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숨 안 쉬어요!" 엄마 외침에 뛰어든 원장…8개월 아기 살렸다

"아기가 숨 안 쉬어요!" 엄마 외침에 뛰어든 원장…8개월 아기 살렸다

2025.05.16.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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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숨 안 쉬어요!" 엄마 외침에 뛰어든 원장…8개월 아기 살렸다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는 아이에게 응급처치를 하고 있는 어린이집 교사들 / 채널A 보도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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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8개월 된 아기가 기도에 이물질이 걸려 숨을 쉬지 못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한 어린이집 원장이 신속하게 하임리히법으로 아기를 구조한 사연이 전해졌다.

15일 채널A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생후 8개월 아기를 안은 아기 엄마가 대구 동구의 한 어린이집으로 뛰어 들어왔다. 아기는 피부가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 증상을 보였다.

아기 엄마는 "도와주세요!"라고 교사들에게 외치며 119에 신고했고, 어린이집 교사들은 곧바로 아기를 받아들여 상태를 살폈다.
응급처치를 하자, 동전 모양의 반창고를 뱉어낸 아기 / 채널A 보도영상 캡처

어린이집 원장은 아기를 무릎 위에 뒤집어 놓고, 즉시 하임리히법을 시행했다.

하임리히법은 기도에 이물질이 걸려 질식 위험에 처했을 때 사용하는 응급처치법으로, 아기의 등을 두드리며 기도에 막힌 이물질을 빼내는 방식이다.

원장이 30초가량 계속 등을 두드리자, 아기는 동전 모양의 반창고를 뱉어냈다.

원장은 "아기의 얼굴이 혈색을 되찾는 걸 보고 너무 안도했다. 어머니도 선생님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아기는 해당 어린이집 원생은 아니었으나, 엄마는 "어린이집이라면 이런 상황의 대처 방법을 알 것 같아 달려왔다”고 전했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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