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신규 간호사 절반 1년 내 사직...과도한 업무 원인"

간호협회 "신규 간호사 절반 1년 내 사직...과도한 업무 원인"

2023.06.05. 오후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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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임용된 간호사의 절반은 1년 안에 사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한간호협회는 지난 2021년 기준으로 신규 간호사의 1년 이내 사직률이 52.8%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직 이유로는 업무 부적응이 32.6%로 가장 많았고, 타 병원으로의 이동이 12.5%, 질병·신체적 이유가 12.3%, 타 직종으로의 전환이 7.7%였습니다.

간호사의 평균 근무 연수는 7년 8개월로 일반 직장인의 평균 근무 연수인 15년 2개월의 절반에 그쳤습니다.

간호사 일을 그만둔 이유로는 간호사 본래 업무 범위 이상의 과도한 일을 꼽은 비율이 45.2%로 가장 많았습니다.

간호협회는 외국의 경우 신규 간호사의 병원 적응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규 간호사 임상 적응 지원 기간으로 미국의 경우 '간호사 레지던시 프로그램(NRP·Nurse Residency Program)'을, 호주는 '트랜지션 프로그램(Transition Program)'을 각각 1년으로 정해놓고 정부 지원을 받아 의료기관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의료기관에 따라 신규 간호사 교육 기간과 질적 수준의 차이가 크고 한 달 이내 교육에 그치는 기관이 많은 실정이라고 간호협회는 지적했습니다.

간호협회는 내일(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연수원 대강당에서 '간호법 관련 준법투쟁 2차 진행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기자회견에서는 간호업무 외 불법 의료행위 지시에 거부하는 준법투쟁 현장 간호사의 애로사항과 의료기관 근로기준법 위반 사례 등을 확인한 결과와 향후 준법투쟁 계획이 발표됩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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