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한파, 자동차 명장의 조언 “이 다섯가지 반드시 체크”

갑작스런 한파, 자동차 명장의 조언 “이 다섯가지 반드시 체크”

2023.11.09. 오후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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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11월 9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박병일 자동차 명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이제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이 지났습니다. 때이른 초겨울 추위가 최근 한파특보도 내리고요.강원도 등 산악 지역에는 매서운 강풍이 불기도 했는데요.강원도의 한 지역에서는 중립기어로 주차해 둔 경차가 강풍에 밀려서 주차장 밖으로 떨어지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매서운 강풍 자동차도 겨울을 맞아서 월동 준비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관련 내용 박병일 자동차 정비 명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명장님 안녕하세요?

◆ 박병일 자동차 명장(이하 박병일)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지난 6일에 발생한 사고였습니다. 명장님도 이 기사를 보셨을 것 같은데요. 이게 아파트 주차장이 조금 언덕 위에 있는 강원도 지역에서 그 아파트에 중립기로 주차해 둔 경차가 강풍에 밀려서 떨어졌어요. 이런 일이 종종 일어나기도 하나요?

◆ 박병일 : 아니요.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없는 일인데, 그 때 그날 바람이 꽤나 많이 불었나 봐요. 근데 차에 서 있는 주차했던 방향하고 바람의 방향이 어떻게 맞아 잘 맞아떨어진 사례죠. 우리나라의 바람 정도가 되면 차가 날아갈 정도로 퉁 떨어지는 정도는 없었는데. 그 바람이 아마 차 밑으로 올라오면서, 약간의 양력의 힘이 작용하면서, 차가 떨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박귀빈 : 그 차가 중립 기어를 해놨었데요. 만약에 이거 다 사이드 브레이크 다 채우고 그랬으면, 안 떨어졌을 수 있을까요?

◆ 박병일 : 아뇨, 그거하고는 상관이 없는 것 같아요.

◇ 박귀빈 : 그거랑은 상관이 없으시다 보십니까.

◆ 박병일 : 왜 그러냐 하면, 바람에 의해서 차가 굴러갔다면 몰라도 차가 떨어져서 날아갔다고 하면, 바람의 기하하고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 만약에 바람에 의해서 차가 움직여서 사이드도 채우지 않고, 기어도 중립해 놨다라면 차가 바람에 의해서 굴러가 가지고 떨어질 수는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근데

◆ 박병일 : 그래서 원래 주차할 때는 핸드브레이크 당기고, 기어도 넣는 게 좋아요. 왜냐하면 떨어지는 게 두 가지가 있잖아요. 흔히 바람에 의해서 날아갈 수도 있고 또 바람에 의해서 굴러갈 수도 있는데 만약에 굴러 떨어졌다고 하면 기아를 중심 놓고 핸드브레이크를 당기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만약에 그런 그거하고 상관없이 바람이 차 밑으로 들어왔다면, 차가 상황에 따라서 떨어질 수 있는 거죠. 왜? 미국 같은 데는 바람에 의해서 차가 날아가고 뭐 그런 거 많이 봤잖아요. 특히 토네이도 같은 거. 비슷하게 우리나라는 토네이도가 발생되지는 않지만, 산에 높은 지역 가면 바람이 양옆에서 올라오는 거예요. 특히 다리 위라든가 아니면 산간지에서 바람 높은 지역 보면 굉장히 차가 휘청휘청하는 거 보이거든요. 아마 우리가 운전할 때 인천대교라든가 서해대교 지나갈 때, 뭔가 불안함을 많이 느꼈을 거예요. 그런데 크게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그런 거는 바람이 차 밑으로 이렇게 들어오기 때문에 그래요.

◇ 박귀빈 : 이 강풍. 우린 지금 강풍이라고 표현을 하고 있는데, 만약에 태풍 강하게 올 때 있지 않습니까? 그럴 때는 역시 또 차 날아갈 수도 있고 그런 거죠?

