여성이 잘못을 했다면 처벌을 받아야 하고 비판을 받아야 마땅하겠지만 이로 인해서 엉뚱한 피해자가 양산되는 것은 또 반드시 막아야 되는 일이거든요. 그런데 현재 온라인상에서 보면 전혀 20대 여성과 무관한 여성의 사진이 범인의 사진이라고 떠돌고 있고 온갖 추측과 음모론들이 나돌고 있거든요. 이 부분은 아무리 손흥민 선수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하더라도 수사 결과나 최종적인 입장이 나올 때까지는 자제하면서 추이를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신상털기는 정보통신망법에 따라서 최대 7년 징역도 가능한 중범죄입니다. 유의가 필요합니다. 왜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이렇게 협박 공갈의 대상이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 조성룡 : 저는 개인적으로 공갈과 협박은 유명 스포츠 스타뿐만 아니라 다른 우리 일반적인 사회에서도 어디선가에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보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유명 스포츠 스타의 경우는 쉽게 타깃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언론 보도나 이런 데서 보면 사실 스포츠 스타들의 연봉이나 재산 수준이 정말 쉽게 잘 공개가 되거든요. 제도적으로 연봉이 공개되는 곳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표적이 될 수 있는 방법도 있고 또 스포츠 스타들 같은 경우는 생각해 보시면 대부분이 축구, 야구, 배구 이런 종목에서 뛰고 있잖아요. 이 종목들의 공통점은 팀 스포츠라는 겁니다. 아무래도 개인 스포츠라면 선수가 이기적으로 본인 혼자만을 생각하면 될 텐데 선수들이 이런 공갈과 협박을 당하는 순간 개인적인 것도 걱정을 해야 되지만 과연 우리 팀에는 어떤 피해를 미칠까 알려지면 우리 팀은 어떤 상황에 놓이게 될까 이런 것들을 걱정하다 보니까 공갈, 협박에는 취약한 모습을 보이는 걸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죠. 이번 사건, 손흥민 선수가 세계무대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해외 언론에서도 주목하고 있잖아요. 어떻게 보도되고 있나요?
◇ 조성룡 : 네, 손흥민 선수가 한국의 스타긴 하지만 사실 아시아의 스타이기도 하고 유럽에서도 활약을 할 만큼 영국에서도 정말 스타인데요. 일단 먼저 영국 BBC나 이런 여러 해외 매체에서 굉장히 비중 있게 보도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하지만 아직까지는 한국에서 추가적인 정보가 없는 만큼 ‘손흥민 선수가 임신을 주장한 여성에게 협박을 당했다’ 이런 수준의 간단한 팩트 정도를 보도하고 있고요. 중국이나 베트남에서도 손흥민 선수 사건 굉장히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 선수가 금품을 요구받았고 손흥민 측은 고소했다’ 이런 내용으로 계속해서 손흥민 선수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이런 논란이 있는데 소속 선수 토트넘에서는 선수에 대한 어떤 대응 같은 건 없는 것 같아요. 따로 기사를 못 본 것 같아요.
◇ 조성룡 : 네, 아직까지 토트넘 구단 측은 손흥민 선수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편인데요. 왜냐하면 토트넘 구단 같은 경우는 조만간 유로파 리그 결승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집중을 해야 되는 것도 있고 아직 손흥민 선수 측에서 고소한 이 두 사람에 대한 수사 결과가 최종적으로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만일 토트넘 구단이 입장을 발표를 하게 된다면 수사 결과가 나온 이후에 짧게나마 입장을 발표하지 않을까 판단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유로파 리그 결승전 다가오고 있습니다. 보니까 스페인 빌바오에 이미 도착한 것 같더라고요. 결승전 준비하느라 손흥민 선수의 그동안의 활약, 어떻게 보고 계시고 여기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맨유하고 격돌하잖아요.
◇ 조성룡 : 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하고 격돌을 하는데 지난 경기에서 지난 리그 경기에서 소속팀 토트넘에서 애스턴 빌라전에 손흥민 선수가 36일 만에 선발 출전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0 대 2로 패배했지만 손흥민 선수 활약은 나쁘지 않았거든요. 오랜만에 선발로 뛴 만큼 결승전을 앞두고 경기 감각과 퍼포먼스를 예열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공격 포트는 기록하지 못했어도 날카로운 모습이 종종 나왔거든요.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 경기력에 굉장히 만족을 했는데요. 골 결정력만 더 다듬는다면 유로파 리그 결승에서 손흥민 선수가 주인공이 될 가능성 저는 상당히 높아지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토트넘 우승하면 손 선수 같은 경우 커리어 역사상 첫 트로피인 거잖아요. 무관, 그걸 깰 수 있는 건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우승할까요?
◇ 조성룡 : 사실 프로축구 커리어뿐만 아니라 대표팀까지 커리어를 확장해도 손흥민 선수가 우승했던 거는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딱 하나였거든요. 지금까지 손흥민 선수, ‘무관이다’ 이런 얘기가 정말 많았거든요. 프리미어 리그도 준우승이었고, 챔피언스 리그도 준우승이었고, 카라바오 컵도 준우승을 기록한 만큼 손흥민 선수가 유독 트로피 운이 없다고는 하는데요. 사실 이 결승전은 단판이고 말씀해 주신 대로 스페인의 빌바오라는 제3구장에서 열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일의 컨디션과 그날 경기의 변수가 정말 많은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상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예전과 달리 또 부진하는 모습이 보이기 있기 때문에 토트넘 입장에서는 딱 90분만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준다면 결승전에서 우승하는 것도 꿈은 아닐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끝으로 아주 짧게 여쭤볼게요. 토트넘에서 마지막 시즌이에요. 손 선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나오던데요.
◇ 조성룡 : 일단 손흥민 선수는 유럽에 잔류하는 거를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도 그렇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나 알 힐랄 같이 자금력으로 무장한 구단들이 많거든요. 어마어마한 연봉을 제시하고 있다 이런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 최종적으로는 손흥민 선수는 유럽에 일단 잔류를 1차적으로 고민하고 그다음에 정 안 된다면 사우디나 여러 가지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고민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조성룡 축구 전문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성룡 : 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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