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소방공무원 전국 통합 면접에서 면접위원으로 참여한 A씨는 지난달 노량진의 한 학원에서 면접 관련 특강을 진행했다. A씨는 소방재난방재 분야 전문가이자 모 대학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겨레는 노량진에 있는 한 공무원 학원에서 소방관 채용 면접 특강 강사로 활동한 A 교수가 '2023년 소방공무원 채용시험' 4단계 면접 전형 면접관을 맡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올해부터 소방공무원 채용시험 면접 비중이 10%에서 25%로 올랐으며, 면접 시간도 11분에서 25분으로 늘어난 만큼 면접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소방청은 조 구성과 담당 면접위원 선정은 시험 당일에 즉석 추첨했으며, 시험 문제 역시 위원이 임의로 선정한 것이 아니라 사전에 확정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면접시험 위원 위촉 시 학원 강의 이력을 확인하지 못한 것은 운영상 미흡했던 점"이라고 인정하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이력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A씨가 강의를 하게 된 경위와 A씨가 참여한 면접시험 대상자 28명에 대하여 해당 학원 수강 여부를 확인하고, 점수 부여 행태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덧붙였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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