◆ 박병일 : 그렇죠. 그럴 수는 있죠. 그런데 이제 우리나라의 도로에서 우리나라 강풍에서는 그렇게 바람이 세지 않아서 제주도 같은 데에서도 그렇게 바람이 불어도 차가 날아갔다는 뉴스는 거의 잘 없잖아요. 차가 부딪혔다 뭐 이 정도인데. 그런데 그래도 아마 바람이 많이 불면 차를 한쪽으로 뽑아서 다른 쪽에 바람막이가 있는 쪽으로 갔다가 주차하는 게 좋겠죠.

◇ 박귀빈 : 만약에 운행 중인 차량이 막 세게 달리고 있어요. 그럴 때 강풍이 불어온다. 그러면 그것도 좀 위험할 수 있을까요?

◆ 박병일 : 사실 그렇죠. 우리는 가끔 느끼는데, 우리 고속도로를 지나가다가 어떤 큰 차, 고속버스, 트럭이 빠르게 속도를 지나면 차가 휘청휘청하잖아요? 핸들도 움직이게 되고, 그렇기 때문에 바람이 많이 불면 일단 속도를 줄이고, 큰 차 옆에서 좀 잘 이렇게 반대편에서 서 있는 것도 나쁘지는 않죠.

◇ 박귀빈 : 네, 알겠습니다. 제가 이 바람에 대해서 계속 여쭤보냐면 지난 6일이죠. 저도 사실은 이런 걸 느껴서. 왜냐하면 저희 아파트도 이제 야외 주차를 하는 건데, 야외에 차를 주차해놓고 제가 시동을 분명히 껐거든요. 저는 다 이제 주차를 제대로 한 건데, 바람이 세게 부니까 차가 흔들리더라고요.

◆ 박병일 : 휘청휘청하죠.

◇ 박귀빈 : 예, 제가 그래서. 네. 말씀하세요.

◆ 박병일 : 우리나라는 특히 인천대교라든가 서해대교, 또 요새는 도로들이 높아 산간지역 고속도로가 통하다 보니까 높은 지역에 있잖아요. 그럴 때 지나갈 때 속도를 낮춰서 가는 게 좋아요. 특히 소형차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고, 옆차에 의해서도, 또 바람의 영향으로 차가 휘청휘청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운전을 하려면 속도를 줄이는 게 굉장히 중요하죠.

◇ 박귀빈 : 강풍 불 때 제일 주의할 거. 일단은 속도를 좀 줄여서 운행을 하시는 게 좋고, 그리고 강풍에 이렇게 낙하물이 날아다니는 경우도 있다면 굉장히 위험할 것 같은데, 이런 거는 좀 짐 싣는 차들이 좀 주의가 필요하겠죠?

