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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4월 11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최근 SNS에 올라온 한 사연이 화제가 됐었죠.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고무장갑을 버렸다가 벌금 10만 원 과태료 처분 받았다는 사연 강남구에 거주하는 시민의 사연이었는데요. 강남구에서는 고무장갑을 일반 종량제 봉투에 담지 말고 특정 재활용 불가 품목용 특수 규격 봉투 일명 ‘PP 봉투’에 담아서 배출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었던 겁니다. 문제는요. 이 강남구 제외하고 다른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그냥 쓰레기로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려도 되게 돼 있대요. 이게 지자체마다 규정이 제각각인 건데요. 어렵네요.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쓰레기 박사로 불리는 분이에요. 홍수열 자원순환 사회경제연구소장 전화 연결합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이하 홍수열)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고무장갑 버렸다가 과태료 10만 원 처분 받은 강남구 구민의 사연 어떻게 보셨어요?
◇ 홍수열 : 일단은 우리 상식의 수준에서 이해할 수 없는 조치인 것이죠. 제가 쓰레기 관련된 분리 배출 강의를 할 때에도 고무장갑은 재활용되지 않는 쓰레기이기 때문에 그냥 종량제 봉투로 반드시 버려야 합니다. 이렇게 강의를 하거든요. 이게 쓰레기 처리와 관련된 우리의 상식적인 일반적인 기준인데 강남구에서는 왜 그렇게 종량제 봉투가 아니라 PP 마대로 버려야 되는 쓰레기다 이렇게 분류한 것인지 납득이 안 가는 것이죠. 그러니까 쓰레기 배출과 관련된 기준은 지자체가 조례로 정하도록 법에서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 권한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강남구청에서의 폐기물 배출 기준은 우리의 통상적인 상식의 기준에서 많이 벗어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귀빈 : ‘PP 봉투’가 뭔가요? 그러니까 일반 종량제 봉투에 담지 말고 ‘PP 봉투’에 담아 버렸어야 된다는 건데요.
◇ 홍수열 : 이상한 것이죠. 그러니까 PP 마대라고 하는 것은 불연성 마대를 얘기해요. 그러니까 유리그릇이나 사기그릇 같이 타지 않는 쓰레기는 소각용 종량제 봉투가 아니라 매립용 특수마대로 버려야 된다라고 하는 것이고 그 특수마대가 재질이 pp 재질이기 때문에 PP 마대 혹은 불연성 마대, 특수 규격 마대 이런 식으로 다양하게 명칭이 불리는데 어쨌든 타지 않는 쓰레기를 따로 모아서 배출하는 종량제 봉투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고무장갑은 잘 타는 쓰레기이기 때문에 고무장갑을 불연성 PP 마대로 배출해야 한다라고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조치죠.
◆ 박귀빈 : 그러니까 일반 종량제 봉투에 담긴 쓰레기들은 나중에 소각을 하는 거잖아요. 처리할 때 그러면 ‘PP 봉투’에 담겨 있는 거는 불연성 쓰레기들은 어떻게 처리가 되나요?
◇ 홍수열 : 타지 않는 쓰레기이기 때문에 매립장으로 바로 가죠.
◆ 박귀빈 : 강남구는 고무장갑 매립한다는 얘기네요.
◇ 홍수열 : 고무장갑을 매립해야 된다라고 하는 거라서 매립 기준하고는 맞지 않죠.
◆ 박귀빈 : 매립 기준이 어떻게 되는데요?
◇ 홍수열 : 타는 쓰레기는 매립장으로 어쨌든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게 원칙이거든요. 그러니까 불연성 PP 마대에 가연성 쓰레기를 넣어서 매립해라라고 하는 것도 안 맞죠?
◆ 박귀빈 : 근데 어찌 됐건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고무장갑 그냥 일반 종량제 쓰레기 봉투에 버리면 된대요. 그러니까 궁금한 것은 아니 같은 건데 지금 왜 지자체마다 규정이 다른가 이 부분이거든요.
