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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400일 지났지만"...이태원 참사 유족들, 10.29km 걸어 국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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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또 한 번 거리로 나와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발의된 법안이 국회에 발이 묶여 있다며 이번 주 매일 10.29km 거리 행진과 함께 국회 앞 농성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는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라."

희생자들을 상징하는 보라색 모자와 외투를 입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 섰습니다.

참사 책임을 묻기 위한 독립적인 조사 기구 설치 등을 내용으로 하는 진상규명 특별법이 올해 안에 통과되길 국회에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박영수 / 희생자 이남훈 씨 유가족 : 우리는 21대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앞두고 특별법 신속통과를 촉구하며….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 근간을 만드는 일에 함께 해주십시오.]

이미 재판에 넘겨진 용산구청장과 용산경찰서장은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는 데다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기소 여부도 불투명합니다.

지난 4월 발의된 특별법은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지만, '정쟁 법안'이라는 여당 반대로 논의는 8달째 지지부진합니다.

참사에 대한 책임을 아무도 지려고 하지 않는 가운데 벌써 참사 발생 400일이 지났다고 유족들은 울분을 터트립니다.

[임익철 / 희생자 임종원 씨 유가족 : 여야 원내지도부가 동의하거나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결정하면 당장 내일이라도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여 제정될 수 있습니다.]

결국, 유가족들은 다시 한 번 거리로 나와 목소리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유가족들과 시민단체는 이번 주 닷새 동안, 매일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는 거리 행진도 이어갑니다.

서울광장에 차린 분향소를 출발해 국회 앞까지.

참사가 일어난 지난해 10월 29일을 기리는 마음을 담아 10.29km를 걸어갑니다.

특별법 통과를 요구하기 위해 국회 앞에 농성장도 마련합니다.

유가족들은 농성장에서 1인 시위와 철야 농성에 나설 계획입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촬영기자: 온승원 유준석 이근혁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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