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낸 뒤 서현역 백화점 흉기 난동...14명 부상

교통사고 낸 뒤 서현역 백화점 흉기 난동...14명 부상

2023.08.03. 오후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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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성남시에서 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행인들을 들이받은 뒤 백화점으로 들어가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의자는 경찰에 붙잡혔는데, 현재까지 파악된 부상자는 14명으로 늘었습니다.

흉기 난동이 벌어진 백화점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현장 중계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경기 성남시 백화점 흉기 난동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장 상황과 수사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보시는 것처럼 경찰이 사건 현장을 둘러싸고, 사람들의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사건 현장에서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3일) 오후 5시 59분쯤 이곳 성남시 분당구 AK플라자 백화점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모두 9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직 피해자들의 상태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15분 뒤인 오후 6시 5분쯤 피의자인 20대 초반 남성 A 씨를 현장에서 붙잡았습니다.

YTN에도 관련 제보가 여러 건 들어왔습니다.

검은색 상의에 안경을 낀 남성이 백화점에 있던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는 겁니다.

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제보자는 경찰 지시에 따라 매장 안 냉동 창고로 직원들과 함께 피신했다고도 전했습니다.

또 겁에 질린 시민들이 가까운 매장으로 대피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바로 직전, 백화점 옆 도로에서는 교통사고도 발생했습니다.

3분 전인 오후 5시 56분쯤, 차량 한 대가 인도로 돌진한 건데, 경찰은 운전자가 흉기 난동 피의자와 동일범인 A 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통사고로 행인 5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수사하는 한편, 마약 투약 여부도 검사하고 있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조금 전 저녁 8시에 열린 전국 시·도경찰청장 긴급 화상회의에서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에 대해 "사실상 테러행위로, 가능한 처벌 규정을 최대한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성남시 백화점 흉기 난동 현장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김정한 이근혁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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