◇ 홍수열 : 폐기물 관리법에서는 쓰레기 관리의 책임이 시군구청장에게 있어요. 그래서 시군구별로 자기의 쓰레기 배출 기준을 조례로 정하라라고 규정을 해 놓고 있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시군구별로 자기 기준을 정하는 거니까 다를 수는 있어요. 이론적으로는 그런데 서울과 같은 생활권에서 구별로 다르다라고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거잖아요. 그래서 대체적으로는 광역 지자체 단위에서 조정을 해줘요. 그래서 우리 광역 지자체 내에서는 시군구별로 이렇게 천차만별로 가지 말고 통일된 기준으로 가자 이렇게 조정을 하는 건데요. 아마 그런 작업들이 어 미흡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서울시가 25개 구청의 쓰레기 기준들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서 기준들을 통일시키는 게 필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귀빈 : 네 알겠습니다. 근데 우리 일상 속에서 분리 배출은 지금 굉장히 잘 이루어지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우리나라도 굉장히 잘하고 있는 나라로 알고 있는데 문제는 이게 하다 보면 헷갈리는 품목들이 정말 많아서 오늘 박사님을 연결한 김에 이게 어떤 방법들이 맞는 건지 스피드 퀴즈 타임으로 먼저 짧게 짧게 이렇게 답변을 듣고 나서 인터뷰를 풀어볼게요. 시작할게요.
◆ 박귀빈 : 깨끗하게 먹지 못한 치킨 뼈 음식물이다? 일반 쓰레기다?
◇ 홍수열 : 음식물 쓰레기입니다.
◆ 박귀빈 : 깨끗하게 먹지 못한 치킨 뼈는?
◇ 홍수열 : 치킨 뼈는 쓰레기입니다. 일반 쓰레기예요. 살이 붙어 있어도 일반 쓰레기로 보시면 됩니다.
◆ 박귀빈 : 토사물을 닦은 휴지 음식물이다? 일반 쓰레기다?
◇ 홍수열 : 일반 쓰레기죠.
◆ 박귀빈 : 편의점에서 사 먹은 도시락 재활용이다? 일반 쓰레기다?
◇ 홍수열 : 세척한 후 분리 배출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박귀빈 : 다 먹은 컵라면 용기 일반 쓰레기다?
◇ 홍수열 : 세척한 후 분리 배출이 원칙입니다.
◆ 박귀빈 : 택배로 받은 비닐봉지나 라면 비닐봉지는?
◇ 홍수열 : 모두 비닐류로 분리 배출 대상입니다.
◆ 박귀빈 : 설거지하다가 깨뜨린 유리그릇은 종량제 봉투다?
◇ 홍수열 : 소량일 경우에는 종량제 봉투로 버려도 됩니다.
◆ 박귀빈 : 파인애플 껍질, 수박 껍질은 음식물 쓰레기다?
◇ 홍수열 : 음식물 쓰레기입니다.
◆ 박귀빈 : 음식물 처리기로 건조한 쓰레기는 일반 쓰레기다?
◇ 홍수열 : 음식물이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예요.
◆ 박귀빈 : 플라스틱 철제 혼합되어 있는 옷걸이는?
◇ 홍수열 : 철제 고철류로 배출하시면 됩니다.
◆ 박귀빈 : 폐식용유 폐의약품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은?
◇ 홍수열 : 일단 폐의약품은 약국이나 보건소로 가져가는 게 원칙이고요. 지자체에 따라서는 우체국의 우체통을 통해서도 배출을 할 수가 있습니다. 폐식용유 같은 경우에는 지자체별로 상이한데요. 일반적인 것은 가정에서 소량으로 발생할 경우에는 종이에 적셔서 종이로 닦은 다음에 일반 쓰레기로 배출하는 것이 원칙인데요. 제 개인적으로는 그냥 음식물 쓰레기로 배출하시는 게 더 좋다라고 생각합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제가 초시계를 틀어 놓고 하니까 이게 너무 많아가지고 계속 갈 것 같아서 인터뷰 중에 제가 궁금한 거 바로바로 여쭤볼게요. 일단 쭉 지금 사람들이 헷갈려 하는 것들을 제가 여쭤봤는데 이 외에 사람들이 가장 헷갈려 하는 것들 어떤 게 있나요?
◇ 홍수열 : 일단은 재질별로 보게 되면은 종이 같은 경우에는 양면이 비닐 코팅된 경우에만 일반 쓰레기고요. 비닐이 붙어 있다고 하더라도 단면 코팅인 경우에는 폐지로 분리 배출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안쪽에 비닐이 붙어 있는 일반 종이컵 같은 경우도 폐지로 배출을 하시면 되는 거고요. 배달 용기 같은 경우에 국물 자국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런데 배달 용기 같은 경우에는 PP 재질이라서 PP 재질은 색깔별로 분류해서 재활용을 하지 않기 때문에 국물 자국이 배어 있는 것은 재활용에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플라스틱으로 분리 배출을 하시면 되고요. 주부님들이 많이 헷갈려 하시는 게 비닐에 종이 라벨이 붙어 있는 경우거든요. 잘 안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어쨌든 비닐의 대부분은 태우는 방법으로 재활용을 하고 있어서 종이 라벨이 붙어 있는 것은 일단 재활용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그래서 비닐에 종이 라벨이 붙어 있어도 분리 배출을 해 주시면 돼요.