◆ 박병일 : 그렇죠. 아무래도 트럭 같은 거 실제 앞쪽에 있다.라고 하면 아무래도 낙하물이 떨어질 수 있으니까, 이제 좀 주의할 필요 있는데. 대부분의 요즘은 워낙 단속도 심하고 또 이제 캠페인도 잘 돼 있어서 그 카버 같은 건 잘 씌우고 있더라고요. 예전에는 뭐 차가 달리다 보면 스프레이 날아와 가지고 앞으로 들어와서 아니면 측면으로 들어와서 사고 나는 경우도 있었잖아요. 그런 뉴스 여러 번 접하고 나서 아무래도 요즘 고속도로에서는 그래도 그런 부분을 좀 잘 주의하는 것 같고. 요즘은 이제 아무래도 김장철이다 보니까 뭐 짐 같은 거, 야채 같은 거 실어서 올라오는 차들 많잖아요? 그럴 때 그런 차 옆에는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 박귀빈 : 강풍. 이게 날씨가 점점 한쪽으로 굉장히. 그러니까 일반적인 날씨를 보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날이 급변한다거나, 이제 이런 날씨 패턴으로 좀 예전보다는 그런 게 더 자주 생기는 것 같아서, 좀 오늘은 그런 것들에 대해서 좀 여쭤보고 싶어가지고. 먼저 강풍 관련해서는 지난번에 그 경차가 강풍에 밀렸던 뉴스가 있어서 먼저 여쭤봤고요. 그리고 이제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지금 11월에 포근한 날도 이어졌다가, 굉장히 추운 날도 이어졌다가 막 이렇게 되고 있는데. 이제 점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추워지기 전에 자동차 꼭 체크해야 될 게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 박병일 : 아무래도 올겨울이 아마 길 수밖에 없고, 날씨 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온도 변화가 더 심할 거라고 봐요. 안전운전을 하려면 일단 타이어를 점검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겠죠. 타이어도 깊이가 3mm 이상이 돼야지 올 겨울을 날 수 있는 것이고, 디젤 자동차 같은 경우는 연료 필터를 갈아서 수분 제거를 해야지. 영하 10도가 넘더라도, 얼지 않아서 그런 문제가 있을 수도 없는 것이고요. 또 하나 아무래도 부동액은 100번 체크해도 항상 저울 되면 점검해야 될 부분이니까 부동액 한번 점검하고. 아침에 시동 걸 때 한 번에 부릉 걸면 되는데, 무슨 ‘까락’하고 약간 뭔가 힘이 예전처럼 쉽게 걸리지 않거나 무겁게 하게 되면, 엔진오일도 교환하고 배터리 상태도 한 번쯤 확인할 필요는 있겠습니다.

◇ 박귀빈 : 아침에 만약에 딱 추운 날 시동을 걸었더니 시동이 잘 안 걸리고 그러면. 그거는 배터리 문제일 수 있는 거예요?

◆ 박병일 : 그렇죠. 그럴 확률이 높아요. 평상시에는 한 번에 부릉 걸었는데, 어느 날 힘이 좀 없어져 보이는 거예요. 보니까 시동 걸 때. 그러면 이제 배터리 상태가 좀 안 좋을 수 있기 때문에, 만약에 3년이 넘은 배터리라고 하면. 가서 한번 용량 테스트를 한번 해볼 필요가 있겠다. 이런 얘기죠.

◇ 박귀빈 : 배터리 말씀을 하셨으니까 일단 날이 추워지기 전에 점검할 거 세 가지 짚어주셨습니다. 타이어 점검해야 되고, 부동액 점검해야 되고, 지금 배터리 점검하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그 중에서 일단 배터리 같은 경우는 영하 10도 이상 떨어지면 이게 방전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더라고요.

◆ 박병일 : 방전되는 건 힘이 떨어져요. 그러니까 이제 20도 정도 있다가 힘을 100% 발휘하다가, 영하 10도 되면 그 힘이 60% 아니면 50%밖에 없어져요. 그리고 또 연도에 따라서 1년, 2년, 3년, 4년 이렇게 연도가 갈수록 더 힘이 약해져요. 그러니까 춥기만 하면 배터리는 화학 작용이 안 되기 때문에 성능이 뚝 떨어진다. 그러니까 예전에는 슈퍼맨이었다가 만약에 영하가 되면 슈퍼맨이 안 된다는 얘기죠.

◇ 박귀빈 : 배터리도 이거 몇 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갈아줘야 되나요?

◆ 박병일 : 보통 우리가 납산 배터리를 많이 쓰는데, 정상적으로 방전 한 번 안 하고 보험에서 한 번 안 물렸다면 5년 정도는 쓸 수 있는 거고. 보통 4년 정도 되면 교환할 때가 됐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박귀빈 : 4년 ~ 5년 정도 교환을 하셔야 되는데, 그럼 그 교환 전에 배터리 평소에 어떻게 좀 예방을 해야 사용 방법 이런 거 배터리 수명을 좀 길게 간다거나, 방전될 수 있는 이런 경우 수를 좀 줄일 수 있을까요?

