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 혐의 50대 변호사 구속..."도망할 염려"

'아내 살해' 혐의 50대 변호사 구속..."도망할 염려"

2023.12.06. 오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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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부 싸움을 하다가 아내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전직 대형 로펌 변호사가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모자를 눌러쓴 채 고개를 숙인 남성이 법원 안으로 들어갑니다.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50대 변호사 A 씨입니다.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지난 3일 범행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아내 살해 혐의 변호사] (혐의 인정하시나요?)……. (우발적으로 살해하신 건가요?)…….]

심문을 마친 법원은 A 씨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A 씨는 범행한 뒤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고 직접 119에 신고했지만, 병원에 옮겨진 아내는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현장 조사에서 추궁 끝에 A 씨로부터 아내를 금속 둔기로 내려쳤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금전 문제와 성격 차이 등으로 불화를 겪고 있었는데, 당일에도 부부싸움을 하다가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망 원인에 대해 과다출혈로 인한 쇼크와 목 졸림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내놨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A 씨가 아내 목을 졸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검사 출신 전직 중진 국회의원 아들로, 국내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로 일하다가 사건 직후 퇴직 처리됐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촬영기자 : 심원보
영상편집 : 정치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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