◆ 박귀빈 : 네 아까 쭉 여쭤봤던 것 중에 한 번씩 짚어볼 거는 일단 치킨 뼈는 일반 쓰레기죠? 거기 살이 많이 붙어 있든 적게 붙어 있든요.
◇ 홍수열 : 일단 뼈는 일반 쓰레기다라고 하는 것인데 다 드셔야죠.
◆ 박귀빈 : 다 먹고 뼈만 일반 쓰레기로 버리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컵라면 용기요 아니 저는 컵라면 용기를 보면 어느 용기에는 재활용하는 걸로 설명이 붙어 있는 용기가 있고 어떤 건 그런 게 설명이 없는 용기가 있더라고요.
◇ 홍수열 : 컵라면 용기가 크게 두 가지 재질이거든요. 종이 용기가 있고 스티로폼 재질이 있어요. 종이 용기 같은 경우에는 분리 배출 표시가 의무가 아닙니다. 그래서 분리 배출 표시가 되어 있지 않는 종이 용기가 대부분이에요. 그런데 그거는 안쪽만 단면 코팅된 종이 용기이기 때문에 세척한 다음에 폐지로 분리 배출을 하시면 되고요. 스티로폼으로 되어 있는 컵라면 용기 같은 경우는 그러니까 컵라면을 먹고 나면 안에 국물 자국이 배이잖아요. 그러면 이게 색깔이 있기 때문에 흰색 스티로폼 재활용에 부적합하다고 판단을 해요. 그래서 국물 자국이 남아 있는 경우에는 흰색 스티로폼에 배출하면 안 된다라고 저희가 안내를 하고 있고요. 만약에 그 국물 자국을 없애고 싶으면 햇볕에 말려야겠죠.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아마 햇볕에 말려서 제대로 재활용으로 이렇게 버리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그리고 아까 파인애플 껍질, 수박 껍질 둘 다 음식물 쓰레기라고 하셨잖아요. 수박 껍질은 이해가 되거든요. 파인애플 껍질 이거 음식물 쓰레기 맞아요?
◇ 홍수열 : 요즘은 우리나라 음식물 쓰레기는 대부분 건조해서 퇴비로 사용을 하거든요. 파인애플 껍질이 퇴비에 부적합할 리가 없는 거잖아요. 식물이기 때문에 그래서 음식물 쓰레기로 재활용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바나나 껍질, 건조한 귤 껍질 이런 것도 마찬가지인가요?
◇ 홍수열 : 다 마찬가지죠. 그러니까 오히려 그러니까 뼈라든지 비닐 조각이라든지 아니면 큰 조개껍질이라든지 이런 것들만 주의하시면 나머지는 저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달걀 껍질도 마찬가지죠.
◆ 박귀빈 : 달걀 껍질도 음식물 쓰레기예요?
◇ 홍수열 : 네 음식물 쓰레기로 배출하시면 돼요.
◆ 박귀빈 : 아니 보통은 이게 퇴비처럼 만들어서 환경에 도움이 됩니까? 그러면 그런 식으로 활용이 됩니까?
◇ 홍수열 : 왜냐하면 다 퇴비로 만들 수 있는 물질이기 때문에 그냥 음식물 쓰레기에 같이 배출하셔도 괜찮은 거고요. 그리고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공정을 보면 폐수를 짜낸 다음에 그 폐수에 떠 있는 식용유는 걸러내어서 재활용 업체에 팔거든요. 그래서 가정에 소량으로 나오는 폐식용유 같은 경우에도 그냥 음식물 쓰레기에 섞어주며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업체에서 나중에 폐수 처리 공정에서 식용유를 분리하니까 그러니까 식용유를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거죠.
◆ 박귀빈 : 음식물 쓰레기는 그렇게 활용이 된다는 거 감안하시고 분리 배출하면 조금 더 판단하기가 쉬우시겠군요. 상하고 부패한 음식은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지 말라 이런 얘기도 들었던 것 같은데 상관없네요?
◇ 홍수열 : 그렇죠. 어차피 퇴비로 그러니까요. 만든다라고 하는 것 자체가 분해를 시키는 거니까요.
◆ 박귀빈 : 그러니까 재활용 그러니까 한다고 해서 다시 먹는 게 아니니까.