◆ 박병일 : 아니요. 요즘은요, 아예 자동으로 모든 게 다 하니까. 발전기도 정확하고, 예전에는 TRL으로 들어서 ICL으로 다니면서 크게 전압 변동이 없기 때문에 문제는 없는데. 배터리가 3년 넘었다면 겨울 되기 전에 부동액 점검하는 것처럼, 또 타이어 트레드를 점검하는 것처럼, 배터리 용량 테스트를 하면 돼요. 그런데 일반적으로 배터리 용량 테스트 사실 모르잖아요? 그리고 정비 공장에 갔을 때, 엔진을 갈 때, “올겨울에 쓸 수 있나요?” 라고 한번 용량 테스트를 해달라고 하시면 돼요. 그러면 그 분들은 한 1분이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으니까. 그 다음에 또 하나 내가 뭐 가끔씩 방전시켜서 배도 여러 번 보험 불러서 처리했다 그러면. 4년 됐으면, 올해는 좀 갈아야 올겨울은 좀 편하게 지낼 수 있겠구나. 이렇게 생각하시고 꼭 가서 점검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 박귀빈 : 예, 알겠습니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 이게 자동차 연료도 혹시 얼 수 있나요?

◆ 박병일 : 특히 다른 건 괜찮아요. LPG도 괜찮고, 휘발유도 괜찮고. 그런데 디젤. 경유성 차는 영하 10도만 되면 연료 흐름이 좋지 않아져요. 연료 특성상 그래요. 그래서 수분이 만약에 들어있다면, 당연히 또 영하 10도 얼어서, 연료 유동이 안 되기 때문에 시동이 꺼지거나 안 걸 수 있죠. 그래서 디젤차들은 겨울 되기 전에 지금쯤 한 11월달 됐잖아요? 12월달까지는 어쨌든 연료필터를 갈고 또 안에 수분을 제거해 주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 박귀빈 : 디젤차 같은 경우는 연료 같은 거 좀 관리를 하셔야 된다. 안에 수분을 어떻게 제거를 합니까?

◆ 박병일 : 수분은 열 필터를 교환하면 수분이 자동으로 제거하는 것이고요. 또 밑에 이제 그 정비사들은 그 수분을 빼는 방법을 알아요. 운전자들은 잘 모를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정비소에 가서 한 번쯤 수분 점검해달라고 하고. 또 요즘은 또 괜찮은 차는 수분이 문제가 있으면, 계기판에 경고등이 떠요. 수분 체크다라고. 그렇기 때문에 디젤차는 무조건 그런 거 상관없이 편하게 가려면 3만 km 되면 무조건 연료창 교환한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 박귀빈 : 디젤차는 3만 km 일단 탔으면, 연료 관련해서 꼭 점검을 해보셔라. 이 말씀이고요. 지금 저희 청취자분들이 문자로 궁금한 것들 보내주고 계신데요. 이거 배터리 관련해서 좀 궁금증 물어보신 분이 있어서요. 청취자 님이 엔진에 빨간등 들어오면 배터리 이상일 수 있는 거죠? 빨간 불 들어오면 즉시 멈춰야 해요라고 질문하셨어요.

◆ 박병일 : 이제 우리가 좀 잘 이해하실 필요가 있는데, 시동 걸 때는 배터리 힘이 필요한 거예요. 배터리. 그 때만 일을 합니다. 그 다음에 시동이 걸리면 배터리는 넌 쉬어, 내가 발전기 내가 일할게 라고 해서 모든 전기가 시동 걸린 상태는 발전기에서 발생된 전기로 다 움직이는 거예요. 그런데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얘기는 배터리 상태가 아니고 발전기 상태가 안 좋은 거다. 이렇게 보셔야 됩니다.

