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킁킁' 5초 만에 마약 탐지..."7년 만에 함께 현장 출동"

'킁킁' 5초 만에 마약 탐지..."7년 만에 함께 현장 출동"

2023.05.28. 오전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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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마약사범이 크게 늘면서 7년 만에 경찰 마약 탐지견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마약 탐지견은 사람보다 후각이 만 배나 뛰어나 눈에 보이지 않는 마약까지 순식간에 찾아낼 수 있습니다.

임예진 기자가 직접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리트리버가 일렬로 늘어선 상자 사이를 오가며 냄새를 맡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멈춰서 꼬리를 흔들더니, 무언가 상자 안에 있다는 듯 큰 소리로 짖습니다.

필로폰 냄새를 약하게 입힌 공을 찾기까지 10초도 걸리지 않습니다.

밀폐된 책상 서랍과 차량 안에 숨긴 마약도 금방 찾아냅니다.

전직 방화탐지견 출신인 폴리입니다. 폴리는 두 달 동안 집중 훈련을 받고 지난달부터 마약 탐지견으로 현장에 투입돼 활약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엔 처음으로 현장에 투입돼 마약 판매상 차량에 있던 마약을 불과 몇 초 만에 발견하면서 데뷔전도 훌륭하게 치렀습니다.

사람을 냄새로 찾아내는 체취 선별견으로 2년 동안 활동했던 '소리' 역시 40여 일의 훈련을 마치고 마약 탐지견으로 거듭났습니다.

보통 마약 탐지견을 양성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여섯 달, 탐지견이 되기 위한 조건도 까다롭습니다.

그러나 최근 마약 범죄가 크게 늘어난 만큼, 경찰은 현장에 신속히 투입할 수 있도록 훈련에 익숙한 폴리와 소리를 동원했습니다.

지난 2016년 서울경찰청 소속 '큐'가 은퇴하면서 끊겼던 경찰 마약 탐지견 명맥도 7년 만에 이어졌습니다.

[최영진 / 경기북부경찰청 증거체취팀장 : 훈련을 지속할 수 있는 인내력이 많이 필요하고요. 그리고 훈련할 때 보상을 공으로 하거든요. 그 공에 대한 집착 같은 물욕이 제일 중요한 조건입니다.]

사람보다 후각이 만 배나 예민한 마약 탐지견은 인간의 눈으로 마약 흔적을 찾아낼 수 없는 현장이나 마약류 중독 변사 사건에서 주로 활용됩니다.

찾아낼 수 있는 마약 종류도 필로폰과 코카인, 대마 등 6종에 이릅니다.

앞으로 폴리와 소리는 신종 마약류를 찾아내는 훈련까지 받을 예정이라, 더 든든하게 탐지견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마약 탐지견 두 마리를 더 길러내고 있는데, 하반기에는 마약 탐지견 양성 프로그램도 새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촬영기자 : 심원보
영상편집 : 문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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