◇ 홍수열 : 예예 그렇죠.
◆ 박귀빈 :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것 좀 여러분이 생각하시면 좋겠고 그리고 플라스틱 같은 경우는 플라스틱으로 이렇게 나눠서 배출하는 거는 아실 텐데 저 이런 얘기도 들었습니다. 무색과 유색 플라스틱 나눠서 버려야 한다는 얘기 들은 것 같거든요.
◇ 홍수열 : 그거는 한 가지만 딱 주의하시면 돼요. 거주하시는 곳에서 음료 투명 페트병만 별도로 수거하는 경우에 그러니까 아파트에 음료 무색투명 페트병에 별도 수거함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나 지자체에서 무색 페트병을 따로 배출하세요라고 하는 지침이 있는 경우에만 구분을 하시면 되고요.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색깔 구분 없이 그냥 한꺼번에 플라스틱으로 배출하시면 선별장에서 선별을 해요.
◆ 박귀빈 : 아 그렇군요.
◇ 홍수열 : 색깔 구분은 선별장의 역할이기 때문에 특별하게 색깔 무색만 배출하라는 지침이 없는 경우에는 굳이 그렇게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박귀빈 : 예 시민들이 분리 배출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 딱 간략하게 정리해 주실 수 있을까요?
◇ 홍수열 : 내 손 안에 분리 배출이라는 앱이 있어요. 그러니까 궁금하실 때는 그 앱을 다운 받으시는 게 좋아요.
◆ 박귀빈 : 내 손 안에 분리 배출?
◇ 홍수열 : 네네. 그 앱을 다운 받으셔서 보시는 게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되는 것이고요. 안 그러면 분리 배출 안내를 요즘 쉽게 설명해 준 책들도 많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 책들을 집에 한 권 구비하셔서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 될 것 같아요.
◆ 박귀빈 : 네 근데 소장님 우리가 이렇게 쓰레기 분리 배출하고 철저히 잘 지켜서 하는 이유가 결국에는 환경을 보호하고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거잖아요. 근데 이 환경이라는 건 우리나라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전 지구적인 문제이고 환경 문제여가지고 우리나라는 이렇게 열심히 하지만 다른 나라들 인구 많은 데들 그냥 막 버리는 데 너무 많잖아요. 그래서 가끔씩 버릴 때 이런 생각도 들어요. 아니 우리나라만 이렇게 철저하게 지키면 뭐하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어요. 이건 전 세계가 함께 동참할 일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걸 실천을 해야 되겠죠?
◇ 홍수열 : 쓰레기 문제는 전 지구적 문제이면서 동시에 지역 문제거든요. 그러니까 다른 나라와 너무 비교할 필요는 없어요. 어차피 쓰레기가 잘못 관리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피해가 나타나는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 지역의 쓰레기 문제는 우리가 해결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에 먼저 신경을 쓰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하는 거고요. 쓰레기 처리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 문제는 전 지구적 문제이기 때문에 그 측면에서 전 지구적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는 게 당연한 거죠.
◆ 박귀빈 : 네 맞는 말씀이네요. 끝으로 한 20초 정도 있습니다. 평소에 쓰레기 줄이기 위해서 꼭 실천할 수 있는 행동, 팁 알려주신다면요?
◇ 홍수열 : 저는 텀블러 들고 다니는 것만이라도 제발 생활화했으면 좋겠습니다.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게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이면서 동시에 미세 플라스틱으로부터 우리를 지킬 수 있는 방어 수단이에요. 그래서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게 미세 플라스틱이 우리 몸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 박귀빈 : 예 알겠습니다. 청취자 문자 잠깐 들어와 갖고 요것만 질문 답변 부탁드려요. 우유팩 어다 버립니까?
◇ 홍수열 : 우유팩은 주민센터로 가져가거나 아니면은 우유팩을 따로 모으는 곳으로 가져가거나 그게 없으시면 ‘에코야 얼스’라고 하는 앱이 있어요. ‘에코야 얼스’ 앱을 다운 받으시면 택배로 종이팩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 박귀빈 : 네 알겠습니다.
◇ 홍수열 : 포인트도 받을 수 있어요.
◆ 박귀빈 : 생선뼈는요? 닭뼈보다 부드럽잖아요.
◇ 홍수열 : 생선뼈는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도 무방합니다.
◆ 박귀빈 : 어떤 생선이든 약간 뼈가 억센 생선도요?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이었습니다. 소장님 고맙습니다.