◇ 박귀빈 : 그럼 그럴 때 어떻게 해야 돼요?

◆ 박병일 : 그때는 당연히 점검을 하셔서 배선에 문제가 있거나 아니면 발전기에 문제가 있다면 수리하셔야합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 박병일 : 그러니까 이걸 꼭 명심하셔야 돼요. 예를 들어서 배터리를 아낀다고 히터를 약하게 튼다든가 이런 거 필요 없어요.

◇ 박귀빈 : 예전에 다들 그렇게 많이 하셨던 것 같은데요.

◆ 박병일 : 그러니까 시동 걸 때만 배터리가 일하는 거고. 시동이 걸려버리면, 모든 전기는 발전기가 전기를 공급하는 거다. 이렇게 아셔야 됩니다.

◇ 박귀빈 : 예, 알겠습니다. 재활용 발전기는 저렴하던데, 이런 것도 괜찮나요? 라고 추가 질문을 하셨네요.

◆ 박병일 : 네, 전자장치가 많은 차 같은 경우는 사실 순정품 쓰는 게 좋겠죠. 근데 요즘 재제조에서 나온 발전기 같은 거 있어요. 그러면 순정품하고 거의 다름이 없어요. 그러니까 순정품이 한 90% 정도 되기 때문에 뭐 한 5년 정도 넘은 차 같은 경우, 순정품 새 거 쓰지 않아도 재제조 쓰시면 새 거와 다름없이 쓸 수 있으니까. 새차 때야 뭐 당연하게 3년 미만의 차는 새걸로 교환할 수 있겠지만, 5년 넘어가면 그냥 새 걸 안 쓰고 제재조를 써도 상관없습니다.

◇ 박귀빈 :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겨울철이면 우리 예전부터 예열이 중요하다. 그러니까 겨울철에 새벽에 나갈 때, 밤새 이제 주차장에 있었으니까. 특히 야외 주차장 같은 경우 바로 출발하지 말고, 시동 걸고 좀 기다렸다 출발해라. 이런 말 많이 하거든요? 이건 어떻습니까? 꼭 필요합니까? 워밍업?

◆ 박병일 : 꼭 필요합니다. 왜 그러냐면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서 수영장에 들어갈 때 그냥 바로 물속에 들어가면 옆에 사람이 뭘 하냐면 그러다가 심장마비 걸려요. 이렇게 말하잖아요. 그래서 준비 운동을 한 다음에 이제 물속에 들어가는 거 아닙니까. 자동차도 똑같아요. 시동이 꺼졌을 때는 밤새도록 엔진이 저 밑에까지 떨어져 있다가 시동 걸리면 다시 그 엔진으로 이 펌프를 통해서 저 위에까지 순환되려면 시간이 걸리는데. 봄, 여름, 가을에는 한 1분 정도 걸리고. 겨울에는 3분 정도 걸려요. 그래서 봄, 여름, 가을은 1분 정도 워밍업하고. 겨울에는 3분 정도 워밍업 해야지 엔진의 수명이 오래 가는 거고, 고장이 안 난다. 이렇게 보셔야 돼요. 그런데 이제 요즘 차들은 메이커에서는 그런 얘기하죠. 요즘은 엔진이 좋아졌고 또 엔진 상태가 정밀하기 때문에 워밍업 안 해도 된다. 그건 메이커의 말일 뿐이죠. 기업은 어느 정도 이게 순환이 되려면 고장이 나야 순환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 같고, 어쨌든 엔진의 수명이 길려면 아침에 무조건 워밍업한다가 정답입니다.

◇ 박귀빈 : 그러면 전기차 같은 경우도 맞습니까? 전기차는 워밍업은 필요 없다. 이런 말 들은 것 같아요.

◆ 박병일 : 전기차는 워밍업이 필요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역시 워밍업이 필요합니다.

