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울산대 의대 교수들 ’주 1회 휴진’ 발표
"합리적인 의사 수 추계 위해 연구 논문 공모"
의사협회 비대위, 대통령실 발표 관련 회견 예정
정부 "사직서 효력 일률적으로 생겨나는 것 아냐"
"합리적인 의사 수 추계 위해 연구 논문 공모"
의사협회 비대위, 대통령실 발표 관련 회견 예정
정부 "사직서 효력 일률적으로 생겨나는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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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전국 의대 교수들이 예정대로 내일부터 사직에 들어간다고 발표했습니다.
다음 주부터 휴진에 들어가기로 한 대학병원도 늘고 있어 의료 현장 상황은 더 악화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문석 기자!
의대 교수들이 예정대로 내일부터 사직하기로 했군요?
[기자]
네,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내일부터 사직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의 사직 수리 정책과 관계없이 진행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더불어 다음 주에 하루 휴진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휴진 날짜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기로 했으며 이후 주 1회 휴진 여부는 오는 26일 정기 총회에서 상의하기로 했습니다.
교수들은, 현재 주 70~100시간 이상 근무로 교수들의 정신과 육체가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휴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서울대와 울산대 의대 교수들도 이달 말부터 주 1회 휴진하기로 밝혔습니다.
서울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전에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0일 진료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방재승 /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 : 2달 이상 지속된 초장시간 근무로 인한 체력 저하와 의료 공백사태의 끝이 보이지 않는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진료를 위해 하루하루 긴장을 유지해야하는 의료인으로서 몸과 마음과 극심의 소모를 다소라도 회복하기 위해 4월 30일 하루동안 응급, 중증, 입원환자 등을 제외한 진료분야에서 개별적으로 전면적인 진료 중단을 시행한다.]
방 비상대책위원장은 또, 정부의 의대 2천 명 증원 정책은 비합리적이라고 지적하며, 의사 정원에 대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의사 수 추계에 관한 연구 논문을 공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필요한 과학적인 의사 수를 도출하기 위해 연구 논문을 공모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앵커]
정부는 의대 교수들 사직 발표에 대해 유감을 나타내고, 의대 증원 정책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는 의대 교수들이 주 1회 휴진하겠다는 결정을 내리고, 일부 교수들이 예정대로 사직하기로 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 의대 교수들께서 정부의 진의를 받아들이고, 집단행동이 아닌 대화의 자리로 나와주실 것을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정부는 의대 교수와 대화의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의료 현장에 혼란이 커지지 않도록 대응하겠습니다.]
박 차관은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효력이 내일 일률적으로 생겨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내일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예정대로 출범할 거라며 의료계에 참여를 재차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늘 오후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들과 영상회의를 열 계획입니다.
교수 사직서 제출과 관련해 협조 요청을 전달하고, 의대 증원과 관련한 문제를 함께 논의할 거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문석입니다.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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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전국 의대 교수들이 예정대로 내일부터 사직에 들어간다고 발표했습니다.
다음 주부터 휴진에 들어가기로 한 대학병원도 늘고 있어 의료 현장 상황은 더 악화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문석 기자!
의대 교수들이 예정대로 내일부터 사직하기로 했군요?
[기자]
네,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내일부터 사직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의 사직 수리 정책과 관계없이 진행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더불어 다음 주에 하루 휴진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휴진 날짜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기로 했으며 이후 주 1회 휴진 여부는 오는 26일 정기 총회에서 상의하기로 했습니다.
교수들은, 현재 주 70~100시간 이상 근무로 교수들의 정신과 육체가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휴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서울대와 울산대 의대 교수들도 이달 말부터 주 1회 휴진하기로 밝혔습니다.
서울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전에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0일 진료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방재승 /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 : 2달 이상 지속된 초장시간 근무로 인한 체력 저하와 의료 공백사태의 끝이 보이지 않는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진료를 위해 하루하루 긴장을 유지해야하는 의료인으로서 몸과 마음과 극심의 소모를 다소라도 회복하기 위해 4월 30일 하루동안 응급, 중증, 입원환자 등을 제외한 진료분야에서 개별적으로 전면적인 진료 중단을 시행한다.]
방 비상대책위원장은 또, 정부의 의대 2천 명 증원 정책은 비합리적이라고 지적하며, 의사 정원에 대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의사 수 추계에 관한 연구 논문을 공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필요한 과학적인 의사 수를 도출하기 위해 연구 논문을 공모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앵커]
정부는 의대 교수들 사직 발표에 대해 유감을 나타내고, 의대 증원 정책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는 의대 교수들이 주 1회 휴진하겠다는 결정을 내리고, 일부 교수들이 예정대로 사직하기로 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 의대 교수들께서 정부의 진의를 받아들이고, 집단행동이 아닌 대화의 자리로 나와주실 것을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정부는 의대 교수와 대화의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의료 현장에 혼란이 커지지 않도록 대응하겠습니다.]
박 차관은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효력이 내일 일률적으로 생겨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내일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예정대로 출범할 거라며 의료계에 참여를 재차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늘 오후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들과 영상회의를 열 계획입니다.
교수 사직서 제출과 관련해 협조 요청을 전달하고, 의대 증원과 관련한 문제를 함께 논의할 거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문석입니다.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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