◇ 홍수열 : 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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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5년 4월 11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최근 SNS에 올라온 한 사연이 화제가 됐었죠.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고무장갑을 버렸다가 벌금 10만 원 과태료 처분 받았다는 사연 강남구에 거주하는 시민의 사연이었는데요. 강남구에서는 고무장갑을 일반 종량제 봉투에 담지 말고 특정 재활용 불가 품목용 특수 규격 봉투 일명 ‘PP 봉투’에 담아서 배출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었던 겁니다. 문제는요. 이 강남구 제외하고 다른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그냥 쓰레기로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려도 되게 돼 있대요. 이게 지자체마다 규정이 제각각인 건데요. 어렵네요.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쓰레기 박사로 불리는 분이에요. 홍수열 자원순환 사회경제연구소장 전화 연결합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이하 홍수열)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고무장갑 버렸다가 과태료 10만 원 처분 받은 강남구 구민의 사연 어떻게 보셨어요?
◇ 홍수열 : 일단은 우리 상식의 수준에서 이해할 수 없는 조치인 것이죠. 제가 쓰레기 관련된 분리 배출 강의를 할 때에도 고무장갑은 재활용되지 않는 쓰레기이기 때문에 그냥 종량제 봉투로 반드시 버려야 합니다. 이렇게 강의를 하거든요. 이게 쓰레기 처리와 관련된 우리의 상식적인 일반적인 기준인데 강남구에서는 왜 그렇게 종량제 봉투가 아니라 PP 마대로 버려야 되는 쓰레기다 이렇게 분류한 것인지 납득이 안 가는 것이죠. 그러니까 쓰레기 배출과 관련된 기준은 지자체가 조례로 정하도록 법에서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 권한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강남구청에서의 폐기물 배출 기준은 우리의 통상적인 상식의 기준에서 많이 벗어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귀빈 : ‘PP 봉투’가 뭔가요? 그러니까 일반 종량제 봉투에 담지 말고 ‘PP 봉투’에 담아 버렸어야 된다는 건데요.
◇ 홍수열 : 이상한 것이죠. 그러니까 PP 마대라고 하는 것은 불연성 마대를 얘기해요. 그러니까 유리그릇이나 사기그릇 같이 타지 않는 쓰레기는 소각용 종량제 봉투가 아니라 매립용 특수마대로 버려야 된다라고 하는 것이고 그 특수마대가 재질이 pp 재질이기 때문에 PP 마대 혹은 불연성 마대, 특수 규격 마대 이런 식으로 다양하게 명칭이 불리는데 어쨌든 타지 않는 쓰레기를 따로 모아서 배출하는 종량제 봉투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고무장갑은 잘 타는 쓰레기이기 때문에 고무장갑을 불연성 PP 마대로 배출해야 한다라고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조치죠.
◆ 박귀빈 : 그러니까 일반 종량제 봉투에 담긴 쓰레기들은 나중에 소각을 하는 거잖아요. 처리할 때 그러면 ‘PP 봉투’에 담겨 있는 거는 불연성 쓰레기들은 어떻게 처리가 되나요?
◇ 홍수열 : 타지 않는 쓰레기이기 때문에 매립장으로 바로 가죠.
◆ 박귀빈 : 강남구는 고무장갑 매립한다는 얘기네요.
◇ 홍수열 : 고무장갑을 매립해야 된다라고 하는 거라서 매립 기준하고는 맞지 않죠.
◆ 박귀빈 : 매립 기준이 어떻게 되는데요?
◇ 홍수열 : 타는 쓰레기는 매립장으로 어쨌든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게 원칙이거든요. 그러니까 불연성 PP 마대에 가연성 쓰레기를 넣어서 매립해라라고 하는 것도 안 맞죠?
◆ 박귀빈 : 근데 어찌 됐건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고무장갑 그냥 일반 종량제 쓰레기 봉투에 버리면 된대요. 그러니까 궁금한 것은 아니 같은 건데 지금 왜 지자체마다 규정이 다른가 이 부분이거든요.