◇ 박귀빈 : 하이브리드는. 네, 알겠습니다. 청취자 님이 연료통 노란 불 들어와서 정비소 갔더니 공기가 찼대요. 연료통을 갈아야 한다는데, 노란 불 꺼져서 그냥 타고 있거든요? 늘 불안하긴 해요. 라고 하셨어요.

◆ 박병일 : 그건 문제 연료통이 아니고요. 연료 캡. 우리가 주유할 때 연료 캡 조이잖아요. 캡 상태가 안 좋으면 진공이 형성이 되면서 결론적으로 경고등 뜰 수 있어요. 연료탱크 때문에 경고등 뜨는 건 아니고 캐리스터가 불량이거나, 연료 캡. 한마디로 뚜껑에 문제가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 박귀빈 : 이 분 어쨌든 정비 좀 하셔야 될까요? 그러면.

◆ 박병일 : 네. 아니 뭐 연료 캡은 그냥 부품 사용해서 갈 수도 있는 거고, 또 정비업소에 가서 갈아달라고 해도 되니까, 근데 연료탱크의 문제는 아니에요. 근데 두 가지예요. 만약에 경고등이 뜨는 게 캐니스터라고 해서 증발캡을 포집하는 장치가 있어요. 그게 이제 깨지는 수가 있어요. 그걸 교환하고 그 문제가 있거나 아니면 연료 캡의 문제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일단 자동차는 관리도 중요하고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청취자 여러분 혹시 경고등이 떴다가 없어졌어요. 근데 불안한 채로 그냥 다니시지 말고 꼭 점검받아보시기를 바랍니다.

◆ 박병일 : 엔진의 경고등이 계기판에 경고등을 떴다고 그래서 무조건 다 이상 있는 건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 어떤 상황이 변화하면 경고등이 떠요. 그런데 계속 떠 있는 건 고장이지만 , 뭐 이렇게 중간에 켰다가 나중에 꺼진다. 그러면 괜찮아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경고등이 너무 예민할 것 같고요. 또 만약에 연료 경고등이 같은 거 들어오더라도, 만약 고속도로라면 70km까지 갈 수 있으니까 너무 불안해할 필요 없는 거고. 또 엔진에 노란 경고등이 들어왔을 때 고장은 고장인데, 크게 가다가 시동이 꺼지거나, 안전에 문제 있는 건 아니에요. 자동차가 나 아프니까 좀 고쳐주세요 라고 하는 거니까. 노란 불이 들어왔다고 그래서 너무 불안할 건 없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제 빨간불이 들어오면 안 돼요. 빨간불이 되면 정비요소 빨리 가셔서 점검하셔야 되는 거고, 노란 불은 고장은 고장인데 약한 고장. 한마디로 얘기해서 사람으로 따지면 감기에 걸렸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한 1분 안에 이제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아서, 이거 마지막 질문 드릴게요. 청취자 님이, 레미콘 운전자입니다. 아침에 시동 걸 때 5초 정도 시동 지연이 됩니다. 낮에 잘 걸리고요. 배터리 쪽 문제인가요? 연료 계통 문제일까요?라고 질문하셨어요.

◆ 박병일 : 연료 계통 문제가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시동을 걸 때는 바로 연료 잔압이 탱크에서 그 앞에까지 인젝터까지 분사하는 데까지 와 있어야 되는데, 시간이 지나면 연료 펌프에는 짹배로 같이 좋지 않으면 연료가 뒤로 물러나 있어요. 그럼 시동 걸게 되면 연료가 다시 앞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런 거기 때문에 연료 펌프 쪽에 문제가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청취자 님이 역시 명장이시네요. 유용하게 듣고 있습니다. 변덕스러운 날씨 대비해서 타이어 배터리 점검 받아봐야겠습니다. 라고 방송 듣고 남겨주셨네요. 명장님 오늘 말씀 정말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병일 : 네, 감사합니다.

◇ 박귀빈 : 지금까지 박병일 자동차 정비 명장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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