◇ 홍수열 : 폐기물 관리법에서는 쓰레기 관리의 책임이 시군구청장에게 있어요. 그래서 시군구별로 자기의 쓰레기 배출 기준을 조례로 정하라라고 규정을 해 놓고 있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시군구별로 자기 기준을 정하는 거니까 다를 수는 있어요. 이론적으로는 그런데 서울과 같은 생활권에서 구별로 다르다라고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거잖아요. 그래서 대체적으로는 광역 지자체 단위에서 조정을 해줘요. 그래서 우리 광역 지자체 내에서는 시군구별로 이렇게 천차만별로 가지 말고 통일된 기준으로 가자 이렇게 조정을 하는 건데요. 아마 그런 작업들이 어 미흡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서울시가 25개 구청의 쓰레기 기준들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서 기준들을 통일시키는 게 필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귀빈 : 네 알겠습니다. 근데 우리 일상 속에서 분리 배출은 지금 굉장히 잘 이루어지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우리나라도 굉장히 잘하고 있는 나라로 알고 있는데 문제는 이게 하다 보면 헷갈리는 품목들이 정말 많아서 오늘 박사님을 연결한 김에 이게 어떤 방법들이 맞는 건지 스피드 퀴즈 타임으로 먼저 짧게 짧게 이렇게 답변을 듣고 나서 인터뷰를 풀어볼게요. 시작할게요.
◆ 박귀빈 : 깨끗하게 먹지 못한 치킨 뼈 음식물이다? 일반 쓰레기다?
◇ 홍수열 : 음식물 쓰레기입니다.
◆ 박귀빈 : 깨끗하게 먹지 못한 치킨 뼈는?
◇ 홍수열 : 치킨 뼈는 쓰레기입니다. 일반 쓰레기예요. 살이 붙어 있어도 일반 쓰레기로 보시면 됩니다.
◆ 박귀빈 : 토사물을 닦은 휴지 음식물이다? 일반 쓰레기다?
◇ 홍수열 : 일반 쓰레기죠.
◆ 박귀빈 : 편의점에서 사 먹은 도시락 재활용이다? 일반 쓰레기다?
◇ 홍수열 : 세척한 후 분리 배출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박귀빈 : 다 먹은 컵라면 용기 일반 쓰레기다?
◇ 홍수열 : 세척한 후 분리 배출이 원칙입니다.
◆ 박귀빈 : 택배로 받은 비닐봉지나 라면 비닐봉지는?
◇ 홍수열 : 모두 비닐류로 분리 배출 대상입니다.
◆ 박귀빈 : 설거지하다가 깨뜨린 유리그릇은 종량제 봉투다?
◇ 홍수열 : 소량일 경우에는 종량제 봉투로 버려도 됩니다.
◆ 박귀빈 : 파인애플 껍질, 수박 껍질은 음식물 쓰레기다?
◇ 홍수열 : 음식물 쓰레기입니다.
◆ 박귀빈 : 음식물 처리기로 건조한 쓰레기는 일반 쓰레기다?
◇ 홍수열 : 음식물이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예요.
◆ 박귀빈 : 플라스틱 철제 혼합되어 있는 옷걸이는?
◇ 홍수열 : 철제 고철류로 배출하시면 됩니다.
◆ 박귀빈 : 폐식용유 폐의약품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은?
◇ 홍수열 : 일단 폐의약품은 약국이나 보건소로 가져가는 게 원칙이고요. 지자체에 따라서는 우체국의 우체통을 통해서도 배출을 할 수가 있습니다. 폐식용유 같은 경우에는 지자체별로 상이한데요. 일반적인 것은 가정에서 소량으로 발생할 경우에는 종이에 적셔서 종이로 닦은 다음에 일반 쓰레기로 배출하는 것이 원칙인데요. 제 개인적으로는 그냥 음식물 쓰레기로 배출하시는 게 더 좋다라고 생각합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제가 초시계를 틀어 놓고 하니까 이게 너무 많아가지고 계속 갈 것 같아서 인터뷰 중에 제가 궁금한 거 바로바로 여쭤볼게요. 일단 쭉 지금 사람들이 헷갈려 하는 것들을 제가 여쭤봤는데 이 외에 사람들이 가장 헷갈려 하는 것들 어떤 게 있나요?
◇ 홍수열 : 일단은 재질별로 보게 되면은 종이 같은 경우에는 양면이 비닐 코팅된 경우에만 일반 쓰레기고요. 비닐이 붙어 있다고 하더라도 단면 코팅인 경우에는 폐지로 분리 배출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안쪽에 비닐이 붙어 있는 일반 종이컵 같은 경우도 폐지로 배출을 하시면 되는 거고요. 배달 용기 같은 경우에 국물 자국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런데 배달 용기 같은 경우에는 PP 재질이라서 PP 재질은 색깔별로 분류해서 재활용을 하지 않기 때문에 국물 자국이 배어 있는 것은 재활용에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플라스틱으로 분리 배출을 하시면 되고요. 주부님들이 많이 헷갈려 하시는 게 비닐에 종이 라벨이 붙어 있는 경우거든요. 잘 안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어쨌든 비닐의 대부분은 태우는 방법으로 재활용을 하고 있어서 종이 라벨이 붙어 있는 것은 일단 재활용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그래서 비닐에 종이 라벨이 붙어 있어도 분리 배출을 해 주시면 돼요.
◆ 박귀빈 : 네 아까 쭉 여쭤봤던 것 중에 한 번씩 짚어볼 거는 일단 치킨 뼈는 일반 쓰레기죠? 거기 살이 많이 붙어 있든 적게 붙어 있든요.
◇ 홍수열 : 일단 뼈는 일반 쓰레기다라고 하는 것인데 다 드셔야죠.
◆ 박귀빈 : 다 먹고 뼈만 일반 쓰레기로 버리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컵라면 용기요 아니 저는 컵라면 용기를 보면 어느 용기에는 재활용하는 걸로 설명이 붙어 있는 용기가 있고 어떤 건 그런 게 설명이 없는 용기가 있더라고요.
◇ 홍수열 : 컵라면 용기가 크게 두 가지 재질이거든요. 종이 용기가 있고 스티로폼 재질이 있어요. 종이 용기 같은 경우에는 분리 배출 표시가 의무가 아닙니다. 그래서 분리 배출 표시가 되어 있지 않는 종이 용기가 대부분이에요. 그런데 그거는 안쪽만 단면 코팅된 종이 용기이기 때문에 세척한 다음에 폐지로 분리 배출을 하시면 되고요. 스티로폼으로 되어 있는 컵라면 용기 같은 경우는 그러니까 컵라면을 먹고 나면 안에 국물 자국이 배이잖아요. 그러면 이게 색깔이 있기 때문에 흰색 스티로폼 재활용에 부적합하다고 판단을 해요. 그래서 국물 자국이 남아 있는 경우에는 흰색 스티로폼에 배출하면 안 된다라고 저희가 안내를 하고 있고요. 만약에 그 국물 자국을 없애고 싶으면 햇볕에 말려야겠죠.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아마 햇볕에 말려서 제대로 재활용으로 이렇게 버리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그리고 아까 파인애플 껍질, 수박 껍질 둘 다 음식물 쓰레기라고 하셨잖아요. 수박 껍질은 이해가 되거든요. 파인애플 껍질 이거 음식물 쓰레기 맞아요?
◇ 홍수열 : 요즘은 우리나라 음식물 쓰레기는 대부분 건조해서 퇴비로 사용을 하거든요. 파인애플 껍질이 퇴비에 부적합할 리가 없는 거잖아요. 식물이기 때문에 그래서 음식물 쓰레기로 재활용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바나나 껍질, 건조한 귤 껍질 이런 것도 마찬가지인가요?
◇ 홍수열 : 다 마찬가지죠. 그러니까 오히려 그러니까 뼈라든지 비닐 조각이라든지 아니면 큰 조개껍질이라든지 이런 것들만 주의하시면 나머지는 저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달걀 껍질도 마찬가지죠.
◆ 박귀빈 : 달걀 껍질도 음식물 쓰레기예요?
◇ 홍수열 : 네 음식물 쓰레기로 배출하시면 돼요.
◆ 박귀빈 : 아니 보통은 이게 퇴비처럼 만들어서 환경에 도움이 됩니까? 그러면 그런 식으로 활용이 됩니까?
◇ 홍수열 : 왜냐하면 다 퇴비로 만들 수 있는 물질이기 때문에 그냥 음식물 쓰레기에 같이 배출하셔도 괜찮은 거고요. 그리고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공정을 보면 폐수를 짜낸 다음에 그 폐수에 떠 있는 식용유는 걸러내어서 재활용 업체에 팔거든요. 그래서 가정에 소량으로 나오는 폐식용유 같은 경우에도 그냥 음식물 쓰레기에 섞어주며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업체에서 나중에 폐수 처리 공정에서 식용유를 분리하니까 그러니까 식용유를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거죠.
◆ 박귀빈 : 음식물 쓰레기는 그렇게 활용이 된다는 거 감안하시고 분리 배출하면 조금 더 판단하기가 쉬우시겠군요. 상하고 부패한 음식은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지 말라 이런 얘기도 들었던 것 같은데 상관없네요?
◇ 홍수열 : 그렇죠. 어차피 퇴비로 그러니까요. 만든다라고 하는 것 자체가 분해를 시키는 거니까요.
◆ 박귀빈 : 그러니까 재활용 그러니까 한다고 해서 다시 먹는 게 아니니까.
◇ 홍수열 : 예예 그렇죠.
◆ 박귀빈 :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것 좀 여러분이 생각하시면 좋겠고 그리고 플라스틱 같은 경우는 플라스틱으로 이렇게 나눠서 배출하는 거는 아실 텐데 저 이런 얘기도 들었습니다. 무색과 유색 플라스틱 나눠서 버려야 한다는 얘기 들은 것 같거든요.
◇ 홍수열 : 그거는 한 가지만 딱 주의하시면 돼요. 거주하시는 곳에서 음료 투명 페트병만 별도로 수거하는 경우에 그러니까 아파트에 음료 무색투명 페트병에 별도 수거함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나 지자체에서 무색 페트병을 따로 배출하세요라고 하는 지침이 있는 경우에만 구분을 하시면 되고요.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색깔 구분 없이 그냥 한꺼번에 플라스틱으로 배출하시면 선별장에서 선별을 해요.
◆ 박귀빈 : 아 그렇군요.
◇ 홍수열 : 색깔 구분은 선별장의 역할이기 때문에 특별하게 색깔 무색만 배출하라는 지침이 없는 경우에는 굳이 그렇게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박귀빈 : 예 시민들이 분리 배출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 딱 간략하게 정리해 주실 수 있을까요?
◇ 홍수열 : 내 손 안에 분리 배출이라는 앱이 있어요. 그러니까 궁금하실 때는 그 앱을 다운 받으시는 게 좋아요.
◆ 박귀빈 : 내 손 안에 분리 배출?
◇ 홍수열 : 네네. 그 앱을 다운 받으셔서 보시는 게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되는 것이고요. 안 그러면 분리 배출 안내를 요즘 쉽게 설명해 준 책들도 많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 책들을 집에 한 권 구비하셔서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 될 것 같아요.
◆ 박귀빈 : 네 근데 소장님 우리가 이렇게 쓰레기 분리 배출하고 철저히 잘 지켜서 하는 이유가 결국에는 환경을 보호하고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거잖아요. 근데 이 환경이라는 건 우리나라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전 지구적인 문제이고 환경 문제여가지고 우리나라는 이렇게 열심히 하지만 다른 나라들 인구 많은 데들 그냥 막 버리는 데 너무 많잖아요. 그래서 가끔씩 버릴 때 이런 생각도 들어요. 아니 우리나라만 이렇게 철저하게 지키면 뭐하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어요. 이건 전 세계가 함께 동참할 일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걸 실천을 해야 되겠죠?
◇ 홍수열 : 쓰레기 문제는 전 지구적 문제이면서 동시에 지역 문제거든요. 그러니까 다른 나라와 너무 비교할 필요는 없어요. 어차피 쓰레기가 잘못 관리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피해가 나타나는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 지역의 쓰레기 문제는 우리가 해결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에 먼저 신경을 쓰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하는 거고요. 쓰레기 처리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 문제는 전 지구적 문제이기 때문에 그 측면에서 전 지구적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는 게 당연한 거죠.
◆ 박귀빈 : 네 맞는 말씀이네요. 끝으로 한 20초 정도 있습니다. 평소에 쓰레기 줄이기 위해서 꼭 실천할 수 있는 행동, 팁 알려주신다면요?
◇ 홍수열 : 저는 텀블러 들고 다니는 것만이라도 제발 생활화했으면 좋겠습니다.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게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이면서 동시에 미세 플라스틱으로부터 우리를 지킬 수 있는 방어 수단이에요. 그래서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게 미세 플라스틱이 우리 몸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 박귀빈 : 예 알겠습니다. 청취자 문자 잠깐 들어와 갖고 요것만 질문 답변 부탁드려요. 우유팩 어다 버립니까?
◇ 홍수열 : 우유팩은 주민센터로 가져가거나 아니면은 우유팩을 따로 모으는 곳으로 가져가거나 그게 없으시면 ‘에코야 얼스’라고 하는 앱이 있어요. ‘에코야 얼스’ 앱을 다운 받으시면 택배로 종이팩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 박귀빈 : 네 알겠습니다.
◇ 홍수열 : 포인트도 받을 수 있어요.
◆ 박귀빈 : 생선뼈는요? 닭뼈보다 부드럽잖아요.
◇ 홍수열 : 생선뼈는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도 무방합니다.
◆ 박귀빈 : 어떤 생선이든 약간 뼈가 억센 생선도요?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이었습니다. 소장님 고맙습니다.
◇ 홍수열 : 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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